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어부의 주문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2015.07.21 21:51조회 수 1251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우리 엄마가 엄마의 할아버지에게 들은 이야기이다.

 


 

외할머니의 친정은 어선 선주였다고 한다.

그래서 엄마의 할아버지(이하 할아버지라고 하겠음)가 종종 할머니께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고 한다.

 


 

할아버지가 젊으셨던 시절 바다에 나가 고기를 낚다 보면 익사체를 종종 발견했다고 한다.

사고를 당했던 자살을 한 것이건 익사체는 무참한 모습으로 떠 있는데

신비하게도 배 쪽으로 다가온다고 한다.

당시에는 아직 2차 세계 대전 전이라 지방에 있는 어부면서 모터가 달린 배를 탈 리가 없다.

멀찍이 떨어트리려고 필사적으로 노를 적어도 다가온다고 한다.

작은 손으로 노를 젓는 배로 혼자서 어업을 하시던 중이라 끌어올릴 수도 없고

생활이 걸려 있으니 고기 잡이를 관둘 수도 없었다.

 


 

그럴 때 옛부터 어부를 하던 사람에게는 어느 주문이 전해져 내려온다고 한다.

그 주문이란 시체에 손을 대고

"미안하지만 지금부터 고기를 잡아야 하니 조금만 떨어져서 날 방해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다.

 그 대신 무슨 일이 있어도 널 육지로 데리고 가주마"

라고 빈다고 한다.

그렇게 하면 익사체가 어느 틈엔가 파도에 밀려 잡을 수도 없고, 떨어뜨릴 수도 없는 거리에 둥둥 떠있

다고 한다.

그리고 고기를 다 잡고 돌아가려고 할 때

"지금 고기를 다 잡았으니 이제 돌아갈 거야. 잘 따라오렴"하고 말을 건 후 돌아간다고 한다.

그럼 신기하게도 익사체는 또 잡히지도 떨어뜨릴 수도 없는 거리에서 항구까지 따라온다고 한다.

 


 

할아버지 말에 의하면 "사람이란 어찌된다 해도 바다에선 살 수 없나보다"하고 말하셨다.

어떻게든 육지로 올라가려는 게 사람의 습성인가 보다.

 

 

 

 

 


 

해당 글에 대한 댓글 중 하나...

우리 부모님이 지금 어업을 하시는데, 아직 저 주문은 전해지고 있어.

지금은 해상 보안청에 신고해서 사람을 불러올 테니 거기서 꼼짝 말고 있으렴 하고 말하고 신고하면

정말 거기서 움직이지도 않고 보안청 배가 올 때까지 기다린다고 해.

 

 

 



    • 글자 크기
댓글 0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252 실화 누나에게 들은 누나 친구 새엄마이야기5 백상아리예술대상 352 3
251 실화 을왕리에서 무서운거 본.ssul4 백상아리예술대상 417 4
250 실화 펌]그 여자의 정체는 무엇일까?4 욕설왕머더뻐킹 188 2
249 실화 왕따의 하루.txt2 욕설왕머더뻐킹 192 1
248 실화 엄마 친구의 실화2 욕설왕머더뻐킹 234 2
247 실화 할아버지에게 들은 우리 동네 전설.txt3 욕설왕머더뻐킹 291 2
246 실화 생각해보니 소름돋는 고모이야기..ㄷㄷ4 욕설왕머더뻐킹 352 2
245 실화 팔각반지4 우다 165 1
244 실화 납치될뻔한 썰3 우다 103 1
243 실화 길에서 물건을 함부로 줍는게 아니다3 우다 132 1
242 실화 친구와 무전여행하다가 ...3 우다 122 1
241 실화 이상한 냄새 그리고 구멍3 우다 136 1
240 실화 반지하 자취방2 우다 107 1
239 실화 펌)부산 당감동 화장터 괴담2 6시내고양이 143 1
238 실화 예전 여동생이 큰일날뻔한일.2 6시내고양이 119 1
237 실화 손등박수1 6시내고양이 85 1
236 실화 다음카페 소름글 모음(스압)2 6시내고양이 207 1
235 실화 우울주의)헛것을 봅니다.2 6시내고양이 105 1
234 실화 학교 장애인2 6시내고양이 104 1
233 실화 이사한 집에서 겪은 이상한 속삭임3 6시내고양이 95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