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아직 아냐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2015.07.27 04:49조회 수 768추천 수 2댓글 1

    • 글자 크기


몇 년 전, 고등학생 시절에 겪은 일입니다.

어느 휴일과 마찬가지로 그날도 늦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참 자고 있다가 이상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살짝 눈을 뜨니 방 안은 어두웠는데,
어두운 방 주변으로 검은 그림자들이 보였습니다.
도둑이라도 들어온 것 같아 일어나려고 했지만, 
이상하게도 몸이 움직여지지 않았습니다.

이윽고 그림자들은 이야기하기 시작 했습니다.

-이제 데려가도 되겠지?
-글쎄다…….

그림자들은 절 어디 론가 데려가려는 듯 했습니다.
몸이 움직여지지 않는데 이상한 대화까지 들으니 점점 무서워졌고 끝내 눈을 뜰 수가 없었습니다.

그림자들은 자기네끼리 계속 데려가자, 말자 하며 웅얼거렸는데,
누군가 하는 한 마디가 제 귀에 들어 왔습니다.

-안돼, 아직 때가 아니야.

그러고 나서 웅얼거리는 소리가 사라지며 방 안이 환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눈을 뜨니 어두운 방은 어느새 환해있었고, 방에는 저 혼자 뿐이었습니다.

정말 이상한 경험이었지만,
누군가에게 말하기도 우습기에 그저 개꿈이려니 생각했습니다.

얼마 뒤, 저는 다른 동네로 이사 가게 되었습니다.
이사한 날, 지리가 익숙하지 않아 집으로 돌아오다 급한 마음에 무단횡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지나가는 차가 전혀 없어서 안심하고 무단횡단을 했는데,
갑자기 제 앞에 검은 차가 나타났습니다.

코너에서 갑자기 나타난 차여서 제가 미처 살피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정말 다행히도 그 차가 불과 몇 cm 안 되는 제 앞에서 멈춰 섰기에 사고를 당하진 않았습니다.

하마터면 저는 큰 교통사고를 당할 뻔 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순간 얼마 전에 겪은 그림자의 한 마디가 떠올랐습니다.

"안돼, 아직 때가 아니야."

[투고] 난좀짱인듯님


자연보호해요~~

    • 글자 크기
댓글 1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2836 실화 성형외과를 찾아온 한 소녀4 금강촹퐈 2097 1
2835 실화 뾰족구두1 익명_e00cfd 2097 2
2834 미스테리 두개골변형에 관한 분분한 의견들1 익명_bc54a9 2097 0
2833 혐오 너무 싱싱한 생선을 요리하면 안되는 이유 (혐)4 가위왕핑킹 2097 0
2832 실화 내 후배가 직접 겪은 목숨이 위험할 뻔했던 사건들1 title: 메딕오디 2097 2
2831 실화 고딩 때 살던 집에서 있었던 일들1 클라우드9 2098 1
2830 실화 괴담-[An Egg/알]3 이모저모 2099 0
2829 실화 귀신붙어서 굿한썰 -1-1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2099 3
2828 실화 핸드폰4 흑염소 2100 2
2827 실화 돌고 도는 무서운 이야기#12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2100 1
2826 2CH 들어가면 안되는 방 title: 이뻥아이돌공작 2101 0
2825 실화 [경험담] 단 한번 실제 겪은 기묘한 이야기..2 여고생너무해ᕙ(•̀‸•́‶)ᕗ 2101 2
2824 실화 19) 귀접(?) 경험. 꿈썰 (야한내용+스압 주의)5 티끌모아파산 2101 1
2823 미스테리 나선형 비취 반지 미스테리 1 미숫가루 2102 1
2822 실화 밤길에 맞닥뜨린 사람이 아닌 것1 가위왕핑킹 2102 0
2821 미스테리 선사시대 세계 미스테리한 건축물3 title: 금붕어1아침엔텐트 2103 0
2820 실화 펌)-귀신과 싸우는(?) 내 여친이야기 -4- title: 연예인13발기찬하루 2103 0
2819 미스테리 5000년전의 노아방주 발견 일지2 미수테리 2104 0
2818 실화 상주 할머니 이야기 - 11 한량이 2104 1
2817 혐오 등산하면서 촬영한 사진에 비친 흰 옷을 입은 귀신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2104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