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익숙한 목소리

title: 이뻥아이돌공작2015.08.10 15:17조회 수 597추천 수 2댓글 2

    • 글자 크기


어느 날 저녁.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안방에서 어머니께서 나가실 준비를 하고 계신 것 같았다.

"너 왜 이제 온 거야? 작은 아버지께서 돌아가셨어. 얼른 같이 가자."
"네? 어떤 작은 아버지?"

일단 다시 나갈 준비를 하려는데,
전화가 울렸다.

"여보세요?"

뒤에선 무슨 말인지 모르는 말을 중얼거리시는 어머니의 기척이 느껴졌다.

"여보세요? 나다. 침착하게 들어."

엄숙한 상대방의 목소리가 나를 압도했다.
대체 누굴까.
혹시 작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걸 말씀하시려는 걸까.
생각해보니 낯익은 목소리다.

"돌아가신 건 어머니다. 돌아서지 마라. 내가 갈 때까지 절대 뒤돌아보지 마라."

……형이다.
작년 교통사고로 죽은 형의 목소리다.
몸이 움직여지지 않는다.
대체 무슨 일이지.

"뭐하는 거야. 뒤돌아보지 말고……."

전화기로 들려오는 목소리를 들으며 기절했다.
그 후 일은 기억나지 않는다.
집에 오신 아버지가 깨워주셨다.

내가 학교에서 집으로 올 때 쯤,
어머니는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고 한다.
그렇다면 내가 본 어머니는…….
전화기의 목소리는 틀림없이 형의 목소리였다.
죽은 게 분명한…….



출처 : 잠들수 없는 밤의 기묘한 이야기


    • 글자 크기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9031 실화 묘한 경험들 1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037 1
9030 실화 대학시절 겪은 이야기.....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165 1
9029 실화 고등학교 때 겪은 실화 및 괴담 - 2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185 1
9028 실화 고등학교 때 겪은 실화 및 괴담 - 3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866 1
9027 실화 고등학교 때 격은 실화 및 괴담 - 4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887 1
9026 실화 고등학교 때 격은 실화 및 괴담 - 마지막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983 1
9025 실화 용한 점쟁이 이야기.....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2855 1
9024 실화 용한 점쟁이 이야기 -2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2030 1
9023 실화 내 옛날이야기 2 - 늙은개3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3140 1
9022 실화 내 옛날이야기 3 - 터 이야기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3001 1
9021 실화 내 옛날이야기 4 - 고양이와 귀접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2967 1
9020 실화 내 옛날이야기 6 - 쇠말뚝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2535 1
9019 실화 내 옛날이야기8 - 모서리 귀신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3042 1
9018 실화 내 옛날이야기 9 - 귀신, 주술, 자취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2430 1
9017 실화 내 옛날이야기 11 - 가로등 귀신1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2045 1
9016 실화 담이 쎈 후배 이야기3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4365 1
9015 단편 그 남자 이야기3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703 1
9014 실화 그 남자 이야기23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449 1
9013 실화 실제로 귀신보는 나의 이야기 48.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753 1
9012 실화 나찾아 집돌아다니는 귀신느님..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1280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