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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집보러 다니다가 겪은 섬뜩한 체험

title: 잉여킹가지볶음2020.05.28 19:19조회 수 1116추천 수 2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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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쓰기전에 괴담게시판 거의 오지도 않고.. 가끔 힛겔에 올라오면 볼정도로 이쪽이랑은 연관이 없는??

사실 여태까지 귀신도 한번도 본적이 없는 사람임.뭔가 굉장히 식상하게 늘어놓는 레퍼토리 같지만 사실임.

아무튼 본론으로 들어가서 집이 갑자기 이사를 하게 되서 집을 보러 다니다가. 상가건물인

주인세대에 60평짜리 집이 아주 싸게 나와서 집을 보러 갔음. 뭐 올라가는 길에 먼지좀 쌓이고

그런데 일단 집문을 따고 들어갔는데 곰팡내가 촥 하고 퍼지더라고 근데 60평이라서 확실히

방들이 뭐 거의 왠만한 집들 안방수준의 방이 3개정도 있고 방도 5개고 큼직 큼직 하더라고

근데 한쪽 방이 바닥이 다 젖어있고 벽도 벽지가 물묻어서 말라 붙으면 떨어지듯이 그렇게 되어있는 방이 하나 있었음.

부동산 중개인은 지붕에 물이 샌다고 방수처리하면 된다고 처음에 그렇게 이야기 하길래

뭐 그러려니 하고 했는데 집안을 둘러보니 뭔가 되게 좀 꿉꿉하고 습기 가득찬 그런집..

일단 창문들이 제대로 된 보통 창문들이 아니고 상가라서 빌딩 같은데 붙어있는 밀어서 여는 방식의 작은 창들이 좀 많았음.

그리고 벽이랑 바닥 같은곳이 시커멓게 타들어간거처럼 엉망이더라고.. 그런데 집값이

진짜 60평치고는 엄청 싼집이라서 뭐 큰집이라서 좋것네 싶긴했는데 뭔가 되게 안내키는 맘이

좀 있어서 다른데 좀 둘러보고 하려고 일단 보류 시키고 다른 집 보러 다니는데 자꾸 그 중개인이 계약 빨리하라고 재촉을 했음

그래서 그 지붕에 방수 에폭시 처리랑 도배랑 새로 하면 계약한다니깐 뭐 일단 계약을 해야지 해준다는 식으로 이야길 함

그래서 집 알아보는데 요새 또 이사철이라서 집들이 뭐 금방 금방 나가고 매물도 없고 그래서

어쩔수 없이 이집 해야 되나 싶었는데...그래서 오늘 계약 할까 싶어서 집 한번도 안본 동생이랑 같이 갔음

근데 동생이 그 집 들어가자마자.. 첨에 그 물새던 방으로 들어가더니 바로 뛰어나오더니

그냥 가자!가자! 그러더니 이집 아니다 가자! 이러는거임.

근데 엄뉘는 느긋하게 막 집을 둘러보는데 내동생이 빨리 가자고 해서 일단 내려와서

차에 들어가서 이야기 하는데 집 마음에 안드냐 하니까 귀신봤다고 하는거야. 머리 엄청 크고
머리 기다랗게 늘어뜨리곤 다리도 없이 쭈그리고 앉아서 눈알만 좌우로 왔다리 갔다리 하고 있었다고...

난 처음에 이 집 마음에 안들어서 그냥 헛소리 하는줄 알았는데 얘가 뭔가 굉장히 진지한거임. 전~혀 농담하는 분위기가 아닌거 같아서

순간 소름이 쫘악 하고 돋더라고.. 사실 나도 집보러 다니면 이 방 저방 가면서 창문 다 열어보고

바람 들어 오나 안들어오나 그런거 다 확인하고 다니는데 이상하게 그 물새는 방은 진짜

방 입구서 말 살짝 들어갔다가 걍 나올정도.. 분명히 그방에 큰 창이 하나 있었는데

열어보고 싶은 맘이 안들었음. 근데 그 중개인이 그 집이 주인이 쓰다가 아파트로 이사가고 세를 놓은거라 했는데..

그렇다고 하기엔 집이 너무 험하게 쓴듯한 인상에 수리도 하나도 안되어있고 좀 이상해서

그 1층에 고깃집이 있길래 엄뉘가 쥔한테 가서 이야기를 좀 나눠보니까.. 사실 그 집이 3년동안 사람이 살지 않던 집이라는거임 -_-

여기서 소름이 더 돋았음.. 그래서 5시에 계약하기로 했는데. 엄뉘도 동생말 듣고.. 여동생인데 뭐 평소에 귀신이 보인다라는 말 한적도 없는 걍 평범한 애임.

