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익숙한 목소리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2015.08.16 17:31조회 수 526추천 수 1댓글 2

    • 글자 크기


어느 날 저녁.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안방에서 어머니께서 나가실 준비를 하고 계신 것 같았다.

"너 왜 이제 온 거야? 작은 아버지께서 돌아가셨어. 얼른 같이 가자."
"네? 어떤 작은 아버지?"

일단 다시 나갈 준비를 하려는데,
전화가 울렸다.

"여보세요?"

뒤에선 무슨 말인지 모르는 말을 중얼거리시는 어머니의 기척이 느껴졌다.

"여보세요? 나다. 침착하게 들어."

엄숙한 상대방의 목소리가 나를 압도했다.
대체 누굴까.
혹시 작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걸 말씀하시려는 걸까.
생각해보니 낯익은 목소리다.

"돌아가신 건 어머니다. 돌아서지 마라. 내가 갈 때까지 절대 뒤돌아보지 마라."

……형이다.
작년 교통사고로 죽은 형의 목소리다.
몸이 움직여지지 않는다.
대체 무슨 일이지.

"뭐하는 거야. 뒤돌아보지 말고……."

전화기로 들려오는 목소리를 들으며 기절했다.
그 후 일은 기억나지 않는다.
집에 오신 아버지가 깨워주셨다.

내가 학교에서 집으로 올 때 쯤,
어머니는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고 한다.
그렇다면 내가 본 어머니는…….
전화기의 목소리는 틀림없이 형의 목소리였다.
죽은 게 분명한…….



출처 : 잠들수 없는 밤의 기묘한 이야기


    • 글자 크기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4812 단편 퇴근길에 탓던 택시2 title: 고양2민석짜응 849 2
4811 단편 폐가에서 들리던 소리2 title: 고양2민석짜응 667 1
4810 단편 천벌을 피할려던 유생2 title: 고양2민석짜응 1146 1
4809 단편 홍수2 title: 고양2민석짜응 653 2
4808 실화 569 청바지2 title: 이뻐융룰루스윗 872 1
4807 실화 귀신 보는 여자3 title: 이뻐융룰루스윗 1072 1
4806 사건/사고 믿을 수 없는 자살 사건1 title: 토낑도나짜응 1132 1
4805 기묘한 미스터리 로어3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성인메뉴관리자 1567 2
4804 미스테리 원양어선 미스테리5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성인메뉴관리자 2929 4
4803 실화 가곡동 용두교 괴담4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성인메뉴관리자 1892 2
4802 Reddit [Reddit] Predestination (숙명)5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성인메뉴관리자 1193 2
4801 실화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여자친구5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성인메뉴관리자 1519 2
4800 실화 혼자 노는 아이2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성인메뉴관리자 862 2
4799 실화 심야승객3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273 1
4798 실화 죽은자한테서 걸려온 전화1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780 1
4797 실화 제주도 감귤 밭2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3693 1
4796 Reddit [Reddit ] 잘가, 프랭키3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979 1
4795 실화 짧은 괴담 모음2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080 1
4794 2CH [2ch 괴담] 주술2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072 1
4793 실화 "엄마 저기 장농 위에.."3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549 1
첨부 (0)
로그인

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