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무원이셨던 분의 경험담인데.....
친구가 어느날 해준 이야깁니다.
자기 할아버지가 공무원에 재직하실 때 이야기인데요
주로 철도공무원이다 보니 철길 상태를 보러 다니시는 경우가 잦았다고 합니다.
하루는 동료 공무원이랑 같이 철길 상태를 보러 다니시는데 얼마나 걸었을까? 멀리서 기차 소리가 들리셨다는 군요.
원래 기차가 올 때면 연락을 해 줘서 알아서 피하게 했었다는데
그날따라 예정에도 없던 거고, 또 워낙 자주 철길을 다니시니 그냥 지나가는 기차겠거니 하셨다네요.
근데 기차의 모습이 보일때 즈음 위험하다는 생각이 드셨답니다.
왠지 모르게 가까워 보이는게 자칫 치일 것 같더래요.
그래서 동료를 불렀지만 기차 소리가 점차 커지면서 목소리가 묻혀버리고 앗 하기도 전에 눈 앞에서 동료 분이 그대로 기차에 치이셨답니다.
몸은 그대로 기차에 끌려가버리고 할아버지 눈 앞에 동료의 목이 통통 튀는 모습에
완전 넋이 빠진 사람처럼 주저 앉아계셨는데요, 갑자기 동료의 목이 입을 열더랍니다.
"아 깜짝이야. 죽을 뻔 했네."
그 모습을 본 할아버지는 그 자리에서 기절하시고
결국 그 후유증을 견디지 못하시고 공무원을 관두셨다네요;;;;;
오늘 친구랑 같이 밤늦게 전철 타고 오다가 해준 이야기인데 집에 올 때까지 괜시리 겁나더군요.....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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