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사건/사고

8천만원 카드빚때문에 혼난딸이 엄마 불태워죽인 충격적인 작년 사건

title: 하트햄찌녀2020.06.22 16:54조회 수 1714추천 수 1댓글 7

  • 1
    • 글자 크기


20200622_165229.png

불어난 신용카드 대금을 사채와 금융기관 대출로 돌려 막아보려다 8000여만원의 빚을 진 A씨는 

지난해 10월 어머니에게 이 사실을 털어놨다.

 A씨의 어머니(당시 55세)는 ”함께 죽자“며 A씨를 질책했다. 

며칠 질책을 당한 뒤 A씨는 동네 페인트 가게에서 시너 2병을 샀다. 

어머니가 샤워하는 사이 A씨는 집에 시너를 뿌리고 불을 냈다. 

처음에는 함께 죽을 생각을 했지만 불길을 보고 무서워진 A씨는 홀로 집을 빠져나왔다.

 A씨 어머니는 전신에 화상을 입고 얼마 뒤 숨지고 말았다.

 

 

 

이씨는 신용카드를 무분별하게 쓰다가 빚이 8000만원으로 불어났고, 모친에게 이를 털어놨다. 

이전에도 모친은 경제적으로 상황이 어려웠는데도 이씨가 도움을 요청하자 2014년부터 2차례에 걸쳐 수천만원의 빚을 대신 갚아줬다.

이번에도 딸의 빚 8000만원을 갚기 위해 하루 12시간 넘게 식당 종업원으로 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처음에 범행을 인정하지 않았다. 

수사기관에서 어머니 부탁으로 시너를 사 왔고, 어머니가 불을 지른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곧 A씨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점이 탄로 났다. 

어머니에게 빚 문제를 털어놓은 뒤 A씨가 ‘방화’ ‘살인 청부' ’자살방법‘ 등을 검색한 사실이 드러났고, 

범행일에는 미리 시너를 사면서 마치 어머니의 심부름을 하는 척 가장하는 등 다른 사람들의 의심을 피한 것이다. 

 

 


A씨는 수사기관 추궁에 자신이 불을 지른 점을 인정했지만, 재판에서 ”정상적인 판단력이 현저히 결여된 상태에서의 가족살인“이었다고 주장했다. 

A씨가 중학교 2학년 때 남동생이 사고로 뇌사판정을 받고 부모님이 이혼하자 A씨와 어머니는 함께 7년간 동생 병간호를 했다. 

2015년 동생이 사망하자 우울증, 불안증세로 정신과 치료를 받았고 과다한 빚으로 스트레스를 받다 어머니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질책당하자 극단적인 선택에 이르게 됐다는 취지였다. 

 

 


1심 재판부는 "A씨는 일시적인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적은 있지만 지속적으로 치료가 필요할 정도의 심리적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범행 당시 인지능력이나 판단력은 정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징역 22년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어머니는 A씨에게 화를 내고 질책했지만 A씨의 빚 이야기를 들은 다음 날부터 

빚을 갚으려 12시간여 동안 식당에서 종업원 일을 했다"며 "자식에 의해 단 하나뿐인 생명을 잃게 된 심정을 감히 헤아릴 수조차 없다"고 판결문에 썼다. 

1심 재판부에 따르면 이씨의 어머니는 아들이 뇌사 판정을 받자 남편과 이혼하고 아들과 딸 이씨를 홀로 부양해왔다.

 

 

 

 

지난 7월 서울고법에서 열린 2심 법정에 들어선 A씨는 재판 중 눈물을 보였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는 혼자 집을 빠져나오면서 어머니에게 불이 난 사실을 알리지도 않았으며 

현관문도 닫아버려 어머니를 살해했다”며 A씨의 죄가 절대 가볍지 않다고 봤다.

 


 

다만 2심 재판부는 이씨의 불우한 어린 시절에 주목했다. 이씨는 어릴 때부터 부모의 잦은 다툼을 목격했고,

 어머니로부터 체벌과 폭언, 감금 등의 학대를 당하기도 했다.