암튼 동생말 듣고 이 집 안되겠다 싶은데. 집주인 어떤놈인지 보자 싶어서 일단 부동산으로

가셨음.

부동산에 가서 이야길 들어보니... 더 가관..

사실 그집은 05년도때부터 계속 쭈~~~~욱 사람이 살지 않던 집이었고. 사람 손 하나도 안타던집..

간만에 진짜 집 계약 한단 사람 있어서 빠르게 계약 해버릴려고 했던거임..

그리고 그 물새던 방도 원래는 물이 안샜는데 몇년전부터 갑자기 물이 새기 시작했다고 -_-

아.. 진짜 소름이 쫘~~~~~~~~~~악 돋으면서 이런 느낌 처음이었음..

뭐 평소에 귀신이나 이런거 별로 신경도 안쓰고 있던 말던 하면서 살던 인간인데..

이렇게 직접적으로 겪어보니 느낌이 싸했음. 진짜 까딱했으면 폐가 들어가서 살뻔했음

그 집 딱 인상이 폐가에다가 진짜 사람 손이 안닿은 집은 뭔가 온갖 잡구신들이 다들어가서

살고 있다는 느낌...제대로 족될뻔했는 경험담이었음.!

 

 

출처 : 루리웹 혜안

 

댓글들

-갈치대왕 : 예전에 살던 집도 귀신 집이었는데.. 그냥 살았었죠 ㅋㅋ 처음 이사 갈때 그곳에서 살던 택시기사가 '조심하세요' 라고 한마디 하더니 도망 가길래 왠지 불길했었는데 .. 그 집은 항상 지하에 이유도 없이 물 차 있고 안방이랑 제가 쓰던 방은 습기에 차고 춥고 그냥 이상하게 낮에도 어두웠었음. 거기가 옛날 전쟁 때 많이 죽었다는 곳인데 아버지랑 내가 본 귀신 중 하나는 추리닝을 입은 남자 귀신...   그리고 밤에 잘 때 탱크에 다리가 뭉개지는 꿈을 꾸면서 실제로 살아오면서 느껴본 적 없는 고통을 꿈에서 실시간으로 느낌 ㄷㄷ; 그 뒤로는 새벽 4시 쯤에 자다가 다리에 쥐가 나서 맨날 그 시간에 쥐 나면서 깸. 대충 8년 정도 그집에서 살면서 부모님이나 나나 몇 번이고 죽을 뻔 했지만 기어코 살아서 이사갔음.. 그리고 우리 가족 다음으로 이사온 젊은 부부 둘은 이혼, 그 다음으로 들어온 사람은 최근에 사망함...

 

-아싸리신짱 : 몇년전 금천구 시흥동에 살았었음 600년 묵은 은행나무 바로 옆 빌라에서 살았는데 평생 겪어보지 못했던 가위 눌리는 현상을 3,4번 경험했음 침대에서 자다 깼는데 의식은 멀쩡한데 몸은 어딘가에 묶인것처럼 꼼짝도 못하겠음 그 상태로 몇십분간 낑낑대다 보면 조금씩 몸이 움직임 원래 2년 계약이었는데 그 때문에 1년만에 이사함 이사한지 2년이 다 되어 가는데 여기서는 그런것 전혀 없음 아무래도 그 은행나무 귀신이 나한테 씌인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음

 

-미오 아키야마 : 이건 귀신에 관련된 건 아니지만..... 예전 강남 근처의 반지하에 살았을때 틈틈히 꾸던 꿈이 있었음. 분명히 꿈 속인데 손으로 땅이나 벽을 짚으면 현실의 느낌이 남. 걸어도 현실에서 걷는 느낌이랑 똑같았음. 여자가 지나가면 잡고 성희롱을 해도 그 느낌이 그대로 전해졌음. 손을 뻗어서 순식간에 건물을 짓기도 하고 하늘을 날수도 있었음. 마치 내 자신이 신이 된 것 같은 짜릿한 전율이 전해져옴. 난 이걸 매트릭스 꿈이라고 불렀고 발동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는게 단점임. 그 집을 떠나고 더 이상 그 꿈을 꿔본적이 없음.



맛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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