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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학원 수학선생님의 경험담

가위왕핑킹2020.06.01 03:34조회 수 698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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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97년도쯤이 아니었나 기억합니다.

저는 그당시 중2였고 동네의 한 학원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날도 저녁시간 어김없이 수업을 받고 있었고,

수학을 가르치는 수학선생님은 정확한 나이는 모르지만 대략30대 중,후반정도 되는

마른체격에 안경을 낀 남자분이었습니다.

그날은 날씨가 무더워서인지 수학선생님이 쉬어가는 기분으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예전 실제 경험담 몇개를 말해주셨는데, 그중 기억에 남는 두개를 적어볼까 합니다.


1. 첫번째 기억나는 이야기는 선생님이 고등학교 다닐때였다고 합니다.

어느날 집에서 공부를 하고있는데 밖에서 뭔가 희미한 소리가 들려왔다고 합니다.

소리가 멀리 떨어진 곳에서 나는듯 흐릿했고 선명하지 않았기 때문에 동네 어디선가

동네주민들이 이야기를 하는 소리라고 생각했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 소리는

선생님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처럼 들렸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결정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라는 확신이 들었고, 그 목소리는

왠지 낮이익은 목소리였다고 합니다.

그것도 바로 집 근처에서 부르는 듯한 느낌이어서 그 선생님은 창문을 열고

밖을 내다봤지만 집 앞에는 아무도 없었다고 합니다.


다음날 학교를 간 선생님은 자신의 친구중 한명이 전날밤 죽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고 하네요.

2. 두번째 이야기는 선생님이 대학시절 친구들과 여행을 갔을때 이야기라고 합니다.

총 3명인가 4명이 갔었다고 기억되는데 선생님 친구중에는 자칭 영적인 어떤 능력이 있는

친구가 있었다고 합니다.

낮에 신나게 논 선생님일행은 숙소에서 잠을 청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여름여행, 그것도 밤에는 필수코스와도 같은 무서운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각자가 알고있는 이런저런 무서운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그 영적인 능력이 있다는

친구가 말하기를,

"너희들 정말 무서운이야기 하나 해줄까?"

선생님의 친구들은 영적인 능력이 있다고 자칭하던 친구의 이야기였기 때문에

무언가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올거라 생각하고 귀를 귀울였다고 합니다.

"여기 이 방에도 지금 귀신이 있어. 너희들은 못느끼겠지?"

보통 다른사람이 그런 이야기를 했다면 '구라치고 있네' 라던가 그냥 그저그런 무서운

이야기로 치부하고 넘어갔을텐데 그 친구가 그런 말을 하니 진짜 등골이 오싹하고 무언가

섬뜩한 느낌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야기를 계속 이어 나갔습니다.

"너희들 귀신이야기를 들어보면 왜 자다가 천장의 귀신과 눈이 마주치거나 뒤척이다

옆으로 돌아누우면 귀신과 눈이 마주치는 이야기가 많은줄 알고있냐?

귀신은 자신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살아있는 사람의 눈을 쳐다보는거래

살아생전 자신의 모습이 그리워지고 보고싶어진 혼령들은 그래서 산 사람의 눈을 쳐다

보는거지. 그 사람의 눈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라도 보고싶어서"

물론 그 친구가 그럴듯하게 지어내서 우리를 무섭게 하려고 그런 말을 했을 수도 있지만

정말 그때는 선생님도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더 무서운건 지금 이 방에서도 귀신이 우리중 누군가의 눈을 바라보고 있다는거야

오줌지릴지도 모르니까 누군지는 내가 말 안할께ㅎ 나는 누군지 알 수 있지만,."

어쨌거나 이야기가 끝나고 대충 "구라치지마 임마~" 이런식으로 이야기가 종료되고

이런저런 이야기로 다시 밤을 새우다 수학선생님이 그 친구한테 이런 질문을 했다고 합니다

"그럼 너 사람의 미래같은것도 볼 수 있냐?"

" 뭐 확실히 볼 수 있는건 아니지만 대충 그사람의 '운' 같은건 대략적으로 감이 오지 "

"ㅋㅋ연애운 같은것도? "

"뭐 대충은? "

"그럼 내 연애운은? 아니 그것보다 나는 결혼은 언제쯤 할 것 같냐? ㅎ"


"음... 글쎄다 다른친구들은 대충 보이는데 니껀 잘 안보이네."

대충 여기까지가 그때 들었던 것 중에 기억나는 이야기들입니다.

그리고 두번째 이야기의 중요한 포인트는 그 수학선생님은 그때까지도 실제로

노총각이었습니다.


출처 : 루리웹 Rain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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