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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위자보드 후기 모음 1

title: 하트햄찌녀2020.02.05 11:31조회 수 2784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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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년 전, 정말 우연한 기회로 위자보드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엑소시스트. 그 영화를 본 애들은 기겁하며 도망갔고

엑소시스트를 보지않은 저와 몇몇 애들은

호기심에 동아리방에서 위자보드를 열었습니다.



먼저 주의사항을 읽었습니다.

1. 절대 15분 이상 플레이를 하지 말 것

2. 귀신에게 미래따위를 절대 물어보지 말 것

3. 게임 종료시 귀신의 동의를 구할 것 (귀신이 굿바이를 해야함)

4. 귀신이 게임종료를 거부한다면 계속 플레이를 해야한다. 무슨 불이익을 당할지 모른다.

5. 귀신이 게임종료를 거부했을시 설득을 해라





간단한 게임방법에 저와 애들은 괜찮네 싶어서 바로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한 명은 무섭다고 게임에 참여를 안했고 3명이 말판위에 손을 올려놓았습니다.





그리고 게임을 진행하기로 했던 A가 게임을 시작했죠.



"거기 계십니까?"









저희가 만난 귀신은 미국출신의 11살짜리 꼬마애였습니다.

저희는 말판이 움직일 때까지도 말판어딘가에 트릭이 있겠지 하면서 게임을 진행했죠

뭐 왜 죽었나, 무슨 원한이 있어 구천을 멤도는가. 서양귀신이 어떻게 동양까지 왔느냐

이런걸 물었죠. 말판은 빠르진 않지만 느리지도 않은 속도로 A의 질문에 대답을했습니다.

하지만 문장을 만들어내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고 10분이 지났을 때 였습니다.



게임에 참여하고 있던 B의 핸드폰이 울린거였죠

B는 순간적으로 손을 떼어 핸드폰을 받았습니다.

위자보드의 게임규칙을 어긴거죠.

그 때도 저희는 그냥 실실 웃으며 넌 이제 큰일났다 하면서 놀리기 시작했죠

B는 잠깐 당황하다가 씨익 웃으며 나는 영웅이다 이러면서 동아리방을 나갔고

저와 A는 B가 나간 뒤 우리도 이제 바쁘니 안녕을 해야겠다 다음에 다시보자 하며 귀신에게 동의를 구했습니다

귀신은 간단히 굿바이를 해줬고 저와 A 그리고 구경하고있던 C는 별거아니네.. 게임회사의 횡포다 이건ㅋㅋㅋㅋ

이러면서 게임을 접었습니다.



문제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는 겁니다.



게임규칙을 어긴 B의 어머니가 갑작스런 심장발작으로 돌아가시고 B가 어머니의 장례식을 끝내고 돌아오는길에

교통사고가 나 전치 3주의 병원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서야 저와 애들은 위자보드의 규칙이 생각났고

B의 병실에서 다시 위자보드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처음 게임에 빠져있었던 C는 만약을 대비해 게임에 참가하지않았고

그 때 그 멤버 그대로 3명이서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A가 게임을 알렸죠



"거기 계십니까?"











귀신은 저희가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Yes로 대답했고 빠르게 말판을 움직여 글씨를 만들어냈습니다.



"날 무시해서 화가났다 "





저와 애들은 깜짝놀라서 절대 널 무시한 게 아니다. 우리는 이 게임이 정말 장난감인줄만 알았다.

근데 정말 B의 어머니를 네가 죽인 거냐?

귀신은 잠잠히 있다가 No를 대답했고 또 하나의 문장을 빠르게 만들어 냈습니다



"그건 우연일 뿐"



그럼 B의 사고는 네가 유도한 것이냐?

귀신은 Yes라 대답했고 자기는 다른 귀신들보다 정이많아 그정도만 했다면서 감사히 여기라는 문장을 만들어줬습니다.

문장을 만들어내는 시간이 길어서 얼마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벌써 15분에 가까워졌습니다.



B의 일로 규칙을 머리속에 인식시키고 있었던 탓에 저희를 굿바이를 요구했고

귀신은 당연히 No를 외쳤습니다.



저와 애들은 진짜 반 애원으로 제발제발 거리면서 사정했고 귀신은 머뭇머뭇 거리더니

Kill 이라는 단어를 만들어냈습니다.





죽여버리겠다고?! A가 기겁하며 물어보자 자기하고 놀아준다고 했으면서 금새 가버리는 게 어디있냐며

징징대는겁니다. 시간은 15분을 넘어섰습니다. 한 번 사고가 난 B는 울며불며 우리가 아니어도 너와 놀아줄 사람은

얼마든지 있다. 정말로 우리는 니가 무서우니 한번만 우리를 봐달라. 애원을 해댔고 귀신은 가만히 있다가

굿바이를 시켜주었습니다.



그 후로 위자보드를 버리려고 해봤으나 함부로 할 시 또 보복이 온다고 하여 관심있어하던 선배에게 넘겨버렸습니다.

물론 그 선배도 일주일 뒤 다른 사람에게로 넘겼구요.





다른 분들에 비해 짧고 또 무서운면이 없지만 그 때 당시 저와 그 친구들은 거의 반 죽음 상대로 울고불고 장난아니었습니다.

11살짜리 꼬마애가 얼마나 무서웠는지 게임을 하던 그 20여분간의 그 시간동안 생사를 왔다갔다하며 공포에 덜덜떨었습니다.







위자보드. 우연히라도 접하지마세요.

또 접하게 되더라도 절대 플레이 하지마세요.

저희는 어린 꼬마애가 찾아와서 눈물작전으로 통했는지 몰라도

귀신이 저희에게 말했던 자기는 다른 귀신들보다 정이많아 그정도만 했다는 그 말을 기억하세요.

이미 다른 귀신들은 그것보다 더한짓도 했다는 말이 됩니다.


 

 



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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