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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죽음을 보는 아이

title: 이뻥아이돌공작2015.08.10 15:19조회 수 1064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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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병원에서 일을 하는 3년차 남자간호사입니다. 사실 어느 병원을 가더라도 입원실을 갖춘정도만 되어도 그 병원에는 반드시 있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괴담입니다. 



저희 병원에서 떠도는 비극적인 사건, 괴담을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제가 그 아이를 만난건 작년 겨울이었습니다.



그 아이는 하루종일 병실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환자들을 구경하다가 결국 엄마에게 끌려가는 것이 일상이었습니다. 아마 병원에 입원한다는 개념도 잘 모를것 같은 나이가 아주 어린 아이였습니다. 유치원생정도 되는 또래처럼 보였습니다.



물론 저희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들도 모두 그 아이를 알았고 그중 청일점인 저는 더욱더 그 아이와 친했습니다. 아이가 돌아다니다 저를 만나면 저는 과일음료나 먹을것들을 주곤 했습니다.



그러다가 그 날이 결국 왔습니다.





그 아이는 어느날부로 병원을 돌아다니는 것을 그만두고 병원의 한 가운데서 그저 멀뚱멀뚱 서서 지나가는 환자들을 구경만 했습니다. 그 아이의 갑작스런 변화에 병원내 직원들 모두 제게 이유를 물어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물어봤습니다.







"강신아 왜 갑자기 구경하는걸 멈췄어~?(최대한 아이톤에 맞춰서 친절하게 웃으며 물어봤습니다....)"



"다 확인했으니까"







아이는 저와 눈도 안마주치고 대답했습니다. 저는 그 이후로 무얼 확인한건지 물어봤지만 아이는 대답하지않고 지나가는 환자들을 멀뚱멀뚱 쳐다보고만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오늘은 저남자야"





아이가 병실에 누워있는 인공호흡기를 한 환자를 손으로 가리키며 말했습니다. 



저는 당연히 무얼뜻하는지 물어봤지만 아이는 저와 눈도 안마주쳤습니다.



그리고 저녁이 지나 칠흑 같은 어둠이 절정에 다다를 새벽 2시경에,





호출벨이 울렸습니다....



살짝 졸고있었던 저는 깜짝놀라 잠에서 깨어 호출된곳으로 갔습니다.



설마설마했는데 정말로 아이가 가리킨 그 환자가 숨을 가빠했던 장면이 제 눈앞에 닥쳤습니다.



호흡장애를 일으킨 환자가 얼마지나지않아 제가 의사선생님을 찾기도전에 숨을 거두고나서 저는 사망원인을 찾기보다는 아이가 말한 그 기억을 먼저 찾았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이 되어서.... 그 아이는 로비 중앙에 다시 서 있었습니다.



저는 아이에게 다가가서 이유를 물어봤지만 역시나 아이는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저 할머니야"







아이는 한 병실에 누워있는 말기 간암환자를 가리켰습니다.



아이의 말이 저를 얽매였고 저는 그 환자를 주의깊이 살펴보았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그것 뿐이었습니다.



그 환자는 시한부판정을 받았기에 제가 도와줄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리고 밤이 되었고..... 당직근무를 서는 저는 평소와는 다르게 전혀 잠도 오지 않았고 호출벨만을 계속 주시했습니다.



그리고 3시가 지나서.... 호출벨이 울렸습니다.



아이가 가리킨 그 병실에 그 환자자리였던걸 보자마자 바로 달려갔습니다.



환자는 이미 숨을 거둔상태였습니다. 호출벨이 울린건 환자의 심장박동이 멈추어서 울린거였습니다....





저는 의사선생님을 곧바로 불렀고, 병원내에서는 그 아이에 관한 소문이 퍼졌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저희 병원에 경찰이 찾아왔습니다.



바로 그 아이를 잡기위해서 말이죠...



물론 그 아이와 함께 부모님도 연행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CCTV확인결과 그 아이가 한밤중에 환자의 병실에 찾아가 인공호흡기를 빼고다녔던 것이었습니다.....











이상으로 저희 병원에서 있었던 비극적인 살인사건이었습니다....







출처 : 웃긴대학 죽음의작가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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