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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고등학교 때 듣고 겪은 이야기들 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2015.08.08 20:29조회 수 757추천 수 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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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글도 음슴체로 가려고 합니다.
(사람에 따라 안무서움 주의)
 
1. 아쟁킹의 아쟁이야기.

 

이게 진짜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쟁타는 친구(아쟁킹이라고 부를거임)가 해준 이야기임.
아쟁이 오동나무로 만들어졌는데 이게 귀신이 참 좋아하는 거라 함.
그래서 굿판 할 때도 아쟁으로 귀신 부르고 대금으로 쫓아낸다고 했었음. (반대인가..?ㅠㅠ)
아쟁킹이 아는 선생님 중에 좀 어리지만 실력이 뛰어난 선생님이 있다 했음.
하루는 그 선생님이 굿판에 연주하러 가서 한창 굿이 진행되고 있는데,
갑자기 귀에다 대고 어떤 사람이
"너 연주 참 잘한다. 나 니 몸안에 들어가도 되?" 라고 물어봤다 함.
어린 선생님은 엿됬다 싶어서 안된다고 필사적으로 생각했다함. (그 와중에 연주는 하고 있음..)
자꾸 조르던 목소리가 갑자기 멋길래 아 갔구나 싶었는데...
 
"그럼 나 니 악기 속에 들어가도 돼?"
 
아쟁킹 말로는 이게 참 흔한 일이라고 함..
아쟁 잘 켜는 사람치고 장수하는 사람 없다며...
귀신이 몸에 들어가고 싶은데 자꾸 거부당하니까 악기 속에 들어오려 하는건데,
악기를 탄다는게 정신적으로 악기와 일체가 되는 느낌이 든다함.
그래서 악기에 귀신을 받는것도 좋은 일이 아니라 함...
결국 먹혀버린다고...
그 친구.. 아쟁 참 잘타서 중앙대갔는데 지금은 잘 지내려나 모르겠음...
 
2. 옷장에 머리 꼈어 (전혀안무서움)

 

여자 기숙사층에 유명한듯 아닌듯 한 귀신이 있었음.
2층침대가 자리인 애들 몇명한테만 보였었음.
 

옷장에서 천장까지 진짜 한뼘도 안 되는 높이인데, 꼭 거기에다가 머리를 쳐박고
책상 위에 서랍장 같은게 있는데(독서실책상) 그것도 높이가 그렇게 많지 않음.
거의 옷장이랑 비슷함
근데 거기에다가 몸을 구겨넣고서 애들을 뚫어져라 쳐다본다고 함.
한참을 쳐다보다가 사라질 때 즈음 해서 씨익 웃고 사라지는 이상한 여자귀신이라고...
 
3. 찌랭이 이야기

 

필자 친구 중에 성이 같은 찌랭이가 하나 있음.
만약 내가 김씨라면 걔는 김찌랭이.
나는 김찌랭이2 식으로 불리곤 했었음.
근데 이 친구가 좀.. 끼가 있음.
많이 보인다거나 하지는 않는데, 꿈을 꾼다거나, 지나가다 휙 보인다거나 하는 경우가 있었음.
 
대학 들어와서의 일임.
찌랭이네 자취방에 놀러가서 이러쿵 저러쿵 떠드는데,
아니나 다를까 무서운이야기로 흘러감 ㅋㅋ
그때 찌랭이가 해 준 이야기임.
 
당시 찌랭이는 대학 cc 였음 (커플 부들부들)
찌랭이가 가위를 눌려도 한 번도 귀신을 본 적이 없는 애였는데,
남자친구를 사귀고 나서부터는 매일 가위눌리면서 귀신을 봤음.
하얀 원피스 입은 여자 귀신이었는데, 항상 친구 위에 서서 죽일듯이 노려본댔음.
며칠을 그렇게 제대로 잠을 못 자고 피곤해 하는데, 반대로 남자친구는 멀쩡하다 못해 활기가 넘치더라는 거임.
그래서 찌랭이가 '아. 그년 저새끼한테 붙어있다가 넘어왔구나'하고 생각했다함.
남자친구한테 넌지시 물어보니 아니나 다를까.
남자친구가 이사하고 나서부터 계속 가위에 눌렸었다 함.
인상착의도 찌랭이 노려보는 여자귀랑 똑같음.
찌랭이랑 사귀고 나서부터 그게 사라졌다고, 요새 잠 잘 잔다고 싱글벙글했다 함.
반대로 찌랭이는 남자친구랑 안 만난 날만 무사히 잠을 자고 만나는 날 마다 가위를 눌려서 힘들었었다 함..
결국 어떻게 해결했는지는 말 안해줘서 모르지만, 어찌저찌 해결은 했다 했었음.
찌랭이가 기가 세서 기세다는 소리 많이 듣는 나까지 눌려서 걔랑 잠자면 꿈자리가 뒤숭숭할 정도인데,
뭐 알아서 잘 해결했지 싶음.
 
