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가스실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2015.08.05 02:06조회 수 697추천 수 1댓글 1

    • 글자 크기


어떤 귀신 얘기 보다 무서운 현실의 공포 얘기 입니다.

 

 

 

읽으시곤 뭐가 공포냐고 하실수 있지만

 

 

당한 분 입장에선 어떤 것 보다 공포 였을껍니다.

 

 

 

 

루리웹은 군 얘기 하는 곳은 없죠?

 

 

제가 못 찾는건지....딱 그쪽 얘긴데...

 

 

그냥 레시피 보내다가 들어온 김에 소소한거 하나 올립니다.

 

 

게시판 취지에 안 맞다시면 자삭 하겠습니다, 저도 헷갈립니다....데헷!

 

 

 

 

 

제가 숨 못쉬면 바로 패닉 일으킨단건 여러번 얘기 드렸죠?

 

 

얼음 깨지면서 빠진후 얼음 밑으로 끌려 들어 갔던 일후에 그리 되었습니다.

 

 

 

 

오죽 하면 잠수 10초 할까요?

 

 

그런 저도 피해 갈수 없던 일이 있었습니다.

 

 

 

 

훈련소에서 화생방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 불안 했지만 남들 다 하는데 빠져 나갈 방법은 없고,

 

 

말 할 분위기도 아니고 해봐야 믿어 주지도 않을꺼라 그냥 받기로 했습니다.

 

 

 

 

공포스런 기다림이 지나고 저희 조가 화생방 실로 들어 갔어요.

 

 

들어갈땐 그나마 방독면 쓰게 하고 들여 보내더니 곧 방독면을 벗으란 명령이 있었어요.

 

 

 

 

방독면을 벗자 바로 숨이 막혀 오더군요.

 

 

전 금방 패닉에 빠져 그저 살아야 한단 본능밖엔 없었고 탈출구를 향해 뛰었습니다.

 

 

 

예상을 한듯 조교 한명이 문을 막고 서 계셨어요.

 

 

 

 

자긴 치사빤쓰뽕으로 방독면 쓰고 여유롭게....

 

 

나가려는 절 붙잡고 제지 했습니다.

 

 

 

그 순간 전 조교님의 두 어깨에 살포시 손을 올리곤,

 

 

힘차게 니킥을 날렸습니다.

 

 

 

 

그분의 소중한 소중이에게 말이죠.

 

 

그 분은 외마디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시고는 그대로 쓰러 지셨습니다.

 

 

 

 

전 바로 뛰쳐 나와서 켁켁 거리고 있었고,

 

 

바깥엔 교관과 조교 그리고 다른 교육생들이 놀라서 절 쳐다만 보고 있었습니다.

 

 

 

잠시후 가스실 문이 열리고는 제게 니킥을 강타 당한 조교님이

 

 

다른 훈련병과  조교 손에 들려 나왔습니다.

 

 

 

방독면을 벗겼지만 이미 기절해 버리셔서 미동도 안하시더군요.

 

 

훈련병을 위해 대기중이던 군 앰브란스로 바로 실려 가셨습니다.

 

 

 

 

전 얼차려와 사고 경위에 대한 심도 깊은 취조를 받았지만,

 

 

본능적인 행동 이었고 다른 훈련 성적이나 태도가 평소 열심이였기에

 

 

제 얘길 들으신 교관님의 이해로 다른 처벌은 받지 않았습니다.

 

 

 

 

그 분은 병원서 치료 받으시고 귀대 하셔서도 저희 훈련 동안은 더 이상

 

 

조교 생활을 하시지 못하고 내무반에서 지내셨습니다.

 

 

 

 

전 너무 죄송해서 그 분을 만날까봐 피해 다녀야 했지요.

 

 

지금도 식당으로 밥을 먹으러 가시려고 다리를 한껏 벌리시고

 

 

어그적 거리며 천천히 걸어 가시던 그 분의 뒷 모습이 눈에 아른 합니다.

 

 

 

전 그뒤로 오랫동안 죄책감에 시달렸어요.

 

 

남의 집 귀한 대를 내 손으로 끊어 놓은게 아닌가 하고요.

 

 

 

지금도 궁금 합니다.

 

 

성능엔 이상이 없으신지.......

 

 

제 손으로 또 다른 심영을 만든 거라면 그 큰 죄를 어찌 갚아야 할지....

 

 

 

그때 그 분 나이면 거의 새삥 이셨을껀데....

 

 

어쩜 한번도 써 보신 적 없는 신품 이셨을지도 몰라요.

 

 

 

꼭 예쁜 아가들도 낳으시고 그쪽으로 문제 없으셨으면 합니다.

 

 

 

조교님,

 

 

지금,   잘...................하고 계시죠?


백두부좋아 님



    • 글자 크기
댓글 1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4588 실화 이동식 화장실 에서2 도네이션 476 1
4587 실화 내 친구한테 있었던 일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319 1
4586 실화 내가 살던 노량진 고시원에서 자살을 했다니..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878 1
4585 실화 광장시장에서 공포체험한 빽가2 title: 메딕제임스오디 7561 4
4584 단편 라디오 방송 22 여고생 529 3
4583 실화 귀신이 정말로 있을 수도 있다고 믿게끔 한 영매 친구 이야기2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723 1
4582 실화 공포실화 네번째 썰을 풀어 볼까요?..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781 1
4581 실화 직접경험한 이상한 사건들..1편2 화성인잼 1410 1
4580 기타 세계 제일의 자살 명소 1위2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795 1
4579 실화 분신사바 [실화]2 title: 썬구리강남이강남콩 802 1
4578 미스테리 세계 3대 주차 불가사의 장면 사진 "불가사의 사진 말도않돼"2 불가사리 3116 0
4577 실화 죽음을 보는 아이2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064 1
4576 미스테리 인육캡슐 만드는방법 ㅜㅜ대박소름;; 2 미숙존테리 1334 0
4575 실화 장마가 시작 된 한 여름의 일2 도네이션 565 1
4574 2CH [2ch괴담]얼굴인식 시스템2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928 1
4573 실화 미국 괴담하나 풀고 갈게요 .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776 1
4572 실화 떨어지는 것을 즐기는 소녀2 샤샤샤 1448 1
4571 전설/설화 조선시대 괴담2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838 1
4570 실화 복숭아 먹으면서 들은 우리 할머니썰'2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400 1
4569 실화 시작의 썰.. 들으실 준비 되셨나요?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787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