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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주말 잘 보내시고 계신가요?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2015.07.21 21:52조회 수 864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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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프리마켓에서 물건 팔던 엄마가 만난 묘한 여자 손님 이야기

 

 

 

 

 

 

 

 

 

 

내가 아니라 우리 엄마가 오늘 낮에 겪은 일에 대한 썰을 풀어볼까 해..

 

우리 엄마는 그냥 집에서 재미삼아, 동대문에서 떼온 재료들로 소소하게 악세사리를 만들어서 동네 프

리마켓에 내다 팔곤해. 

그리고 오늘도 마침 프리마켓이 있어서 엄마가 장사를 나갔다?

 

장사를 시작하려고 낮 12시쯤, 세팅을 막 하고 있는데 약간 허름한 차림에 뚱뚱한 여자가 헬렐레~하고

오더니 구경을 하더래. 

계속 실없이 웃는 모습을 보고 대충 모양새를 보아하니 약간 모자란 분이구나 싶었대. 

목소리도 약간 어리고 귀여운 듯한 목소리. 그 분도 딱 아줌마 라고 할 만한 나이대였대.

 

그 여자가 1000원짜리 팔찌를 이것저것 차보면서 "아줌마 이거 저한테 잘어울려요옹? 헤헷" 하면서 말

을 걸었대 

근데 엄마가 보니까 정말 천원짜린데도 잘 어울려서 진심으로 "어머, 네 잘 어울려요~"하고 대꾸를 했더

니 

정말요???히히 하고 좋아면서 팔찌를 사더래. 

그래서 우리엄마가 친근하게 "아유~ 언니가 장사시작부터 기분 좋게 팔찌 사주시는 거 보니까 잘 될거

같네~"하고 인사치레를 하셨대.

 

그 나사 풀린 듯 엉거주춤 서서 실실 웃던 여자가 그 말을 듣자마자

 

자세를 싹 도도하게 고치고 표정이랑 눈빛도 확 진지하게 바뀌더니

 

"저 왔다가면, 장사 잘 될거예요."

 

라고 착 가라앉은 목소리로 묘한 웃음을 짓고 가더래. 

꼭 엑소시스트 같은 프로그램에서 보면 무당이 귀접? 할 때 확 다른사람으로 변하는 것처럼, 딱 그거랑

똑같았대. 

그래서 엄마가 너무 소름 끼치고 어리둥절 해서 멀뚱히 서있었대 한동안.

 

그리고 정말 그 여자의 말이 맞아 떨어진 건지 그 후 2시간동안 손님들이 엄-청나게 몰려들어서 정신이

없었고 

그 뒤로도 계속 손님이 많이와서 오늘 하루만 30만원 넘게 벌었음..평소 프리마켓 나갔을 때에는 10~20

정도를 벌었는데.. 

우리 엄마가 파는 악세사리는 팔찌랑 머리삔 두 종류 밖에 없고, 가격은 거의 1000원에서 5000원 사이

야. 

그렇게 싸게싸게 파는데도 30만원을 벌었으면 오늘은 지인짜 많이 번거거등. 20만원 벌었을 때도 진짜

많이 벌었다고 좋아했었는데...

 

나쁜 일을 겪은 건 아니지만, 너무 소름이 돋아. 그 여자 손님, 정말 어떤 사람이였을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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