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존재하지 않는 방문자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2015.07.19 14:06조회 수 910추천 수 1댓글 2

    • 글자 크기


평소 친하게 지내던 언니네 가서 겪은 일입니다.

언니 집은 인천 용현시장 근처로, 새로 얻게 된 직장이 인천이라 자취를 시작해서 놀러 갔습니다.

며칠 신세 질 작정으로 밤새 게임을 하다가 언니가 출근할 때면 잠자리에 잠들었는데, 아무래도 저 혼자 있으면 무서우니까 현관문을 위아래 다 잠그고 걸쇠라고 해야 하나요? 그 걸쇠까지 걸어놓았습니다. 그리고 안방에 들어와 문을 잠그고 침대에 누워 잠에 빠졌습니다.

헌데 얼마 못가서 어떤 소리가 들렸습니다. 현관문을 여는 겁니다. 위, 아래, 그리고 드르륵하는 안에서 거는 걸쇠마저 열고 문으로 들어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순간 저 혼자 있는데 너무 무서워졌습니다. 이불을 머리 위까지 쓴 채 벌벌 떨고 있는데, 들어온 누군가가 옆방을 뒤지는 소리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아, 이래서 안 되겠다, 싶었습니다. 어떻게든 일어나서 문을 걸어 잠그고 신고를 해야겠다 싶었습니다.

근데 몸이 갑자기 움직여지지 않았습니다. 눈꺼풀은 천근만근 무겁고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도 없고 무기력해졌습니다.

당시에는 가위눌림이었는지 몰랐습니다. 옆방에 있는 누군가가 방에 들어와서 여자인 절 어떻게 할지도 모르는 그런 상황에서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잠에 빠졌습니다.

일어나보니 집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현관문은 물론 걸쇠도 여전히 걸려있었고, 누군가 들어온 흔적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언니네 있으면서 이런 일을 서너 번 정도 똑같이 겪었습니다. 겪을 때마다 현관문 두개의 자물쇠가 열리고 걸쇠까지 열리는 소리는 지금 생각해도 무섭습니다.

언니에게 말해도 언니는 제가 밤새도록 게임하다가 환청을 들은 거라며 넘겼습니다. 그리고는 집으로 돌아왔기에 언니네 겪은 일은 그것이 끝이었습니다.

그런데 두어 달 후, 언니를 다시 만나 이야기하던 중에, 언니가 이상한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몸이 아파서 병가를 내고 낮에 집에서 쉬는데, 집에 누군가 들어오려고 했다고. 그리고 몸이 가위에 눌린 것처럼 움직여지지 않았다고…….

언니도 현관문 돌아가는 소리를 듣고, 혼자 사니까 누가 들어오면 안 되는데!!라는 생각에 가위눌린 몸을 정말 필사적으로 풀려고 했지만, 결국 잠에 빠지고 말았다고 합니다. 그러고 나서 일어나면 현관문은 여전히 잠겨 있고 누군가 침입한 흔적도 없다고 합니다.

이윽고 언니가 얼마 전에 알게 되었는데, 바로 옆집이 점집이라고 합니다. 밤늦게야 퇴근하는 언니는 몰랐는데, 단독주택같은 집에 입주하여 사람들에게 점을 봐주는 곳이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옆집을 찾아온 귀신이 집을 잘못 찾아 언니네로 찾아왔던게 아닐까요? 혹시 지금도…….

[투고] 프냥님


    • 글자 크기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426 실화 조금은 특별한 나 12탄3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883 1
1425 실화 조금은 특별한 나 13탄3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694 1
1424 실화 조금은 특별한 나 14탄 + 특별편3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733 1
1423 실화 조금은 특별한 나 1탄5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3573 2
1422 실화 조금은 특별한 나 2탄4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2715 2
1421 실화 조금은 특별한 나 3탄4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2421 2
1420 실화 조금은 특별한 나 4탄3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2217 2
1419 실화 조금은 특별한 나 5탄4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2149 2
1418 실화 조금은 특별한 나 6탄4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2153 2
1417 실화 조금은 특별한 나 7탄4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2086 2
1416 실화 조금은 특별한 나 8탄3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873 1
1415 실화 조금은 특별한 나 9탄3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834 1
1414 실화 조금은 특별한 남자 귀신만 경험(?)하는 나.1 title: 썬구리강남이강남콩 1725 1
1413 실화 조금은 특별한 남자 귀신만 경험(?)하는 나.2탄-무속인1 title: 썬구리강남이강남콩 1372 1
1412 실화 조금전 겪은 소름돋는 썰3 title: 병아리커피우유 1749 1
1411 실화 조깅하던 아저씨 귀신1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329 1
1410 실화 조깅하던 아저씨 귀신 title: 하트햄찌녀 1668 1
1409 실화 조선소 경험담3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588 3
1408 실화 조용했던 선배 이야기1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611 0
1407 실화 조폭한테 심장 칼로 찔려 장애인 된 친척형 실화(펌)2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3020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