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나 몰라요?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2015.07.19 14:07조회 수 1135추천 수 1댓글 3

    • 글자 크기


병장 시절, 분대장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7사단 신 교대에서 분대장 양성교육을 받았는데, 같이 교육을 받던 교육생의 친구가 겪은 일입니다.


경기도 가평에서 살던 교육생의 친구는 그날도 어김없이 친구들과 함께 술을 많이 먹었다고 합니다.


새벽까지 술을 먹고 교육생의 친구와 나머지 2명의 친구들은 택시를 타고 집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나머지 2명의 친구들은 교육생의 친구와 집방향이 비슷해서 같은 택시를 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새벽이라 그런지 지나다니는 차도 없고 한 10여분이 지나서 택시 하나를 잡았습니다. 교육생 친구의 집이 가장 멀어서 제일 나중에 내려 돈 계산을 해야 했기에 교육생의 친구는 조수석에 앉고 나머지 2명은 뒷좌석에 앉았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어느덧 뒷자리에 앉은 친구들이 내려야 할 곳에 도착하게 되었고 2명의 친구들은 내일 보자고 하면서 내렸습니다. 


교육생의 친구 또한 그 곳에서 5분정도만 더 가면 집이였기에 교육생의 친구 또한 내릴 곳에 금방 도착했습니다. 이윽고 교육생의 친구는 돈을 주기 위해 택시기사에게 돈을 건네고 잔돈을 받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택시기사가 잔돈은 건네주지 않고 오히려 교육생의 친구 얼굴을 빤히 쳐다보았답니다. 


교육생의 친구는 자기가 돈을 덜 줬나 싶어서 미터기를 보았지만 분명 자기가 준 돈은 미터기에 찍힌 요금보다 많았습니다. 


그래서 교육생의 친구가 이상하다고 생각하는데 문득 택시기사가 말을 건넸습니다. 


택시기사: 나 몰라요?

교육생의 친구: 처음 보는데 제가 어떻게 알아요? 

택시기사: 진짜 나 몰라요? 

교육생의 친구: 나 참, 이상한 사람이네. 어서 잔돈 주세요.


택시기사의 어이없는 말에 교육생의 친구는 화가 나서 어서 잔돈을 받고 집에 갈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택시기사는 잔돈을 주기는커녕 오히려 교육생의 친구 왼쪽 손목을 세게 잡았다고 합니다.


교육생의 친구: 아 이 아저씨가 왜이래? 장난치지 마세요.

택시기사: 저 진짜로 몰라요? 

교육생의 친구: 아 잔돈 안 받아도 되니깐 어서 놔요. 나 참.


교육생의 친구는 손을 뿌리치고 택시에서 내리려고 했는데 그 손아귀의 힘이 엄청났다고 합니다. 


교육생의 친구: 아저씨 장난치지 말고 그만하세요. 술 다 깨겠네.

택시기사: 흠. 자네 오늘 운이 좋네. 내가 놔두고 왔어.

교육생의 친구: 네?

택시기사: 오늘 내 얼굴 똑똑히 기억해놔요.


택시기사의 얼굴은 특이한 얼굴이 아니고 아주 평범한 얼굴이었다고 합니다. 아주 푸근한 인상의 옆집 아저씨 같은.


교육생의 친구는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 잔돈은 생각도 안하고 손을 뿌리치고 택시에서 내려 집으로 갔다고 합니다.


다음날 술에서 깬 교육생의 친구는 어제 택시를 같이 탄 친구 2명과 이 이야기를 하였고 이 어이없는 상황에 그 택시기사를 같이 욕했다고 합니다. 


어느덧 2주의 시간이 지났고 그 사건도 잊혀 가는 무렵이었습니다. 

교육생의 친구가 우연히 신문을 보는데 신문에 아주 낯익은 얼굴이 보였다고 합니다.


교육생의 친구: 어? 이 아저씨는!?


순간 교육생의 친구는 오싹한 한기를 느꼈다고 합니다.

그 낯익은 얼굴은 자기가 저번에 탄 택시기사의 얼굴이었고, 바로 택시연쇄살인 용의자였던 것입니다.


과연 그 사람이가 놔두고 왔다고 건……. 


[투고] 벤처님



    • 글자 크기
댓글 3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5750 전설/설화 구미호랑 결혼한 설화1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677 3
5749 미스테리 중국미스테리장소 장가계에 얽힌 스토리 1 헐헐럴 1704 0
5748 단편 이메일1 여고생너무해ᕙ(•̀‸•́‶)ᕗ 507 0
5747 단편 거울1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501 2
5746 미스테리 히틀러의 ufo1 title: 이뻥아이돌공작 887 1
5745 실화 귀신은 저녁에만 보인다고 생각해요,,?1 title: 풍산개루돌프가슴뽕은 36 2
5744 실화 군대 시절 들었던 괴담들? 제가 겪은건 아닙니다1 title: 연예인13발기찬하루 937 1
5743 실화 회사 기숙사 엘베1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1689 1
5742 2CH 2ch 괴담 : 심야의 TV1 형슈뉴 1000 1
5741 2CH 내가 살던 동네가 없어졌어1 title: 유벤댕댕핸썸걸 1069 1
5740 실화 저주받은 여자와 꼬인 영어샘 31 고수바리 2052 1
5739 실화 북망산 가는 길 21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929 1
5738 2CH 버려진 금고1 여고생너무해ᕙ(•̀‸•́‶)ᕗ 2199 0
5737 단편 낚시1 여고생 952 0
5736 실화 영종도 폐가에서 겪은 일입니다.1 title: 양포켓몬자연보호 1019 2
5735 실화 버스를 쫒아오는 여자1 title: 다이아10개나는굿이다 931 2
5734 실화 제가 고등학생때 친구가 겪었던 일이에요.1 도네이션 477 1
5733 실화 갑자기 생각난 실화1 title: 풍산개루돌프가슴뽕은 42 2
5732 전설/설화 어우야담에 나오는 탄금대 전투의 부장, 김여물 장군의 설화1 title: 연예인13발기찬하루 1528 1
5731 기묘한 그것이 알고싶다 - 새벽 3시의 불청객 편 -1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2493 2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