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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109년된 집에 살았던 후기

클라우드92020.01.30 00:20조회 수 4326추천 수 2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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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년된 집에 살았던 후기 

 

 

 

지금은 다른 집에서 자취 시작하고 가족도 다른지역으로 이사갔지만 우린 한 4년동안 오래된 주택에 살았었어

 

해외덬인데 이곳엔 오래된 주택은 정말 백년은 쉽게 넘어가는 주택들이거든? 

 

우리가 이사간 곳은 109년 된 집이였어. 1층엔 주인할아버지가 사시고 2층을 우리 가족이 썼어.

 

이상하게 묘하게 서늘했어 특히 내 방이랑 2층에서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내 방은 햇빛이 잘드는편이였는데도 이상하게 엄청 싸늘했어 막 시린느낌으로 싸늘한 거 알아? 

 

계속 닭살돋고. 그런건 아무리 껴입어도 가시질않더라고. 

 

이사오고나서 이틀후인가 삼일후인가 엄청나게 생생한 악몽을 꿨어. 

 

자는데 그 실내용슬리퍼가 마루를 스치는 소리가 엄청 빠르게 들리는 거야. 스스스스스스스슥 스스스스스스스슥 이렇게. 

 

그래서 아 뭐야 시끄럽게 하고 눈을 떴는데 하얀 발목까지 오는 원피스를 입은 할머니가 발이 안 보일 정도로 빠르게 내 방안을 돌고있었어. 

 

그러다 내가 눈을 뜬 거 보고 나랑 눈이 마주쳤는데 

 

피부가 다 썩어서 시커멓고 눈은 눈알만 있고 머리는 단발 정도 오고 금발?인데 약간 진한 금발이 빗자루마냥 푸석푸석한 거야. 

 

그러고 눈이 마주치자마자 멈추더니 내 얼굴 가까이 얼굴을 들이밀고 난 눈을 질끈 감고 뜨니까 아침이었어. 

 

그후로 그 꿈?은 꾼적이 없어

 

 

그리고 계단은 다세대주택으로 개조를 해서 계단 주변 벽을 다 메꿔놔서 우리에겐 계단은 그냥 아무 쓰임새가 없었거든.

 

우리가 고양이 3마리를 키우는데 고양이 두마리는 자꾸 계단쪽으로 안 가려고 하고 

 

한마리는 자꾸 그 앞에서 계속 우는 거야 가끔 계단밑에 내려가서 울고. 

 

그러면 난 할아버지 시끄러우실까봐 내려가서 애 안고 올라갔는데 벽이 막혀있어선지 

 

그 1평 남짓한 공간이 진짜 너무;;;너무 싸늘하고 어둡고 무서워서 후딱내려가서 뛰어올라가고 ㅋㅋㅋㅋ 

 

결국 계단입구를 박스같은 거로 막아놓음. 

 

약간 계단 밑을 내려보는 것 자체가 힘들었어 가족들도 다 같은 생각이였던지 막는 거에 다 찬성함. 

 

 

웃긴 건 나만 이상하다 느낀 게 아니더라. 

 

이사 오고 얼마  안있어서 엄마도 집이 좀 이상하지 않냐며 너 뭐 본 거 없냐고 묻더라구. 

 

그런 거 1도 신경 안 쓰는 오빠도 내가 집에 들어오면 

 

어? 너 왜 들어와? 방에 있는 거 아니였어? 소리가 계속 나길래 너 있는 줄 알았는데 하고 내 방 벌컥 열면 아무도 없고.

 

그래도 대학졸업까지 4년 별탈없이 살다가긴 했음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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