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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어릴 때 놀이터에서 몸통만 놔두고 다 잘린 동물 목격한 썰.

title: 고양이3망고오렌지2020.02.17 10:40조회 수 3420추천 수 3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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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놀이터에서 몸통만 놔두고 다 잘린 동물 목격한 썰..

 

 

 

어릴 때 우리집은 놀이터 바로 앞 주택에 살았음ㅇㅇ

 

요즘처럼 놀이터가 타이어재질 같은걸로 폭신폭신하게 덮인게 아니고

 

(요즘도 이런가? 한창 이게 유행이다가 여기에 또 유독물질 나와서 문제됐던 것 같기도..)      

 

걍 모래밭 놀이터였음ㅇㅇ 

 

그중에서도 일부로 애들 모래파고 놀라고 만든 모래사장이 있었는데 작정하고 흙놀이하라고 만든 곳이기 때매 

 

모래양도 더 깊었고 타이어들을 세로로 꽂아서 동그랗게 누가봐도 흙놀이하라고 마련해놓은 모래사장이었음ㅇㅇ 

 

보통은 애들 손으로 흙파고 놀면 깊어야 20센치? 내외로 파고 노는데 

 

고학년 남자 애들은 이상한 승부욕이 있어서 가끔 막 도구를 이용해서 엄청 깊이 파고 노는 애들도 있었음ㅇㅇ 

 

원덬이는 그때 초등학교 2학년쯤이었는데 집에있다가 놀이터 역세권 특성을 살려서 1분거리 놀이터에 놀러가봄

 

근데 여러 초딩들이 모여있고 그 모래사장에서 흙놀이하다가 뭐를 발견하고 전부 모여서 뭘 막 파내는 중이었는데

 

딱보기에도 한 30~40센치정도는 판 것같은 흙 깊이였고 뭔가 썪는 이상한 냄새가 나고 다들 소란이길래 가까이 가봄ㅇㅇ

 

근데 안에서 동네 오빠들이 긴 나무 작대기로 들어올렸는데 뭐가 나왔냐면 양털처럼 흰색 곱슬털인데 

 

그게 양인지 강아지인지(몸통 크기로 봤을땐 강아지같았음) 무슨 동물인지도 모르겠던게

 

머리, 팔다리가 잘려서 몸통만 남아 있었음.

 

지금 생각하면 푸들?같은 강아지 같은데 작진 않았고 그당시 어린 눈에 봤을 때 한 40센치 정도?  

 

어릴 때는 걍 이상하고 기분나빠서 그 이후로 집에 돌아갔고 그 흙놀이하던 모래사장은 찝찝해서 안 놀게됨..   

 

지금 거의 20년정도 지나서 다 커서 생각해보면 그냥 죽은 동물을 묻는 것도 아니고... 목,팔다리를 자른 동물을

 

(아마 일부러 잘랐겠지.. 그 어떤 이유로건 우연히 그렇게 몸통만 남을리가 없다고 생각됨) 

 

다른 땅도 아니고 애들 흙 파고 노는 거 뻔히 아는 곳에 묻었는지 일부러 그걸 보라고 묻은 것 같아서... 소름끼침.  

 

지금도 바로 근처는 아니지만 그 동네 살고있고 그 놀이터 위치도 여전해서 

 

그때 그 범인이 혹시 그동네 아직 살고있을까 한번씩 생각나면 뭔가 섬뜩함.

 

동물 목,팔다리를 자를 정도의 인물이면 다른 범죄도 충분히 저지르지 않았을까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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