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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친구가 일본에서 겪었던 일

클라우드92020.01.30 00:22조회 수 3731추천 수 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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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일본에서 겪었던 일  

 

 

 

전에 쟆방에도 쓴 적 있는데 친구가 일본 놀러갔을 때 겪은 이야기임.

 

암튼 그 친구가 혼자 여행을 갔을 때였는데 원래 가려던 곳이 있었는데 길을 잘못 들었는지 미아가 됐었대.

 

근데 정처없이 돌아다니는 것도 좋아해서 그냥 여기저기 마음에 드는 건물 같은 걸 찍으면서 돌아다녔다고 하더라고.

 

이때 폐허 같은? 약간 다 무너질 거 같은 건물이 있었는데 친구는 또 이런 게 나름의 멋이 있지^_^)>라며 냉큼 찍었다고 함.

 

 

그러고 한참 헤매다가 결국 숙소 들어왔는데 이때부터 좀 이상했다더라고.

 

대충 티비 틀어놓고 있는데 유독 어떤 여자가 웃는 소리가 신경에 거슬려서 뭐지 이러고 봤더니

 

패널에도 여자 출연자가 없는 데다가 따로 웃는 소리를 넣을 리도 없는 교양프로 같은 거였대ㅇㅇ .

 

그때 친구 같은 경우는 뭔가 들으면 안 될 걸 들은 거 같아서ㅋㅋㅋ... 일단 모른 척 태연하게 있었다고 하더라고

 

근데 사실 뭐 별일이야 있겠나 싶었던 게 사실이라 그대로 잠을 청했는데 문제는 이때부터였던 거 같다고 함.

 

 

처음엔 불 다 끄고 자려고 했더니 머리맡 화장실에서 자꾸 물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대.

 

그냥 무시하고 자려고 하다가 너무 거슬려서 화장실 가봤더니 

 

막상 세면대나 욕조는 깨끗하게 말라 있고 별 문제 없길래 도로 불 끄고 자려고 누웠다고 함.

 

근데 또 그러면 소리가 들리더라 이거지.

 

그래서 화장실 가보면 당연히 바짝 말라있고 근데 또 불 끄고 누우면 물소리가 들리고ㅇㅇ

 

 

그래도 친구 입장에서는 당장 내일 일정도 있어서 그냥 무시하고 자야겠다 생각했다고 함.

 

근데 이때부터 자꾸 하이힐 소리라든가 벽쪽에서부터 손톱으로 톡톡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는데 

 

불을 켜면 아무 소리도 안 들렸다가 불을 끄면 다시 들리기 시작했대.

 

(친구 방이 복도 제일 끝에 있고 계단이나 엘베랑은 거리가 멀어서 사람은 아니다 싶었다고 함)

 

원래 불 켜져있으면 잘 못 자서 오기로라도 다 끄고 자려고 했는데 소리가 잦아들 줄을 몰라서 결국 침대등 켜놓고 잤다고 하더라.

 

잠을 좀 설치긴 했지만 여행 일정이 빡세서 그런지 어쨌든 한숨도 못 잔 것도 아니고 

 

그 다음날부턴 전날 잠 못 잔 덕분에 눈 감자마자 꿀잠 잤다는 듯ㅎ

 

 

넌 혼자서 무섭지도 않았냐는 친구들한테 

 

얘는 그렇다고 그 시간에 이상한 소리 들린다고 방 바꿔달라고 하는 거 너무 진상 같아 보이지 않냐고ㅋㅋㅋ

 

어쨌든 룸컨디션 자체의 문제도 아니고 잠도 잘 잤으니 됐다던데 사실 난 이 친구의 초연함이 더 무서웠다ㅋㅋ...

 

가끔 이런저런 자리에서 무서운 이야기 나오면 이 친구 이야기 매번 나오는데 역시 원인은 그 폐허 사진 찍은 거겠지 함.

 

그 뒤로 우리들끼리는 사진 함부로 찍지 말자고 이야기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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