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게 여자귀신

이 이야기는 서울 전농동에서 A 씨가 보내준 소재로 만들어진 실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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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화 가게는 지하 1층에 위치했고, 가게 주인은 만화가게를 인수한 지 한 달밖에 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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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만화책을 몇 권 보나 감시하면서 짜장면을 먹다가 이상한 것을 발견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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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구더기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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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바로 중국집에 전화를 걸어 항의했지만 책임이 없다며 전화를 끊어버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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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더기 사건도 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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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게 주인은 아이들이 만화책을 몇 권을 봤나 장부에 체크하던 중 건물주가 오길래 이 달치 가겟세를 내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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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한 여자아이가 만화책을 집어던지고 비명을 지른다 만화책 안에 구더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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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걸 본 건물주는 가게 주인에게 청소 좀 잘하라면서 핀잔을 주고 가게를 나갔다.

 

그리고 또 며칠 후, 어느 학부모가 만화가게로 와서 화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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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이 빌려간 만화책에 있던 구더기 때문에 온 집안에 구더기 투성이라고 항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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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샤워를 하고 다시 만화가게로 온 가게 주인은 좀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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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쪽 구석에서 아이들이 모여서 떨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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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날, 건물주에게 불려 가서 싫은 소리를 듣게 된다 건물주는 가게 관리를 어떻게 하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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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한테 가게를 맡기지 않나 구더기가 아직도 나오냐고 꾸짖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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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사장은 죽은 쥐 시체에서 구더기가 나온 거고 매일 청소를 하는데도 구더기가 나온다며 하소연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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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가게로 돌아온 주인은 만화방에서 아이들과 TV를 보며 스포츠를 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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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순간 갑자기 만화가게는 정전이 되고 주인은 성냥을 켜서 주변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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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짜증을 내고 있던 여자아이 옆에 누군가 있었다.

하얀 블라우스를 입었고 얼굴이 썩어있는 여자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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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란 여자아이가 소리를 지르려던 찰나 전기가 들어왔고 그 여자는 감쪽같이 사라졌다.

 

며칠 뒤, 가게 주인은​ 마지막 손님을 보내고 집에 가려고 가게 불을 끄는데 갑자기 그 여자가 또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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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란 주인은 황급히 집으로 도망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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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날이 밝자마자 건물주를 만화가게로 불러서 자초지종을 얘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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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건물주는 헛소리하지 말라며 짜증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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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때 또다시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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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고생이 본 것은 피범벅이 된 만화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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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은 피가 묻어있던 만화책 자리에 만화책을 다 치워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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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화책을 치운 자리에는 검붉은 자국이 남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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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란 건물주와 주인은 책장을 들어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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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자의 시체가 있었고 손에는 주민등록증을 가지고 있었다

 

이제야 그동안 구더기가 생긴 이유와 이상한 냄새가 설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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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체의 정체는 이 주인이 인수하기 전 만화가게의 전 주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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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물주가 월세도 내지 않고 사라졌다는 그 주인이었다.

 

이 여자주인이 죽게 된 이유는 한 달 전, 손님 B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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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특별히 잘생긴 것도 아니고 숫기도 별로 없어서 주인에게는 그냥 손님일 뿐이었지만 만화가게 주인을 짝사랑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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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도 어김없이 통금 시간은 가까워졌고 그 시간대에 만화가게에 손님은 B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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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화책을 빌려서 나가려던 차 그는 문밖에서 주인을 쳐다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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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만화가게로 들어온 손님 B는 어떻게 해보려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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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항하는 주인과 몸싸움을 벌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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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를 밀쳐내다가 여주인은 테이블 모서리에 머리를 부딪혀서 죽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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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할지 몰라하던 B는 시체를 만화 책장 뒤에 숨기기로 결심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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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만화가게 여주인은 억울한 죽음을 당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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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이때까지 벌어진 의문의 일들은 억울한 여주인이 자신의 죽음을 밝히고싶었던게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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