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Reddit

[Reddit]3월 25일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2015.08.18 08:52조회 수 713추천 수 1댓글 2

    • 글자 크기


번역 : 나폴리탄 블로그


모두가 숫자를 가지고 있다.

당신은 볼 수 없을지 몰라도, 그게 없다는 의미가 되진 않는다.

개개인의 머리 위로 몇 센티미터 정도 떠 있는 그 숫자들은 계속해서 0을 향해 줄어든다.

이것들은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를 초 단위로 나타내며, 한 치의 오차도 없다.

이 규칙에 예외는 존재하지 않는다. 

나는 거울을 바라볼 때마다 내 인생이 일 초씩 줄어가는 걸 보아 왔다.


나는 테이블에 결박당한 채 눈을 떴다.

자유를 되찾기 위해 몸부림쳤지만 소용없었다. 당연하게도.

내 눈을 통해 비치는 모든 상황이 "이게 네가 죽는 방법이야" 라고 외쳤다.

나로부터 오른쪽으로 반 미터 정도 옆에는 테이블에 늘어놓은 다양한 날붙이들의 향연이 펼쳐졌다.

삼각대에 세워진 카메라가 나를 향하고 있었고, 녹화중이란 의미로 빨간 불빛이 깜빡였다.

마지막으로 한 남자. 작업복을 입고 있는 그는 방 구석에 앉아서 나를 바라봤다.

나는 그의 시선을 느꼈고 그는 미소지었다.

그는 몸을 일으키고 테이블로 걸어와서 내 마지막을 어떻게 시작할지 고민하다가, 먼저 펜치를 손에 들었다.


"마지막 부탁이 있나?" 그는 키득거렸다.

잠시 생각한 뒤, 나는 그에게 날짜를 물었다.

그의 입장에서는 이상한 부탁이었겠지만, 어쨌든 그는 입을 열었다.

"오늘은 3월 18일, 월요일이다. 다른 건?"

나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 대신, 몸을 눕히고 한숨을 쉬었다.

긴 일주일이 될 것 같다.
 
 
 
 
 
- 해석 힌트 : 남자가 죽는 날짜는 3월 25일. 그러나 살인광에게 붙잡힌것은 3월 18일.
 


자연보호해요~~

    • 글자 크기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8928 실화 엄마2 우다 11702 1
8927 실화 엄마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1112 3
8926 실화 얼짱 이다솜 체험담 title: 연예인13발기찬하루 1919 1
8925 실화 얼음장 같았던 그녀..8 title: 아2유원펀맨 2596 6
8924 미스테리 얼었다가 다시 살아난 여자3 test 1854 1
8923 기타 얼어서 죽은 사체3 유키노하나 1793 1
8922 전설/설화 얼마전 장산범 목격담3 고래 1336 3
8921 사건/사고 얼마전 실종된 가양역 20대 남성, 하반신만 발견6 티끌모아파산 4219 3
8920 실화 얼마전 꿈을 꿨는데...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안구정화죽돌이 773 0
8919 사건/사고 얼마 전 일본 지방 마을에서 발생한 일가족 방화사건4 title: 투츠키7이번주로또1등내꺼 34420 3
8918 단편 얼룩1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539 1
8917 단편 얼굴인식 시스템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775 1
8916 기묘한 얼굴의 길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1396 0
8915 혐오 얼굴에 쇠막대가 박혀버린 남성3 아리가리똥 1064 1
8914 혐오 얼굴에 성기모양의 종양을 달고있는 남성2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946 0
8913 실화 얼굴에 남은 손자국2 title: 애니쨩노스트라단무지 480 1
8912 실화 얼굴 인식 여고생너무해ᕙ(•̀‸•́‶)ᕗ 791 0
8911 단편 얼굴 없는 여자.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645 0
8910 기묘한 얼굴 바꾸기 어플 (소름)5 세상에나 38962 2
8909 실화 언니집에서 경험담3 여고생 1699 3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