 


특히 청소년기 내내 어머니와 함께 간호했던 장애 1급 남동생의 죽음에 이씨는 죄책감을 느껴 정신과 치료도 받았다. 

동생이 죽으면서 우울과 불안감이 이씨를 덮쳤고, 이씨는 이를 해소하려 충동적이고 무절제한 생활을 하게 됐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어머니로부터 별다른 정서적 지지를 받지 못했다는 이씨의 주장을 2심 재판부는 받아들였다.

 

 

 

2심 재판부는 “이씨를 하루 종일 면담한 전문 심리위원의 의견을 들어본 결과, 이씨의 불우했던 성장 과정, 

남동생 사망에 대한 죄책감과 그로 인한 무절제한 채무, 그 채무를 해결하려 인생 밑바닥까지 갔던 시간과 모든 것을 어머니에게 털어놨지만 

심한 질책을 받고 정신적으로 무너졌다”며 이씨의 사정을 참작했다.

 

 

 

 

이어 “지금 25세의 피고인이 40대 중반이 되기 전에 다시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1심 형량에서 5년을 감형하기로 했다. 

돌아가신 어머니께서도 이런 재판부의 결정을 허락하실 것”이라며 1심을 깨고 징역 17년으로 감형했다.

 

 

 

이씨는 이마저도 형이 너무 무겁다며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부당한 형이 아니다”라면서 2심 판결을 그대로 확정했다.

 

 

 

 

무서워서 혼자 나왔다면서 엄마못나오게 문은꼭꼭 잠가놓고 왔다던데..

부모죽인 ㄴ이 고작 징역17년?



햄지

  • 1
    • 글자 크기
댓글 7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72 사건/사고 동료의 시신을 수습하는 소방관들3 title: 하트햄찌녀 1658 2
171 사건/사고 자살사건 현장에 도착한 소방관 움짤ㄷㄷ..4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3001 2
170 사건/사고 배를 뚫고 들어오는 파도5 title: 하트햄찌녀 6130 2
169 사건/사고 시부야 엘리트 남편 살인 사건2 title: 하트햄찌녀 17264 2
168 사건/사고 사이코패스 엄여인3 백상아리예술대상 1025 2
167 사건/사고 24년만에 시신이 발견된 일본의 미제실종사건3 title: 투츠키71일12깡 1012 2
166 사건/사고 이철규 의문사 사건 - 21 skadnfl 634 2
165 사건/사고 남편이 이혼을 안해주자 살인의뢰한 아내1 posmal 775 2
164 사건/사고 13년 전 홍대살인사건을 해결한 명탐정 네티즌1 냥이사모 1012 2
163 사건/사고 미스테리로 남은 육군 영구 미제사건2 도네이션 1426 2
162 사건/사고 문경 십자가 시신사건 (2011)1 클라우드9 531 2
161 사건/사고 강동대교 미스테리한 배석중씨 사망사건1 title: 하트햄찌녀 1224 2
160 사건/사고 10대 4명 사망한 교통사고5 title: 하트햄찌녀 1478 2
159 사건/사고 연쇄살인범의 직업.jpg4 title: 다이아10개나는굿이다 6011 2
158 사건/사고 44,000년전 죽은 사자의 완전보존된 시체가 시베리아에서 발견됐던 사건3 posmal 891 2
157 사건/사고 한국 광주 실화 (미제사건) - 광주 대인동 식당주인 살인사건 (장도리 살인사건)2 skadnfl 1376 2
156 사건/사고 네 모녀 살인사건, 야구선수 이호성7 title: 하트햄찌녀 2479 2
155 사건/사고 사바이 노래방 살인사건3 title: 투츠키71일12깡 1254 2
154 사건/사고 사채업자도 손절쳤던 물건4 짱구는옷말려 418 3
153 사건/사고 [펌/스압] XX부대 살인사건2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982 3
첨부 (1)
20200622_165229.png
766.6KB / Download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