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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무녀 동생과 나누었던 대화

클라우드92020.01.30 00:34조회 수 4880추천 수 3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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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녀 동생과 나누었던 대화 

 

 

 

 

얼마전에 최근 내림받은 무녀 동생 얘기 썼었는데요.

 

오늘도 썰 하나 풀어 볼게요.(밤인디.. 잠이 안와 ㅠㅠ)

 

 

이 동생하고 워낙 친한지라, 제가 이 동생 신당에 놀러 가기도 하고,얘가 우리집에 놀러 오기도 하고... 한달에 15일은 만나서 놀지요.

 

어느날...얘가 저를 보면서 갸우뚱 갸우뚱 하는 겁니다.

 

그러더니 저희집에 걸려 있는 백호 그림(퍼즐로 신랑이 맞춰준거) 을 보면서

 

 

"언니~ 저 그림 왜 걸어 놨어요??"

 

"내가 호랑이 좋아해서~ 왜??"

 

"아니.. 그냥 좀..."

 

 

그렇게 시덥잖은 얘기 하다가 제 태몽 이야기를 하게 됐죠.

 

제 태몽이 좀 특이하거든요. 여기선 말씀드릴 순 없지만.

 

그랬더니 야가 무릎을 탁 치는 겁니다.

 

 

"아.. 언니. 인자 알겄네."

 

"뭐가?"

 

 

"아니, 자꾸 언니 옆에 호랑이가 보여... 호랑이가 자꾸 언니 옆에서 어슬렁 어슬렁 거리는데, 뭔가... 싶은데 알수가 있어야지.

 

근데 언니 태몽 들으니 알겠네. 언니는 산신 할아버지한테 빌어서 나온 애기였네. 

 

언니~ 산신할아버지 옆에는 항상 호랑이가 같이 다니는 거예요. 

 

언니 부모님이든 누구든 언니 갖기 전에 산신할아버지한테 빌었었나바. 언니는 산신 할아버지가 지켜주시네~"

 

 

"애기는 삼신할매한테 비는 거 아니여?? 나 조만간 삼신당 가서 빌어볼까 했는데"

 

"아니 언니, 언니는 삼신할매한테 빌지 마요. 산신할아버지한테 가요. 나랑 같이. 언니는 산신줄이야."

 

 

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신기한 것이... 제가 점집을 가면 호랑이 이야기가 꼭 나온답니다.

 

물위에 앉아서 세상을 호령하는 호랑이라는 둥... 나 여자앤데 ㅠㅠ 

 

제가 시험관 준비 중인데... 시험관 하기 전에 꼭 가서 빌고 해야 한다고 했는데 ㅠㅠ 

 

얘나 저나 시간이 안 맞아서 못 빌고 진행했다가 이번에 대차게 실패 ㅠㅠ

 

무튼,, 전 얘한테 점사를 따로 보진 않지만 둘이 놀다보면 공수가 그냥 나와서 가끔 긴장 타요 ㅠㅠ

 

저는 신줄은 없는데 ㅠㅠ 이 동생 말하길 저도 반무당이라고 ㅠㅠ

 

저는 꿈으로 좀 보는 편이라.. 소싯적에 태몽 꿔주고 돈 받은 적도 있거든요.

 

(의도한 건 아니였고. 난 그게 태몽인지도 모르고 얘기 했다가 회사 직원이 만원에 냉큼 사가고 바로 애기 갖었다는... 

 

근데 왜 난 애가 없을까나...)

 

 

아고.. 마무리를... 어케하나....

 

참! 저번 글에 이 동생 연락처 알려 달라고 하신 분들 계셨는데 이제 댓글 다셔도 연락처 알려 드리지 않을 거예요.

 

순수하게 에피소드들 하나씩 풀어놓고 싶은데, 뭔가 의도한 것처럼 느껴지는것도 싫고, 이 친구도 점사 볼 시간도 없답니다.

 

얘는 한양쪽이 아니라 이북굿 쪽이라. 굿도 배우러 다녀야 하고, 주변 무속인 분들 굿 있으면 가서 돕고 배우고

 

공부도 해야하고 기도도 다녀야 하고, 손님 볼 시간이 없어요.

 

그리고 너무 애동이라... 손님들 오시면 애가 아파요.

 

저번달 22일 이후로 저도 못 만나고 있거든요.

 

그러니 댓글에 연락처 문의는 하지 말아 주셔요.

 

종종 와서 글 쓰고 싶답니다~~^^

 

 

 

출처 : 오유 ... 콩땐쑤를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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