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사건/사고

홍천 물놀이 사고

title: 고양이3망고오렌지2020.04.02 16:06조회 수 2875추천 수 3댓글 0

    • 글자 크기


홍천 물놀이 사고 

 

 

 

한 10년 정도 됐습니다.

 

홍천강 쪽에서 가족들과 휴가를 보내고 있었는데

 

갑자기 애기 이름을 다급하게 부르는 엄마 목소리가 들리더군요.

 

소리가 정말 커서 모든 사람들이 하던 거 다 멈추고 엄마 혼자만 발만 동동 구르면서 여기저기 애기를 찾고 있었죠;;

 

원래 강이라는 게...무릎 높이 까지 물이 차도 바로 옆은 움푹 패여 있고 그런 곳이 많지 않습니까.

 

예감 대로였습니다.

 

반대편에서 어망을 뿌리고 있던 아저씨가 있던 쪽이 유속이 갑자기 쌔지는 구간에 있었는데

 

 

"어어!!애 떠내려 갔어!!!!" 

 

 

라고 하더시군요.

 

엄마가 애 이름을 부르면서 찾고 있을 때는 이미 떠내려 가고 있었고 그걸 그 순간에 아저씨가 본 겁니다.

 

다급한 나머지 물고기 잡던 아저씨가 뛰어들었고 뒤늦게 아빠가 달려와서 뛰어들었습니다.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죠.

 

문득 들었던 생각은 유속이 쎄도 그 많은 사람들이 물속에 뛰어들었다면 적어도 유속은 좀 줄어들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했었죠...

 

다 구경만 하고 있었으니까요.

 

무튼 그러다가 겨우 애는 건졌습니다. 다행히도

 

유속이 쎄지는 구간에서 우연인지 신이 도운 건지 물 고이는 곳에서 애를 건졌습니다.

 

119가 도착하고. 애는 살았고 물고기 잡던 아저씨의 두 손을 잡은 엄마는 미친 듯이 울면서 너무 고맙다고 고맙다고 연신 인사를 하고. 

 

저희도 다행이다라고 생각했었죠.

 

문제는 뭐였다면 유속이 쎄지는 구간이 있으면 경고 표시를 해둔다던가. 했어야 했는데 그런 표시가 없이 

 

그냥 텐트 없는 쪽이 깊고 유속이 쎈구간이라고 생각해버리니 어린애들 같은 경우는 잘 모를 수 밖에 없죠;;

 

근데 아빠가 안 보입니다.

 

엄마가 xx아빠. xx아빠?? 라고 계속 불렀는데 이미 강에는 단 한 사람도 없는 상태

 

아빠가 애 구한다고 뛰어들었는데 계속 안 나오자 다시 119가 강 주변을 수색하기 시작했는데

 

애 아빠는 결국 익사한 채로 조금 멀리 떨어진 곳에서 발견되었다고 하더라구요..

 

아직도 기억나네요. 

 

돌뿌리에 발목이 팍 하고 부딪혀도 아랑곳 하지 않은 채 물속으로 뛰어들던 흰색 반팔의 아빠의 뒷모습이

 

 

 

 

출처:루리웹 ... 연양갱킬러 



    • 글자 크기
댓글 0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610 사건/사고 태완이 어머니의 49일 병상일지1 title: 하트햄찌녀 181 2
609 사건/사고 인신매매 실화100% 재업..3 6시내고양이 226 1
608 사건/사고 방에서 실종됐는데 9일 뒤 방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2 title: 하트햄찌녀 244 1
607 사건/사고 일본에서 일어난 드라마 원작 만화가 자살 사건3 솔라시도 253 1
606 사건/사고 17년 간 아동 강간 살인마로 살았던 남자3 패륜난도토레스 254 1
605 사건/사고 시골에서 있었던 견(犬)교수형 사건4 6시내고양이 259 2
604 사건/사고 희대의 살인마 엄여인 얼굴공개5 title: 하트햄찌녀 269 1
603 사건/사고 페루에서 발생한 낙석사고3 Guess레기 285 1
602 사건/사고 명문대생 아들이 부모를 토막살인한 이유4 title: 다이아10개나의라임오지는나무 299 2
601 사건/사고 인신매매단이 아직도 존재하는구나..4 6시내고양이 343 3
600 사건/사고 중국 전역을 충격에 빠뜨린 10대 살인사건4 title: 고양이3티끌모아티끌 355 2
599 사건/사고 2012년 안양 H오피스텔 추락 미제 사건7 title: 하트햄찌녀 364 1
598 사건/사고 타이탄호 내파 사건 외/ 내부 시뮬레이션3 title: 하트햄찌녀 373 1
597 사건/사고 인도 전역을 충격에 빠트린 부라리 마을 일가 사망사건2 title: 하트햄찌녀 386 1
596 사건/사고 너무 잔인해서 뉴스에 못나온 사건3 패륜난도토레스 393 1
595 사건/사고 헤어진 남자친구의 살인을 사주한 여자친구3 title: 하트햄찌녀 408 1
594 사건/사고 확률적으로 이게 되나 싶은 사고4 title: 애니쨩주차왕파킹 460 1
593 사건/사고 미국 연쇄살인마 존 게이시1 클라우드9 470 1
592 사건/사고 글리코 모리나가 독극물 협박사건 (1984~1985) 클라우드9 472 0
591 사건/사고 고유정 재판서도 고의살인 부인… “성폭행 피하다 우발적 살해”1 yohji 472 1
이전 1 2 3 4 5 6 7 8 9 10 ... 31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