4. 찌랭이 이야기 2

 

찌랭이와 고등학교 때 룸메였을 시기 이야기임.
하루는 주말에 찌랭이와 데이트를 함.
촌년인 나를 데리고 찌랭이가 고생 좀 하면서 서울 투어를 시켜주고 기숙사로 돌아가던 때.
버스를 타고 한강을 건너고 있었는데, 창가쪽에 앉아있던 찌랭이가 갑자기 몸을 돌려 밖을 쳐다봄.
궁금증이 도진 내가 "왜, 왜, 뭐 봤어?" 했더니
 
"아니.. 그냥 철골 위에 어떤 아저씨가 쭈그려 앉아있었어서.."
 
소오름...
기숙사 돌아와서 방에 들어가는데,
이번에도 찌랭이가 복도에 있는 빨래건조대를 빤히 보면서 방에 들어가는 거임.
나는 또 물음 '뭐가 있었냐'고.
 
"아, 아까 그 아저씨가 건조대 밑에서 쭈그려있길래."
 
소오오름
겁나서 덜 마른 빨래 걷어버리고 건조대 치워버림.
 
5. 지하 2층 연습실

 

필자가 중학교 때임(같은 중,고등학교라 건물이 같음 주의)
학교에는 지하 1층까지만 연습실로 사용됨.
지하 2층이 있긴 하지만 보일러실 뭐 그런거로 사용된다고 알고 있었음.
알고보니 지하 2층에도 연습실이 있다는 거임.
안그래도 연습실 부족인데 2층을 못가게 하는게 이해불가능...
 
아무튼 월례조회 한다고 풍물도 하고 막 그랬었는데
그때 아는 애 A가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서 풍물패에 있는 친구들을 쳐다봄.
주변 애들이 왜 그러냐, 어디 아프냐고 물으니까 아니라고 함.
조회 마치고 반으로 돌아왔는데, A가 풍물 하는 애들한테 엄청 화를 내고 있는거임.
듣고 보니 이런거였음.
 
풍물 하는 친구 1,2,3는 월례조회 전에 지하 2층 연습실에서 연습(이라 쓰고 일탈이라 읽는다)을 하며 놀았다 함.
그리고 월례조회때...
친구 A는 친구 1, 2, 3 의 왼쪽 어께에 빨간 구름 같은게 붙어있는걸 봤다고 함..
그것 때문에 친구 1, 2, 3 의 왼쪽팔이 거의 땅에 닿을 정도로 기괴하게 늘어뜨려져 있는 걸로 보였다고...
친구 A는 거의 울면서 걔네한테 절대 다시는 지하 2층 연습실에서 떠들고 놀거나 하지 말라함.
가능하면 아예 가까이 가지도 말라고 했음.
 
지하 2층 연습실에 얽힌 짧은 이야기가 하나 더 있었음.
 
아득히 먼 선배 C가 아직 지하 2층 연습실을 사용할 때, 혼자서 장구 연습을 했다고 함.
그러나다가 채편(대나무로 만든 얇은거)을 놓쳤는데,
그 넓적한 채편이 열려있는 문으로 굴러 떨어져서 복도 끝까지 굴러갔다고 함..
 
6. 무서운 이야기를 하면, 귀신이 모인다.

 

하루는 기숙사 한 방에서 옹기종기 모여 무서운 이야기 퍼레이드가 펼쳐진 적이 있었음.
침대 1층에 다여섯 명이 모여서 이야기 꽃을 피우던 중에
T가 창문을 닫으러 잠깐 나갔다가, 1층 침대를 보고 멈칫함.
그러고는 R에게 다가가서 "야. 너 들리냐?" 라고 물음.
R이 그렇다고 대답함.
T가 애들한테 무서운 이야기 그만하고 자자며 말을 돌려 방에서 다 내쫓음.
T 말로는 창문을 닫고 뒤 돌아 침대를 본 순간,
거기 앉아 있는 애들 모습이 흐릿하게 보일 정도로 뭐가 많이 모여있었다고 함.
R은 중간즈음부터 말이 없었는데, 그게 주변에서 사람이 내는 소리가 아닌, 쑥덕이는 소리가 들려서라고 함..
우리는 귀신한테 둘러쌓인채 멋모르고 귀신이야기를 하고 있었던 거임....
 
