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도에 겪은 일입니다.
당시 제대를 얼마 남겨놓지 않은 말년병장이였죠 ~
보직이 cp라서 사실 경계근무라는 것도 잘 나가지도 않았는데
그 날 땜빵 나갈 사람이 없어서 그랬던지 제가 근무를 나가주었습니다.
아마 3번초(am 2:00 ~ 4:00)였던거 같은데요
근무지에 나가서 1시간정도 자다가 일어나서 후임이랑 잡담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한 30분정도 얘기했나 막사에서 다음 근무자가 나오는게 보이더군요
(근무지에서 막사가 한 30~40m 떨어져 있었고 사방이 어두웠지만 막사 입구에는
불이 켜져 있어서 근무자가 나오는걸 볼 수 있었습니다.)
원래는 근무 10~15분전에 근무자가 출발하는데 일찍 왜 이리 일찍 나오지 생각 되더군요.
막사에서 나온 근무자가 지휘통제실로 가는것이 보였고, 잠시 후 당직사관과 근무자가
잡담을 하면서 오고 있더군요(같이 근무서던 제 후임이랑 같이 보고 들었습니다.)
근무자가 가까워 지길래 후임에게 "수화해라" 한 마디 하고는 초소 뒤로 돌아가 벽에
등을 기대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한 1분이 지났나 후임 녀석이 수화를 안하고 있길래 "뭐하냐?" 하고 후임쪽으로 가자
후임이 어리버리한 얼굴로 "사라졌습니다" 말을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야 우리 놀려줄려고
숨었어 찾아봐 라고 말하고 같이 둘러보았는데 어디도 보이지 않더군요.
이상하다 생각하면서 한 20분정도 지났는데 그 때 막사쪽에서 근무자가 지휘통제실로
가는 모습이 보이더군요..저와 제 후임은 어이 없어서 아까 개네는 뭐지?? 하는 심정으로
"설마 귀신인가" 생각이 들어 조금 오싹하더군요...
그렇게 근무철수를 하면서 당직사관에게 혹시 30분전쯤에 나온적이 있냐고 묻자..그런적 없다고 하더군요
막사로 돌아와서 자는 애들 다 깨워서 물어봐도 다 모르는 눈치였구요...
저랑 제 후임은 분명히 같이 보고 대화하는 내용까지 들었는데.. 저희가 본 건 뭐였을까요?
출처 : 루리웹 WilDFloW
댓글들
starryheaven : 호오 제가 근무하던 부대 훈련소에서는 귀신이 교대(3명)해주었던 사건(동기가 겪었다는)
물론 내려오던 도중에 다음 근무자와 만나서 귀신인 걸 알았다는.... 제 선임들은 사색이 되어서 뛰어 복귀한 일이 있었죠.
여자 장교가 야간에 순찰돌고 갔는데 펜으로 직접 초소일지에 적고서 돌아갔답니다.
근데. 아무것도 적혀있지 않았고 돌아가는 여자 장교가 사라졌답니다.
알고보니 그 파견 온 부대에 여자 장교가 없었다는 경험담이 있지요
le.愛. : 군대 경험담이라,, 제가 근무했던 부대는 부대 특성상 장성들이 많았는데요 (예비군들이라면 어느부대인지 대충 아실듯)
그래서 장성들 묘가 따로 있었습니다.
저희 부대 근무는 그 장성들묘 근처의 탄약고 근무였는데요 주로 이등병에서 일병1~3개월 째 애들이 장성들 혼령을 보고 기절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햄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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