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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신을 받아야 하는 아이

금강촹퐈2015.07.03 15:26조회 수 1553추천 수 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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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직업이 군인인 작은 외삼촌이 있었는데, 초등학교를 갓 입학한 시점에 외가에 외삼촌이 어디서 여자를 데리고 와 결혼하겠다고 하였답니다.

 

그렇게 결혼을 하고 문제없이 시간이흘러 외사촌 동생도 태어났습니다. 이아이가 크면 클수록 이목구비도 뚜렷하고 아주 예쁘게 컸는데, 이 아이가 말을 하게 될 때 즈음에 친척들끼리 만나는 자리에서 가끔 혼잣말을 하거나 허공을 멍하게 쳐다보는 경우도 있어 조금 꺼림칙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사건이 터졌습니다.  어느 날 외삼촌이 이혼을 하겠다고 선전포고를 했습니다. 
나중에 이유를 들어보니 외숙모라는 사람이 원래가 무당인데 자신이 무당임을 속이고

외삼촌을 만나 결혼을 한것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아이가 커가면서 그 외숙모란 사람이 보기에 이 아이도 신내림을 받아야 하겠구나 싶어, 어차피 이대로 두면 들킬것같아 늦기 전에 외삼촌에게 사실을 말한것이었습니다.

 

결국 자신을 속이고 사기결혼까지 한데다가 하나밖에없는 딸래미를 무당으로 만들려 한다는 생각에 분노한 외삼촌은 곧바로 아이를 데리고 나와 이혼통보를 합니다.

 

결국 법원까지 가게되고 사기결혼이 인정되어 다행히 양육권은 외삼촌에게 넘어가게 됩니다.
그때 외숙모란 사람이 이대로 가만히 있을줄 아냐며 결국은 내딸 내한테로 오게 되어있다고 
저주를 퍼붓고는 어딘가로 떠났다고 합니다.

 

결국 군인인 외삼촌은 일을 나가있는동안에 누나(필자의 친한누나)집에 아이를 맡겨 놓게 됩니다.
그렇게 같이 지내는데

 

 

몇가지 이상한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중학생인 그누나가 학습지를 풀고있는데 그아이가 "언니 나랑 놀자"하고 옆에서 귀찮게 하였답니다. 그래서  이거 다풀어야 한다고 하자, "이거 다 풀면 놀아 주는거야?" 라고 묻더니

중학교 2학년 과정의 수학문제를 그 고사리 같은 손으로 펜을 집고는 이거 이거 하면서 정답을 표기하더랍니다.

누나는 어이가 없어서 정답지를 들춰보니 초등하교는 커녕 유치원도 다녀본적이 없는 그 아이가 표기한 정답이 모조리 맞는것이었습니다.

놀란 누나는 어떻게 알았냐고하니 아무것도 모른다는 표정으로 그냥 그거일것같았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짧은 기간이지만 같이 살면서 가끔 닫혀있는 문을 향해 혼자 인사를 하더랍니다. 그래서 누구한테 인사하냐고 물었더니 "우리 엄마가 어른한테는 인사하는거랬어"라고하며 할아버지 한테인사 했다고 하더라구요, 그집엔 누나 가족밖에 없었는데 말입니다.

 

이렇게 조금은 소름돋는 일들이 있으면서도 잘 지냈다고 하는데, 

어느 날 외삼촌이 군대에서 쉬는날 동료들과 평상에서 잠이 들었는데, 그대로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평소에 직업군인이다 보니 일반인 보다 훨씬 자기관리가 철저하고 운동도 좋아하셔서 건강하나는 장난 아니셧던 분인데 저렇게 돌아가시니 일가 친척들 전부 어이없다는 반응 이었죠. 일부는 그 외숙모가 저주를 한거라고 하면서 말입니다.

그리고 외삼촌의 장례식을 조용하게 치르려고 하는데 어떻게 듣고 왔는지 그 외숙모란 사람이 찾아와서 아이를 데리고 떠났다고 합니다.

아이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어떻게 막을수도 없는 입장이라 아이를 데려가는걸 안타깝게 지켜만  봤다고 합니다. 

 

 

 


이 후

그렇게 소식이 끊기고 한 5년뒤쯤? 집으로 전화가 와서 누나네 어머님이 받으셨다고 합니다.

받자마자, "이모~"라고 하면서 약간은 설움에 받친 목소리였다고 하네요.

이 후 대화는  00이니? 잘 지냈냐고 묻자 너무 보고싶다면서 울먹이 더랍니다. 그래서 언제든 찾아오라고 하는데

수화기 저편에서 큰소리로 "야!! 안끊어!!!?? 이년이 누구한테 전화하는거야?!"

라는 소리와 함꼐 뚝- - -

이게 마지막이 었다고 합니다.


--- 처음 글쓰는 거라 어렵네요... 신내림이라는 주제랑 맞는지도 잘모르겠네요 하하;;; 
     이 이야기는 2년전쯤 들었던거라 디테일한 부분에서 조금씩 차이가 있을수 있습니다.

 출처 짱공 42b교주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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