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금정굴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2015.07.19 14:08조회 수 898추천 수 1댓글 1

    • 글자 크기


고등학교 때 겪은 일입니다.

저희 동네 뒷산엔 금정굴 이란 곳이 있습니다. 1995년에 6.25전쟁 때 학살당한 민간인의 유골이 출토된 곳입니다.

어느 날, 저는 학교 친구들과 한밤중에 금정굴로 가기로 했습니다. 담력시험 삼아 호기심에 갔는데, 금정굴 주변에 오니 몇몇 친구들이 포기하고 저와 다른 친구 한명, 이렇게 둘 뿐이었습니다.

손전등도 없어 칠흑처럼 어두운 밤이었습니다. 둘 다 무서워 서로 발걸음을 옮기지 못하고 있는데, 제가 먼저 용기를 내어 앞장섰습니다. 친구는 바로 제 뒤를 쫒았습니다.

금정굴 주변을 한 바퀴 도는데, 아무 일도 없고 하니 안심이 됐습니다. 이윽고 내려가는데 친구에게서 문자가 왔습니다. 저와 함께 금정굴에 올라 같이 돌았던 친구에게.

"야 언제 올 거야? 우리 먼저 가기 전에 어서 와."

순간 깜짝 놀라 뒤를 돌아보니, 아까까지 있었던 친구가 없었습니다.

친구가 먼저 내려갔나 싶어 확인 차, 그리고 갑자기 등골이 오싹해지는 기분에 서둘러 내려갔습니다.

한참 내려가니 중간에 포기했던 애들 속에 저와 같이 올라갔던 친구를 봤습니다. 제 뒤에 있어야 할 녀석이 그 아이들과 함께 있으니 깜짝 놀랄 수 없었습니다.

이윽고 친구는 절 보자마자 말했습니다.

"헉, 무서워서 애들이랑 같이 포기했는데. 너 진짜 겁 없더라 혼자서도 잘 올라가던데?" 

[투고] 에구머리야님


    • 글자 크기
댓글 1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0472 실화 칼든 사람을 본적 있나요? title: 병아리커피우유 1856 3
10471 사건/사고 유족이 동의하고 공개한 제주 중학생 사망 사건 현장7 title: 하트햄찌녀 1856 4
10470 실화 어릴때 할머니한테 들은 증조할머니 이야기 6-10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 1855 1
10469 실화 고양이와 새우깡3 title: 하트햄찌녀 1855 3
10468 실화 일본유학하고부터 보인다.1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855 1
10467 실화 일제시대를 겪은 할아버지 이야기 YYng 1854 1
10466 실화 저희 옆집 아줌마에게 일어난 실화에요3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854 1
10465 실화 화장실 귀신 시리즈[3,4]3 형슈뉴 1854 2
10464 미스테리 괴담 - 피의 메리 2 미숫가루 1854 1
10463 실화 1년전 동성로에서 귀신보고 영대병원실려간썰4 title: 금붕어1ss오공본드 1854 1
10462 Reddit 산타마리아라는 여자한테서 친추가 오거든 절대 수락하지 마3 title: 유벤댕댕도이치휠레 1854 4
10461 실화 역촌1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1853 0
10460 2CH 해체하다 나온 돌1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853 3
10459 실화 인신매매 성남토박이 1852 0
10458 혐오 교통사고 순간1 title: 섹시호날두마리치킨 1852 2
10457 실화 강에빠져 자살한사람..시체 찾은이야기2 금강촹퐈 1851 1
10456 실화 내가 살면서 듣고, 겪은 무서운 이야기 #133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성인메뉴관리자 1851 1
10455 2CH 할머니의 49재 아리가리똥 1851 1
10454 실화 인생 속 귀신과의 대면 8화2 익명_2ad943 1850 2
10453 실화 고등학교2학년 -3 title: 고양이3망고오렌지 1850 0
첨부 (0)
로그인

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