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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이라크 참전 미군의 괴담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2015.07.19 14:08조회 수 1928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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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현재 미 해군에서 3등하사로 현역 복무중인 한국인입니다.


이번 여름에 일본에 있는 이와쿠니 해병대 항공기지로 파견근무를 가게 되었는데, 항공기지라서 전투병보다는 기술자들이 더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곳에도 속칭 "Rock Marine"이라고 불리는 전투해병들도 있었는데, 그 중 한명은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를 두루두루 참전했었던, 실전 경험이 있는 해병이었습니다.


어느 날, 다들 모여서 이야기를 하면서 담배를 피우려는데, 모두들 라이터를 갖고 있지 않았습니다.


할 수 없이 제가 제 라이터로 제 담배에 불을 붙이고 제 옆의 사람, 그리고 그 해병에게 불을 붙이려고 불을 가져갔습니다.


그런데 순간 그 해병이 정색을 하면서 "훅!" 하고 불을 껐습니다.


일순간 너무 황당해서 그를 쳐다봤는데, 너무나도 심하게 정색한 얼굴에 감히 말을 붙이지 못하고 뻘쭘하게 서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나중에 들은 얘기인데, 일선 전쟁터를 경험한 미군들 사이에서 라이터 불을 끄지 않고 세 명에게 연속으로 붙여주는건 금기라고 합니다.


아프가니스탄 산지 어둠속에 숨은 저격수들은,

첫 번째 불로 상대의 위치를 확인하고

두 번째 불로 거리를 가늠하며

세 번째 불을 붙이는 사람을 저격한다고 합니다.


그 해병은 그 지옥과도 같은 전쟁터에서 뭔가를 경험했던 걸까요?


[투고] 초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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