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짧고 굵은 점 본 이야기

title: 하트햄찌녀2020.02.05 13:18조회 수 5427추천 수 2댓글 1

    • 글자 크기


한참 사귀던 남자친구를 엄마에게 소개시켜주던 날.


엄마가 문득 해준 이야기.


몇년전 내가 20대초반일때 


무슨 10대 사춘기마냥 한참 반항부리며


방황하는 딸래미가 답답하셨던 엄마는 


용하다는 친구의 얘기에 지푸라기라도 잡자는 


심정으로 점집을 찾아가셨다.




여러가질 물어봤지만 부모운이 없고 자식운은 


있다는 틀에 박힌 말들이라 크게 기대안했다는데


문득 그런 말을 하더랜다.



"신랑이 물 건너온 사람이구만. 


결혼할 땐 얼굴보기 힘들겠어." 




그래서 엄만 얘가 말도 쳐안듣더니 결국 


외국인 만나 나가 사는구나 생각했다길래


나도 배를 잡고 웃고 말았다. 





왜냐면 그때 만난 남친 고향이 제주도였기 때문에.


결국 물을 건너긴 건넌 셈.









하지만 그 일이 있고 몇달후 


난 웃을 수 없게 되버렸다.


그 때 만난 남친과 결혼 얘기가 나올 무렵,


엄마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기 때문에


결국 내 결혼식에 친정엄마는 참석하실 수 없었다.








과연 그 점보시는 분은 어디까지 알고 있었던 걸까. 




햄지

    • 글자 크기
댓글 1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0750 실화 풍경화 한량이 5187 1
10749 실화 죽순 캐기 한량이 5313 1
10748 실화 왕따를 당하던 여자아이 한량이 5429 1
10747 실화 소무덤의 진실 한량이 5073 1
10746 실화 검은 존재 한량이 4841 1
10745 실화 지나갈 수 없는 길의 남자아이 한량이 4863 1
10744 실화 한밤중의 소녀 한량이 4827 1
10743 실화 강령술, 저주술에 관한 이야기 아는대로... 한량이 5356 1
10742 혐오 주머니에 있던 스마트폰 폭발 cctv1 유일愛 1673 0
10741 혐오 전쟁을 위해 동포들 집결중인 모 커뮤니티.jpg2 나서스 1759 1
10740 혐오 인류 멸망 시나리오 1위는?1 블루복스 1345 1
10739 혐오 기묘한 단층4 마춤법파괘자 1874 1
10738 실화 돌아가신 아버지와 함께 잠을 자는 꿈2 아뿔 6269 3
10737 실화 내가 고등학교 때 기숙사에서 있었던 일1 가위왕핑킹 6018 2
10736 실화 연습실에서1 가위왕핑킹 5613 1
10735 실화 내가 듣고 보고한 일들 몇개(어쩌면 스압) 가위왕핑킹 5978 0
10734 실화 광화문에서 귀신을 봤다1 가위왕핑킹 6144 0
10733 실화 실화)자취방에서 귀신을 느꼈던 적이있다 가위왕핑킹 5732 0
10732 실화 동생이 일본유학 할 때 겪은 것들 가위왕핑킹 6069 1
10731 실화 지역감정이 부른 희생양 가위왕핑킹 6152 2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