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국내 사이비종교 관련 실화 괴담

skadnfl2020.04.19 12:15조회 수 1232추천 수 2댓글 0

    • 글자 크기



국내 사이비종교 관련 실화 괴담

 

*종교적 비판이나, 성 차별 조장 등 기타 목적은 전혀 없습니다.*

 

 

 

 

 

 

 

 

내가 초등학교에 다니던 시절 같은 반에서 유일하게 붙어 다니던 한 친구가 있었어.

당시 나는 누나와 교회를 다니고 있었는데 어느 날인가 점심시간에 내가 그 친구에게 물어봤지.

 

 

 

“재호야 나랑 일요일에 같이 교회 안 갈래?”

 

 

 

하지만 재호는 다른 종교를 가지고 있었는지 말을 얼버무리더라고.

 

 

 

“아.. 나 다른 교회 다녀.”

 

 

궁금해서 다시 물었지.

 

 

 

“그래? 어디 교회 다녀? 괜찮으면 나랑 같이 다니자”

 

 

 

그러자 잠시 머뭇거리는가 싶더니 말을 꺼내더라

 

 

 

“나는 교회는 아니고... 너 파수꾼 이라는 단어 알아?”

 

 

 

어린 나이였기에 생소한 단어였지. 게다가 당시 나는 아직 어렸기에 종교라는 개념 보다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다니는 곳.

다시 말해 교회든 성당이든 하나님 믿는 곳이면 다 똑같은 곳인 줄 알았어. 그래서 난 재호의 말에 관심을 가졌지...

 

 

 

“그게 뭐야?”

 

 

 

그러자 재호는 내게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해줬고 생각 있으면 같이 나가보자 까지 이야기가 나왔지.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자기가 다니는 곳에는 십자가가 없다. 그리고 외국에도 회관이 있다. 였는데

 

 

 

 

점심시간이 끝날 때쯤 우리가 대화하는 걸 듣고 있던 다른 친구가 조용히 나를 불러내더니 나한테 묻는 거야.

 

 

 

“너 교회 다니지 않아?”

 

 

 

“응 맞아. 왜?”

 

 

 

“재호 다니는데 갈 거야?”

 

 

 

“신기해서 그냥 가보려고.”

 

 

 

“야 그러지 말고 나랑 교회가자. 저런데 가면 안 된다 그랬어.”

 

 

뭐 이런 대화를 나누다가 어쩌다보니 또 친해지게 됐고 또 시간이 흐르다보니 셋이서 항상 붙어 다니게 됐단 말이야. 뭐 그때 당시엔 종교 때문에 사이가 틀어진다거나 그런 건 없었어. 나도 가본다 가본다 말만 하고 정작 그 회관은 가보질 않았으니까. 그러다가 얼마 후, 할머니께서 서울에 올라오셨다고 가족들이 다 모인 날이 있었어. 우리 집에 고모들이 총 다섯 분이 계신데 세분은 개신교 신자, 한분은 천주교, 한분은 무교야. 이중에 개신교 신자이신 큰 고모한테 내가 재호 이야기를 들려줬어.

 

 

 

“고모, 내 친구 중에 무슨 교회 다니는 애 있는데 거기는 십자가가 없대.”

 

 

 

그러자 고모가 미간을 찌푸리시더니 그러시는 거야.

 

 

 

“얘 든아, 그런 애랑 어울리지 마! 이단이야 이단! 사탄 마굴이야 거기는... 같이 가자해도 절대 가면 안 돼!”

 

 

 

내 기억에 고모는 상당히 독실한 신자셨고, 당시 사탄이 이랬니 저랬니 무슨 종교가 있네 마네 막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려주시니 그때부터 차츰 재호가 다니는 종교에 대해 의심이 생겨나기 시작했지.

 

 

 

가족 모임이 모두 끝난 뒤, 다음날 학교에 가서 나는 어린마음에 재호한테 말을 했어.

 

 

 

“재호야, 우리 고모가 그러는데 거기 이단이래. 다니면 안 된다던데?”

 

 

 

그러자 재호는 무덤덤하게 대답하더라고...

 

 

 

“응, 그런 말 자주 들어. 근데 우리 이단 아니야. 우리 부모님도 다니고 우리가족 다 다녀”

 

 

 

거기서 끝났지. 내가 강요할 문제도 아닐뿐더러 솔직히 이단이 뭔지도 모를 나이였고, 나한테 아무런 피해도 주지 않고 나랑 너무 잘 맞는 친구 인데 여기서 뭘 더 하겠나 싶었던 마음이 컸던 거 같아. 그 뒤로 더 이상 우리 셋은 종교에 대한 이야기는 꺼내지 않았어. 서로 피곤해지기 싫었으니까.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연락을 쭉 했었는데 17살쯤 됐으려나? 당시 학생이 휴대폰을 들고 다니는 건 열명 중에 한명 보일까 말까 하던 시절. 연락수단으로 통하던 버디버디가 서비스 종료를 하면서 우리도 같이 연락이 끊겼던 거 같아. 하지만 몇 년 뒤, 페이스 북을 통해 재호를 찾았지만 별 이야기는 못해보고 거기 이제 안다닌다. 지금 군대 와있다. 언제 한번 만나자. 말만 하고 끝났는데

