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할머니랑 통화하고 소름 돋은 이야기

title: 고양이3망고오렌지2020.04.02 16:08조회 수 3174댓글 0

    • 글자 크기


 


할머니가 장군님을 모시고 계시거든. 

 

 

오랜만에 할머니 생각나서 전화를 드렸어. 

 

절대로 공포방 보다가 무서워서 ㅠㅠ 전화한 거 아님.

 

내가 할머니와 통화하면서 그랬어.

 

 

 

나 : 할머니 막내 팔자에 자식은 있어?

 

할머니 : 그야.. 좀 힘들긴 해. 이미 애 하나도 죽었고.. 여자애가 몸도 약하고 .. 힘들 거야.

 

 

 

 

와우..

 

막내가 결혼한 지 이제 3년 정도 돼가는데, 결혼하기 전에 아이 지운 거는 우리 남매들밖에 몰라. 

 

심지어 부모님도 모르시거든. 

 

막내 결혼식 때에 한번 본 올케인데...할머니가 저렇게 말하시는 거 보고 완전 소름 돋았어. 

 

막내 팔자에 자식 있다는 말을 절대로 안 하시더라...... 

 

 

 

 

너무 짧으니 어렸을 때 할머니한테 들은 이야기 하나 더 풀면,

 

할머니 무릎 베고 누워있다가 할머니한테 귀신 본 이야기 해달라고 했어, 내가 초딩 때.

 

할머니가 여러 곳에 치성다니고 그러셨지만 그런 이야기 잘 안 해주셨는데, 딱 하나 해주신 게 있어 .

 

 

 

그 나도 아는 손님중에 한 분인데, 지금은 오래되서 기억이 잘 안 나지만 뭔가 엄청 안 풀리고 꼬였던 집인 거 같아.

 

사주로 봐도 보이는 게 없어서 집에 한번 가자고 해서 갔는데,

 

그 2층인가 하는 전원주택이고, 집앞에 대문이 있는 그런 집이었다고 해.

 

그 집의 대문위에는 지붕 같은 게 아니라 옥상 베란다처럼 생겼는데 

 

거기에 진짜 하얀 소복 입은 여자가 머리를 풀어헤치구 주저앉아있었대.

 

 

할머니가 쳐다보면 정색을 하고 앉아있고, 할머니가 시선을 돌리면 ♥♥♥처럼 깔깔깔깔 대고 온몸을 흔들면서 웃고 있었다고.

 

그게 가장 기억에 남는 귀신이래.

 

 

너무 어렸을 때 들은 거라서 그 전후 이야기가 더 있었는데.. 

 

기억에 남는 건 그 여자가 그 집 남편의 누나인데 10대 후반인가 즈음에 객사를 했는데 

 

남동생을 거의 업어 키워서 그 애정 때문에 붙어있는 거라고 헀어. 

 

이것만 기억나네. 

 

 

그리고 할머니.. 나 30대면 시집간다며ㅠㅠㅠ 내 30대 얼마 안 남았다구..ㅠㅠㅠ 따흐흐흑.. 



    • 글자 크기
댓글 0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174 실화 저희 어머니 어릴적 도깨비실화(별거없음 주의,펌)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866 1
1173 실화 동아리 동방 이야기 첫번 째 여고생너무해ᕙ(•̀‸•́‶)ᕗ 487 0
1172 실화 공포라기보다는 전에 살던 집 건물주가 좀 이상하고 무서웠어 title: 고양이3망고오렌지 2782 1
1171 실화 해군 소해정 괴담 여고생너무해ᕙ(•̀‸•́‶)ᕗ 701 0
1170 실화 군대에서 본인이 겪은 실화.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813 1
1169 실화 퇴마 에피소드 14탄 버스 (퇴마 에피소드 2,3)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538 0
1168 실화 소름끼치는 룸메 실화 가위왕핑킹 1267 1
1167 실화 우리 고모가 귀신 본 썰 title: 고양이3망고오렌지 2630 0
1166 실화 공포에 질린 상태로 구조 출동했던 실화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2845 1
1165 실화 오 공포방이 있었구나! 온 김에 산 밑 아파트에서 겪었던 일 하나 적어볼게 title: 고양이3망고오렌지 2719 0
1164 실화 [실화] 택시 게릿콜 1434 1
1163 실화 퇴마 에피소드 15탄 이웃(퇴마 에피소드4)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498 0
1162 실화 테네시 hidden hollow 에서 겪은 일 1 .2. 3 title: 고양이3망고오렌지 2385 0
1161 실화 한가족 몰살된 집 청소해본.ssul 아리가리똥 2651 1
1160 실화 중학교 때 파주 영어마을에서 겪은 일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안구정화죽돌이 5590 0
1159 실화 상주 할머니 이야기 3(전)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안구정화죽돌이 3856 1
1158 실화 계곡에서 친구가 본 기왓집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1576 0
1157 실화 공포방 생긴 기념으로 작년 일톸에 썼던 우리 동네에 있었던 소름 돋는 사건 title: 고양이3망고오렌지 2843 0
1156 실화 - 자정의 방문자 여고생너무해ᕙ(•̀‸•́‶)ᕗ 472 0
1155 실화 옛날 옛적에 : 귀신의 장난 1부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1424 0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