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펌] 내가 경험한 군대 괴담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2015.08.08 20:39조회 수 1123추천 수 2댓글 2

    • 글자 크기


내가 자대에 처음 전입왔을때 대장이 곽중령이였는데 

곽중령이 처음 전입왔을때 일어난 일이야. 

그러니까 부대 전설이지. 

요즘 군대가 선진병영이다 뭐다 해서 구타 가혹행위가 거의 근절되었고 

적어도 내가 부대 전입왔을때만해도 욕은 몰라도 구타는 전혀 없었어.

그때까진 딴부대에는 다 있었는데.

물론 욕도 거의 없었고.

그게 왜냐하면 



우리부대에 보일러실이 2개야.

하나는 신축공사 하면서 새로만든것이고 

다른것은 우리 부대 자리에 보병 연대가 쓸때 만들었던 커다란 구 보일러실인데 

단층이지만 높이만 치면 3층 건물이고 거기에 굴뚝이 서있는 블록 건물이지. 

구보일러실을 보면 창문을 다 널판지 대서 막아두고 거기에 철망까지 쳐놨거든?

문은 위에 자물쇠 걸고 문 손잡이에도 쇠사슬로 묶어놨고 

거기 들어가보면 별거 없어. 그냥 안쓰는 책상이랑 쇼파 같은것 몇개 있고. 

그 보일러실 내부에 방이 하나 있어 그 방은 옛날 보일러병이 숙식하던곳이고 

그 옆에 지하로 내려가는 사다리가 있거든? 

한 지하 2층 정도 되는 깊이고 아랜 물인지 기름인지 뭔가가 차있는데 

내 생각엔 기름 같아. 돌은 던져 봤을때 파문이 기름에 돌던졌을때 일어나는것과 같았거든.

어찌되었던 각설하고

우리부대가 직할대로써 좀 폐쇠적인 부대야.

군대 갔다온 녀석들은 알겠지만 대대 울타리에 여러 중대가 모여있는 부대보단 아무래도 독립 중대 같은곳이 좀더 그렇잖아.

그래서 그런지 구타가 좀 있었나봐.

내가 듣기론 그리 심한것 같지는 않았는데 속 사정을 모르니 쉽게 말할 부분은 아니지.

이때 이 이병이 전입왔는데 처음엔 애가 똑똑하게 생겼고 학교도 서울대였나? 어찌되었던 좋은곳이고 말도 잘하고 뭐 그랬데 

근대 애가 요령이 없어서 뭐 하날 시키면 잘 못하는거야 힘 쓰는 일도 잘 못하고. 

그래서 갈굼을 좀 많이 받았는데 

이녀석이 어느날부터인가 좀 이상한거야 표정도 쾡하고 하는짓도 비실비실하고 불침번이 보면 잠도 잘 못자고 화장실에서도 오래있고.

그래서 분대장이 이녀석 자살징후구나 하고 알았는데 차마 보고를 못했데 

보고하면 왜 자살징후를 보이는데? 하고 물으면 뭐라 대답할꺼야? 

그러니 분대장이 왕고에게 사정을 말하고 이 이병을 갈구는걸 못하게 했데. 

그렇게 하고 지켜보니 애가 하는짓은 그대로고 갈구진 못하니 어떻게 되겠어

당연히 따돌림 받는거지 

그 후로 쭉 이게 계속되었나봐 

그러다 이 이병이 백일휴가 나갈때가 되었거든?

백일휴가 전날에 이 이병이 새벽에 화장실을 가더레 

불침번은 그냥 그러나보다 했겠지. 백일휴가 전날밤이면 잠을 잘 못이루니 말야.

근데 이녀석이 화장실에 들어가서 안나오길래 화장실에 가보니 없는거야.

여기서 또 불침번이 ㅄ짓 한게 바로 보고하면 어찌 되었을지도 모르는데 

보고하면 자기가 영창을 가던 뭘 하던 할테니 보고 안하고 자기가 나가서 직접 찾은거지 

그러다 당연히 못찾고 근무교대 할때쯤 되어서 보고했어.

부대원은 다 일어나서 이 이병을 찾는데 결국 몾찼았거든?

다음날 헌병대 와서 부대를 뒤집는데 이 이병이 발견되었어. 

아까 위에서 말한 보일러실 지하에서.

시체가 나왔으니 당연히 못보게 막고 그러는데 행정관이 말하길 

머리는 깨져있고 온몸이 검은 기름에 덮혀서 있고 좀 비참하게 죽어있었데.

그 후로 당연히 갈군 녀석들은 다 영창가고 어쩌고 저쩌고 했는데 

형무소 간 녀석들은 없다더라.

부대 전출간 녀석들은 몇 되지만 

이 이병이 죽고 당연히 구 보일러실은 폐쇠했지. 

근데 구 보일러실이 근무지 투입 코스에 껴있는데 

거기 지나갈떄 뭐가 풍 하고 빠지는 소리도 나고 쿵 하는 소리도 나고 쇠를 깍는 소리도 나고 뭐 그렇다는 거야.

여기까지만 보면 큰 후유증을 겪은 부대원들이 환청 들은거라 할수 있겠는데 

부대에 전입온 신병도 들린다는거야.

그 후에 굿도 하고 뭐도 하고 막 그랬데.

근데 내가 전입왔을때 이 이야기 듣고 그냥 군대 괴담이나 뭐 그런건줄 알았거든?  

그야 나야 그딴 소린 한번도 못들어봤으니 말야.


근데 일병때 거기에 의자 나를려고 들어갔는데 부적 붙여 있고 십자가도 서있더라...





출처 : 디시 - 스모킹드레곤 님.
 
 


    • 글자 크기
비 오는 날의 흉가 (by 금강촹퐈) [실화괴담][3rd]한밤 중의 소녀 (by 엉덩일흔드록봐)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8249 실화 가락동 무당 귀신2 title: 하트햄찌녀 3194 2
8248 실화 눈팅만 하다가 가위눌렸을때 눈뜬 경험 풀어봅니다2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869 1
8247 전설/설화 라스 트레스 마리아스 호의 비밀2 도네이션 518 1
8246 미스테리 번개 7번 맞고 산 남자가 자살한 이유2 title: 고양이3티끌모아티끌 1327 2
8245 실화 아직 가슴 아픈 내 친구..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150 1
8244 기묘한 낚시인들이 겪은 귀신2 title: 메딕셱스피어 1673 5
8243 실화 실화) GOP 그곳은 한국전쟁 당시 최대의..2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821 1
8242 실화 캠핑2 Agnet 10069 1
8241 단편 홍수2 title: 고양2민석짜응 652 2
8240 혐오 전쟁을 위해 동포들 집결중인 모 커뮤니티.jpg2 나서스 1758 1
8239 2CH 병원의 공유 룸2 도네이션 490 1
8238 Reddit [펌/영미권번역괴담] 평소와 다름없는 밤2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053 2
8237 실화 다음카페 소름글 모음(스압)2 6시내고양이 185 1
8236 실화 군대 실화... [밤에 잠못자기 싫으면 안보는게..]2 title: 썬구리강남이강남콩 1020 2
8235 미스테리 필라델피아 실험2 미소테리 1401 1
8234 실화 비 오는 날의 흉가2 금강촹퐈 805 1
실화 [펌] 내가 경험한 군대 괴담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1123 2
8232 실화 [실화괴담][3rd]한밤 중의 소녀2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759 1
8231 실화 중학교때 괴담 몇가지..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809 1
8230 실화 내가 캔커피 줬던 그 언니;2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1594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