7. 무서운 이야기를 하면, 귀신이 모인다. 2

 

그때 방에서 뿔뿔이 흩어진 친구들은 거의 그 방 주인들이었음.
귀신이 모여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후인데 그 방에서 어떻게 잠?
다들 다른 방에 쳐들어가서 자는걸로 합의를 봤음.
그러던 중, 아쟁킹이 둘이서 자는거 불편하다며 자기는 빈방에 가서 잔다함.
두명이 아쟁킹이랑 같이 그 방에서 잠.
거의 12시가 다 되어갈 즈음...
아쟁킹이 어깨가 너무 아프다며 울면서 방으로 기어들어옴.
어깨가 너무 아프다는 말밖에 안 하고 울기만 함..
걱정이 된 애들이 모였는데, 갑자기 같은 반 B가 아쟁킹을 매섭게 노려보며 어께를 미친듯이 때리기 시작함.
다들 말려보려 했지만 B가 어찌나 서슬퍼렇게 노려보는지 오금이 저려서 제대로 말리지도 못함.
결국 맞기만 하던 아쟁킹이 울음을 서서히 그치더니 어깨가 안 아프다고 그만때리라 함.
B가 여전히 아쟁킹을 노려보며 말함.
"너 머리 어디다 두고 잤어?"
아쟁킹은 평소 하던대로 문쪽에다 머리를 두고 잤다 함.
여기서 문제가 밝혀짐.
기숙사는 ┘형태였음.
우리가 자는 곳이 ㅣ 이쪽이고, 무서운 이야기 했던 빈방이 ㅡ 이쪽임.
ㅡ 이쪽에서 문에 머리를 두게 되면 그 방향이... 북쪽이라 함.
B가 말을 이음.
"미친X아 북쪽은 시체가 머리두는 곳이야 병X아."
.. 귀신이야기를 그렇게 해서 귀신을 한곳에다 다 모아두고..
그 침대에서 머리를 북쪽으로 두고 자서 그렇게 됬다는 이야기...
 
8. 대학교의 자질구레한 이야기.

 

동기 A와 B가 마지막으로 학교에서 나오는 유일한 사람이었다고 함.
집으로 가기 전에 A가 소변이 마려워서 화장실을 같이 갔다고 함.
A가 바지를 내로 변기에 앉기 직전에
누가 아주 굵은 목소리로 "야!!!"라고 소리쳤다고 함.
A는 아무 생각 없이 아, 밖에 누가 있구나~ 하고 볼일을 마치고 나와서 B에게 물어봄.
"야, 아까 소리지른거 누구임? 우리말고 선배 남아있나봐."
"뭔 소리야. 아무소리도 안 들렸는데."
ㅇ...?
 
수업받는 건물 뒤에 같은 학과 다른 전공 학생들이 전문적으로 수업받는 건물이 따로 있음.
거기에서 야간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 가끔씩 하이힐 소리를 듣는다고 함.
거기 야작하는 곳은 건물 2층인데, 절대 신발을 신고 올라가면 안됨.
근데 새벽에 하이힐 소리... 선명하게 온 건물을 울리면서 복도를 돌아다닌다고 함.
 
9. 고등학교때 반 전체가 멘붕 온 이야기.

 

고등학교때 소극장에서 실기수업을 듣는 경우가 많음.
소극장은 그 선비귀신이랑 연습더 하고가 귀신이 있는 건물 꼭대기에 있음.
반 전체가 거기에서 수업을 듣고, 마칠때 선생님이 한곳에 모이라고 함.
거의 다 모여서 앉았는데, 누가 소극장 뒤쪽 분장실로 휙 들어가는거임.
"야, 모이라니까. 들어간거 누구야? 빨리 나오라그래."
선생님이 말함.
남자애 몇명이 뒤에가서 "야~ 나와! 집가야지"하는데
아무도 없음.
애들이 어? 없는데.. 하면서 머릿수를 세는데..
28명 전원이 거기에 있었음.
한마디로 아무도 분장실로 들어간 사람이 없다는 이야기임....
다들 멘붕와서 소리지르고 난리도 아니였음.
 
10. 자살한 사람은 그 행동을 똑같이 반복한다.

 

5번 이야기의 그 A가 해준 이야기.
예전에 기숙사 옥상은 오픈이었다고 함.
필자가 다닐때에는 무조건 잠그고 절대 열어주지 않았었음..
잠그게 된 이유가 옛날 여자 선배가 거기에서 투신자살을 했기 때문이라고...
한참 줄넘기 붐이 일어서 8시쯤 운동장에서 여러그룹이 줄넘기나 조깅등을 하고 있었음.
A가 조깅하면서 운동장 돌다가 옥상을 쳗다보고 또 파랗게 질림.
걔가 얼굴이 파래지면 뭔가를 봤다는 신호임.
애들이 우르르 몰려가서 열심히 물어봄.
A가 얼굴색을 되찾아가면서 말함.
옛날 교복 입은 여학생이 자꾸 옥상에서 떨어지고 또 떨어지고 또 떨어진다고..
찌랭이의 말에 의하면 자살한 사람은 자신이 자살한 순간을 후회할 경우, 영이 되서도 계속 그 행동을 반복한다고 함.
거의 모든 사람들이 자살할 때, 죽기 직전에 후회한다고 함.
그래서 떠나지도 못하고 제일 후회스러운 그 순간을 반복하는 거라고 함.
억울함은 다른 누구도 아닌 자기자신에게 분노해서 생긴 억울함이라서 그렇다고...
 
결국 옥상을 따서 어떻게든 옥상피크닉을 해보려 했었던 나는
그 이야기 들은 후로 옥상 근처에는 얼씬도 안 하게 되었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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