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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귀신소혼술

title: 아이돌뉴뉴뉴2015.08.02 20:32조회 수 1018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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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전, 경기도 어느 곳의 대학교..가을 학기가 시작되어 초겨울에 들어선

 추운 날씨였다.

 

학교가 시 외곽의 한적한 곳에 위치한 터라 내가 있던 기숙사 주위는 밤이

 

 되면 매우 어두웠고 음침한 분위기를 항상 느낄수 있는 곳이었다.

 

어느날 저녁, 문제의 이 사건을 경험하게 되는 다른 방 친구녀석에게 전화가 왔다.

 

 "야.. 혼자 듣기 아깝다.. 얼렁 건너와라..."

 

 "뭔 소리야?"

 

 "우리 방장 형님 친구분이 여기 같이 있는데 좀 특이하신 분이네...."

 

 

 "근데? 왜 오라는 거야.."

 

 "글쎄..와보라니까...x발... 오싹하다..."

 

평소에 친구들끼리 모여 무서운 이야기들을 자주 주고 받던 터라 무언가..

 

재미난 이야기가 있나 싶어 부리나케 달려갔다.

 

달려간 친구 방안에는 벌써 4-5명이 모여 족발과 통닭을 안주 삼아

 

 한참 재미난 이야기가 진행중에 있었다.

 

 

 "왔냐? 카이엔... 빨리 동참해라.. 흔히 들을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다.."

 

친구 놈 방장형이 나를 맞으면서 소개시켜 주신 친구분...그러니까..

 

이 사건의 정보 제공자인 최모선배는 첫 인상부터 평범해 보이진 않았다.

 

일단 옷이 개량 한복 같아 보이는 (지금 생각해보면 기 수련할 때 입는 도복같다)

 

특이한 옷을 입고 있었으며 목과 팔목에 두르고 있는 염주에는 구슬마다

 

 특이한 장식이 수 놓아져 있었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최모 선배는 증산도 같은 (지금은 기억이

 

 나지 않는데 증산도는 아니고 이름이 조금 특이한 단체였다)

 

기를 수련하는 단체에 소속되어 있다고 했다.

 

2년전에는 평범하게 학교를 다니는 학생이었는데 이 단체에 들어간 후

 

 기 수련에 (기 수련이라고 하자.. 무슨 이름이 있었는데 그것도 기억이 안남.)

 

푹 빠져 학교도 2년이나 휴학하고 얼마전 처음으로 학교에 왔다고 했다.

 

여하튼 그 최모선배에게서는 특이한 기운을 느낄 수가 있었다.

 

내가 방안에 들어갔을 때 최 선배가 하던 이야기가 바로 귀신 소혼술이었다.

 

 "진짜 귀신을 불러내요? 가능해요?"

 

 "네.. 가능하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 볼 수 있는 건 아니구요.."

 

 "무당들처럼 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그 사람들 귀신이랑 대화하잖아요.."

 

 "그 분들은 그런 능력을 부여받은 것이구요..."

 

 "그럼 그런 능력이 없는 일반인들이 귀신을 불러낼 수 있어요?"

 

 "분신사바 있잖아..." 옆에서 듣고 있던 내가 한 말이었다.

 

 "야.... 그거 지금까지 수십번 했지만 우리가 잡고 흔든거지..."

 

그건 사실이었다.. 친구와 나는 여름만 대면 그 짓을 해댔지만..

 

우리가 연필을 잡고 흔들었을 뿐이었다.

 

최 선배는 웃으면서 버스가 끊어지기 전에 가봐야겠다면서 자리에서 일어났지만

 

 우리들의 절대적인 만류와 협박에 못이겨 내일 아침 첫차를 타고 가겠다고 했다

 

(이때 최모선배는 자기가 속한 단체에 관한 그런 이야기들..그리고 귀신에

 

 관한 이야기들을 하지 않으려는 듯 말을 자꾸 돌렸다.. 하지만..사람의

 

 호기심이란 그것을 가만 내버려 두지 않는 법.)

 

약 3시간여에 걸친 협박과 회유 그리고 애걸 끝에 결국 우리는 영혼을

 

 불러올 수 있는 방법에 관해 들을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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