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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두유소년 공포실화 - 4. 강

title: 유벤댕댕핸썸걸2015.07.17 19:20조회 수 914추천 수 2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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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mGQIj

영주 사는 동안은 특별한 경험은 많이 없었습니다.

그냥 자는데 누나가 누나방에서

"ㅇㅇ아, 너야? 밖에 누구야?"

하는 소리가 나서 깼는데

뭔소린가 싶어서 일어나서 누나방으로 갔더니

"야! 너 왜 이렇게 안자고 돌아다녀! 무서워 죽는 줄알았잖아!"



"나 지금 누나가 부르는 소리에 깬건데? 왜 그래?"



"진짜? 거실에서 발자국 소리 계속 나던데?"



뭐 이런 정도밖에는 별일없었습니다.



오늘 드릴 얘기는 전혀 무섭지 않습니다.

영주에서 살던 아파트 앞에는 강이 하나 흐르고 있는데 강이라고 하기도 애매할 정도로 수심이 얕았습니다.

가장 깊은 곳이 무릎이나 무릎 바로 위 허벅지 정도까지 오는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얕은 물에서 해마다 한명 이상씩 빠져 죽었습니다.

그것도 거의 비슷한 장소에서 말이죠.

참 이상한 일이죠.

수심이 얕은것 뿐만이 아니라 유속도 느린데 해마다 사망자가 발생을 해서

시에서 조치로 수심을 더 낮춘다고 콘크리트를 부어넣기도 했는데

신기한게 콘크리트가 아무리 들어가도 끝이 없더랍니다.

무저갱이 있는것도 아니고.

항상 사람이 빠져죽으면 그 날 바로 발견 되는게 아니라 다음날 발견 됐는데

한번은 학생이 강에서 실종 되었는데 나오지를 않아서 부모님이 잠수부를 불러 시체를 찾으려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웃기는건 잠수부가 나오지를 않고 다음날 시체로 발견 되었다는 겁니다. 산소통이랑 장수장비를 차고 들어갔는데 그렇게 얕은 물에서 말이죠.





최근에 영주 놀러가 친구들에게 들은 이야기를 해드리겠습니다.

그 강둔치를 친구들과 걷다가 갑자기 이 강에서 사람이 많이 빠져죽은게 생각나서 얘기를 꺼냈더니 자기들이 겪은 얘기를 해주더군요.

중고등학교 부터 함께 놀던 친구들이 현재도 7명이 모여서 노는데 그리 몰려 다니면서도 사고 쳐본적이 없을 정도로 아이들이 심성이 착했습니다.

그 중에 특히 착한 친구가 1명 있었는데,

그 친구는 쌈박질도 한적 없고 친구들에게 욕한번 한적도 없습니다.

성인이 되어서 그 친구(편의상 A라고 하겠습니다)와 다른 친구 둘이 역 앞에 번개시장에서 얼큰하게 술을 마시고 강 둑을 걷고 있었다고 합니다.

A는 술이 취해 다른 둘과는 보조만 맞춰 걷고 있었고 둘이 취해 이런저런 얘기를 신나게 나누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한참을 그렇게 걷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첨벙!"



하는 소리가 나더랍니다.

혹시나 하고 뒤를 돌아보니 아니나 다를까 친구 A가 물에 빠져있더라는 겁니다.

나머지 둘은 이녀석이 취해서 발을 헛딛었구나 하고 생각을 했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병신 새끼야 빨리나와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술을 똥구멍으로 쳐먹었나ㅋㅋㅋ"


둘이서 A녀석을 한참 비웃고 있는데 뭔가 이상하더랍니다.

무릎정도 오는 깊이에서 A가 깊은 물에 빠지기라도 한것처럼 허우적거리고 있더랍니다.

그래도 상황이 긴박해보이지 않아서 둘은 웃으면서 옷이 젖기 싫어서 팔만 내밀어

"나와 새끼야 쇼하지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고 있는데

애가 나올 생각을 안하더랍니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둘이 물에 들어가서 애를 일으키는데

A가 갑자기

"이거놔 이 개 새끼들아!"

하면서 소리를 지르면서 뿌리치더랍니다.

친구들은 당황해서 얘가 뭐가 서운했나? 이럴 애가 아닌데 하면서 일단 강에서 끄집어 냈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A가 정신을 차리곤 자기 옷이 왜 이렇게 젖었냐고 묻더랍니다.

친구들이 왜 빠졌냐고 물어봐도 자신은 기억이 안난다고 하더군요.



물귀신은 자신이 성불하려면 그 자리에 다른 귀신을 채워넣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유독 그 강에 해마다 사람이 빠져죽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늦은 밤에 술에 취해 강가를 혼자 걷거나 혹은 강에 들어가지 마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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