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초딩 때 친구랑 계속 없는 상대한테 말 거는 놀이를 했었음

title: 고양이3망고오렌지2020.04.02 16:07조회 수 2353추천 수 1댓글 1

    • 글자 크기


초딩 때 친구랑 계속 없는 상대한테 말 거는 놀이를 했었음

무명의 더쿠 https://theqoo.net/832878414

 

 

 

존나 아직까지도 똑똑히 기억나는 일 너무 충격적이어서

 

 

그때 왜 그랬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유는 모르겠는데 걍 그 나이대 애들이 쓸데없는 거 하고 놀잖음 ?!

 

아마 걍 우리도 그랬던 것 같음. 

 

 

제일 친한 친구가 있었는데 걔랑 나랑 우리 이거 해보자! 하고 했던 게 없는 상대한테 계속 말을 걸자는 거였음.

 

대신 이름은 말 안하고 투명인간한테 말 거는 것처럼 걔랑 나랑 얘기할 때 제 3의 상대가 있다고 가정하는 거였음.

 

예를 들어 둘이 말할 때도

 

 

"나 어제 김밥 먹었다~"

 

"와 쩌네 난 어제 떡볶이 먹음"

 

"오 둘 다 분식이네 그러면 너는?"

 

"아 뭐야 그냥 밥 먹었어? 너도 분식 먹었으면 셋 다 분식인데"

 

"그러게 통할 수 있었는데!"

 

 

이런 식으로ㅇㅇ

 

지금 생각하면 ㄹㅇ 병신 같은데 그때는 그게 진짜 재밌었음ㅋㅋㅋ

 

그래서 한동안 계속 그러고 다녔음 둘이었지만 셋이서.

 

 

 

한 한 달 정도 그렇게 다녔나?

 

아직도 똑똑히 기억남.

 

학교 끝나고 나랑 친구랑 집에 가는 길이었음.

 

존나 평소랑 다를 바 없이 그냥 그날도 막 이야기를 하면서 가고 있었음.

 

별 쓸데없는 이야기를 하고 막 웃다가 둘 중 누군가가

 

 

"아 근데 너는 어디 있어?"

 

 

라고 했음

 

아직도 기억나는 게 이 질문은 처음 했던 것 같음.

 

왜 갑자기 이 질문이 나왔는지 기억이 안 나는데 확실한 건 그 날 처음으로 어디에 있냐는 질문을 했어.

 

그리고 그냥 존나 자연스럽게 대답이 안 나올 걸 아니까 우리끼리 다시 얘기를 하려는데

 

 

"나 여기 있어"

 

 

라는 대답이 들렸음.

 

둘 다 ?해서 그 소리가 들린 쪽을 무의식적으로 봤는데 길가에 그 창살 하수구 있잖아 그거였음.

 

그러니까 바닥에서 그 목소리가 들린 거임 .

 

주변에 아무도 없었고 걍 진짜 길이었어 그리고 존나 딱 거기서 들렸음.

 

착각도 아닌 게 나랑 친구 두 명 다 목소리 들리자마자 거길 봤었음 .

 

그러니까 목소리 들린 것도 거기서 난 것도 착각이 아니었음.

 

 

거길 딱 보자마자 나랑 친구 둘 다 머리 끝까지 소름이 올라와서 걍 죽어라 미친 듯이 뛰었음.

 

그래서 사람 많은 길로 나와서야 멈췄는데 둘 다 엉엉 울었음......

 

그리고 다시는 그 놀이 안 했음.

 

 

지금도 안주거리로도 그 얘기 절대 안 꺼냄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기억하기도 싫고 살면서 그런 경험 단 한번도 안 해봤고 앞으로도 절대 하기 싫어ㅅㅂ

 

 

 

아직도 목소리 똑똑히 기억나 여자애 목소리였는데 뭔가 울렸고 답답한 느낌이었음.

 

목소리가 답답하다는 게 아니라 뭔가에 막혀있는 것 같은 목소리 .

 

울리긴 하는데 그 울림이 딱 무슨 벽 같은 데에 막혀서 거기까지만 울림이 가는 목소리?

 

뭐라고 표현을 하긴 어려운데 진짜 존나 걍 모르겠어 지금도. 



    • 글자 크기
댓글 1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0793 혐오 이스라엘의 만행(혐)2 한량이 1536 2
10792 2CH 갈 곳 잃은 증오1 한량이 973 2
10791 전설/설화 조선시대 괴담- 원한으로 매구가 된 여인3 title: 잉여킹냠냠냠냠 1209 2
10790 기묘한 괴상 하고 섬찟한 느낌의 부토 춤3 아리가리똥 823 2
10789 사건/사고 구글맵스(Google Maps)에 살인사건 현장이 촬영되었다? - 진실2 아리가리똥 872 2
10788 실화 낙태아 치우는 간호사가 쓴글1 title: 양포켓몬자연보호 2842 2
10787 실화 도깨비가 살려준 이야기1 title: 양포켓몬자연보호 4698 2
10786 실화 화성의 외딴 건물에 있는 화장실에서 일어난 일2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2612 2
10785 전설/설화 심청전 다른 해석2 title: 잉여킹냠냠냠냠 2462 2
10784 실화 어머니를 살려주신 할머니 title: 잉여킹냠냠냠냠 1449 2
10783 실화 PC실 귀신1 title: 잉여킹냠냠냠냠 1375 2
10782 실화 선배의 자취방1 title: 잉여킹냠냠냠냠 1522 2
10781 실화 토옥..토옥..깔깔 title: 잉여킹냠냠냠냠 1100 2
10780 실화 이복동생 이야기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655 2
10779 단편 (재)귀신보는 신병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087 2
10778 실화 열두살 이후로 물놀이를 가본 적이 없습니다1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 1008 2
10777 실화 선임병이 해준 이야기1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1180 2
10776 기묘한 벼슬 받은 나무들의 기묘한 죽음,,6031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1237 2
10775 기묘한 명장 권준에게 붙은 귀신,1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1091 2
10774 실화 영화 컨저링3의 소재가 되는 늑대 인간 사건,2 title: 메딕셱스피어 1929 2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