 

 

 

 

그것도 잠시. 어느 날인가 메시지를 보내려고 보니까 계정이 사라진 거 같더라고. 군 생활에 집중하려고 없앴나 생각했지. 뭐 인연이면 또 닿을 테니. 그러고 몇 년이 또 흘러서 다시 한 번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인 날이 있었는데 그날... 큰 고모의 딸 그러니까... 나랑 동갑인 여사촌이 한명 있는데 담배 피러 나가는 길에 따라 나오더라고.

 

 

 

“담배냄새 나는데 뭐 하러 따라와?”

 

 

“아니 그냥...”

 

 

 

뭔가 걱정이 한가득인 표정. 무슨 일이야 있겠냐는 심산으로 물었지.

 

 

 

“뭔 일 있어? 왜 그래?”

 

 

 

“든아... 우리 엄마한테 절대 말하지 말고 너만 알고 있어야 돼!”

 

 

 

그리고 들려준 충격적인 이야기들...

 

 

 

“우리 목사님이 나를 이렇게 막 만지면서 핥고 막..”

 

 

 

목부터 귓불, 엉덩이, 그리고.. 음부 까지. 본인을 ♥♥♥ 했다면서 말할 상대가 나밖에 없다. 그동안 진짜 생각 많이 했다고 터놓더라고. 순간 이해가 되질 않아서 물어봤어.

 

 

 

“너 고모랑 교회 다니지 않아?”

 

 

 

그러자 어깨가 땅에 떨어지듯 한숨을 푹 쉬더니

 

 

 

“교회가 아니라... 회관이야 회관.”

 

 

 

그리고 내 머릿속에 스쳐가는 재호 와의 대화중 한 장면. ‘외국에도 회관이 있다.’ 나는 뭔가 맞지 않는 퍼즐을 맞추는 느낌으로 다시 물었어.

 

 

 

“너 다니는 데가 그 ㅇㅇㅇ 회관 이야?”

 

 

 

그러자 고개만 끄덕이더라고. 그 목사라는 사람이 엄마한테 비밀로 하라고 했다면서 말하면 뭐 늬 엄마가 저주를 받니 마니 그런 식으로 협박을 했다나봐. 문제는 고모가 그 종교에 너무 심각하게 빠져있다는 거고, 내 사촌이 하루라도 주일 (금요일이 예배드리는 날이라 함...) 을 빼먹는 날엔 그야말로 날벼락이라며...

 

 

고모는 여태 날보고 사탄이 어쨌니. 이단이니 그렇게 떠들어 놓고 정작 본인이 사이비종교에 빠져 있었더라고.. 게다가 더 황당한 건 그 목사가 여자라는 거야.


출처 : https://blog.naver.com/ghshffnfffn1/221915793173

https://blog.naver.com/outlook_exp/221617292428a



    • 글자 크기
댓글 0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6702 실화 그만 떠들고 좀 자자1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225 1
6701 실화 연예인 무서운 이야기 실화 - 장혁, 김동현1 백상아리예술대상 808 1
6700 실화 김혜수 동생 체험담1 test098 5005 0
6699 실화 역촌1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1849 0
6698 실화 공동묘지 괴담, 두 여자1 title: 고양이3티끌모아티끌 562 1
6697 실화 신내림을 받지않는 우리가족1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1339 0
6696 실화 수지김 간첩사건1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478 1
6695 실화 내비게이션1 여고생너무해ᕙ(•̀‸•́‶)ᕗ 746 0
6694 실화 고시생 오락실에서 안경 주운 썰 1-4 합본1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880 0
6693 실화 열두살 이후로 물놀이를 가본 적이 없습니다1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 1008 2
6692 실화 커다랗고 반투명한 토끼1 여고생너무해ᕙ(•̀‸•́‶)ᕗ 1307 0
6691 실화 방 안의 어둠1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727 1
6690 실화 연예인 무서운 이야기 실화 - 이혁재, 노사연1 백상아리예술대상 627 1
6689 실화 어릴 적 동네에 떠돌던 괴담.1 title: 유벤댕댕빚과송금 21795 1
6688 실화 라디오1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793 2
6687 실화 귀접(鬼接) 귀신과 교접할 수 있는곳1 에불바리부처핸썸 2216 0
6686 실화 신내림을 받지않는 우리가족-무당집(신당)1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1142 0
6685 실화 그녀가 보관함에서 본 것은...1 여고생너무해ᕙ(•̀‸•́‶)ᕗ 602 1
6684 실화 비오는 날1 title: 고양이3티끌모아티끌 1067 1
6683 실화 친척형이 흉가 갔다오고 나서 체험한 이상한 이야기 - 2 -1 title: 팝콘팽귄노인코래방 805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