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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어릴 때 집 터가 안좋았던 이야기(사진 무서운 거 아님 도면임)

title: 고양이3망고오렌지2020.02.17 10:38조회 수 2673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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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집 터가 안좋았던 이야기(사진 무서운 거 아님 도면임)  

 

 

 

되게 어릴적 일인데 그래서 조금 기억에 오류도 있어.

 

내가 그 집에 살던 건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중학생 때까지야 .

 

그 기간동안 그 집에 살면서 있었던 일이야.

 

아 사실 집 터가 안 좋았단 것도 되게 나중에 알게된 일이야 막상 거기 살때는 잘 몰랐었어.

 

몇가지 더 있긴 한데 내가 겪은 것 중에 제일 잘 기억나는 건 초등학교 3학년? 5학년? 사이에 있던 일인데 집안에서 있던 일이야.

 

 

우리집은 동네 작은 사거리에서 마트를 했었어 조그마한 동네 마트는 아니고 그래도 제법 큰 마트 

 

요즘으로 따지면 촌동네 하나로마트 정도의 크기라 안에 정육점 빵집 다 있었던 마트야 

 

그래서 창고에 넣을만한 물류배송이 종종 있었어

 

마트에 집이 딸려있고 마트 크기가 제법 크다보니 창고도 같이 있는 형태인데 매장 뒷쪽에 집으로 들어가는 문이 있고 

 

마트 뒷쪽에 집이 있었어 크게 직사각형 형태로 거실 화장실 내방 작은방 이렇게

 

 

그리고 그 집을 창고가 감싸는 형태야 이해를 돕기위해 짤 첨부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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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긴 집이었어 .

 

도면에서 문 표시를 전부 해뒀는데 구조 보면 알겠지만 업자가 창고에 물건을 두고 가려면 매장을 꼭 거쳐야해 .

 

바깥쪽이랑 통하는 창고문은 항상 잠궈놨거든.

 

그리고 아빠가 항상 계시기 때문에 외부사람이 창고에 갈 일 있으면 무조건 아빠한테 말 하고 들어갔었어 .

 

매장이 사람온것도 모를만큼 큰것도 아니구

 

그래서 아빠 모르게 창고에 누군가 들어갈수가 없어

 

 

그래서 소름돋는 이야긴데 아빠는 카운터에 계시고 다른 식구들은 어딘가 갔을거야 집에 없었거든.

 

나는 혼자 내 방에서 놀고있었어 아마 책 보고 있었을 거야 .

 

시간은 막 노을 지는 시간이었는데 창고를 통해서 방 창문 반대쪽이 주황색으로 물들어있었어. 

 

그렇게 혼자 놀다가 문득 내방 위쪽을 보게됐어 

 

옷행거가 많이 걸려있던 벽에서 비어있던 윗쪽이었는데  내가 보는 순간 사람 그림자가 쓱 지나가더라 

 

아무런 소리도 없고 고저도 없이 너무 놀라서 보자마자 하던 거 다 집어 던지고 카운터에 있던 아빠한테 뛰쳐나갔어 

 

아빠한테 가자마자 혹시 지금 창고에 누구 들어갔었냐고 물어보는데 아무도 없었대 내가 나오기 전까지도.... 

 

아빠도 안 들어갔다고 하더라

 

그래가지구 무서워서  카운터에서 아빠한테 붙어서 엄마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집에 들어갔어ㅋㅋㅋㅋ

 

 

여기까지만 보면 내가 왜 놀랐나 싶을거야.....설명하자면

 

내 방 위치상 창고에 있는 사람 발걸음소리는 무조건 들려 살금살금 걸어도...

 

애초에 쥐가 창고에서 뛰어다니는 소리도 들려 근데 발소리가 하나도 안 들렸거든

 

그리고 창고 밖 창문일리도 없는게 우리 집 뒤편은 살짝 절벽이었어 어른 두 명 정도의 높이인

 

게다가 사람이 걸을 땐 위아래로 살짝 들썩이잖아 살짝씩

 

근데 내가 본 그림자는 사람이 걷는 속도로 움직이는데 그 자연스러운 흔들림 자체가 없었어 그냥 스--윽 하는 느낌

 

고양이나 쥐 절대 아니야 정말 정확하게 사람 모양이었거든 코난범인처럼

 

원래 빛에다 그림자 비추면 벽에 가까울수록 모양이 또렷하고 멀수록 퍼지는데 그 그림자는 벽에 가까워보였어 

 

그 당시엔 깨닫지 못했던건데 어쩌면 창고에 귀신이 있던게 아니라 내 방 안에 있었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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