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전설/설화

조선시대 인조 시절 - 재상 이귀에 관한 이야기

skadnfl2020.06.23 20:18조회 수 761추천 수 1댓글 0

  • 5
    • 글자 크기



조선왕조의 제16대 임금이었던 인조 시절의 재상이었던 이귀가 겪었던 이야기라고 합니다.

0.png


인조반정의 1등 공신이었던 재상 이귀(李貴, 1557~1633)가 나이 60세가 되자 병이 크게 들어 일어나지 못하자, 자손들이 그의 임종을 지키기 위해 밤새 그의 곁에 둘러앉아 있었다고 합니다.


결국 이귀는 자정이 돼서 숨을 거두었고 후손들은 오열하며 장례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새벽닭이 우는 무렵 죽은 줄 알았던 이귀가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났다고 합니다.


주위 사람들이 놀라서 비명을 지르는 등 한동안 소동이 계속되었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진정되자 이귀는 하인을 시켜 곧장 아랫 마을에 가서 감나무가 있는 집을 찾아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고 오라고 시켰다고 합니다.


심부름 갔던 하인이 돌아와 아뢰기를,


"제가 가 보니 감나무가 있는 집에서 무당을 불러 신굿을 크게 하고 있는데, 이상하게 '연평 대감(이귀)'님의 상을 성대하게 차려놓고 감사해 하고 있었습니다"


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이귀는 자신이 겪은 이상한 경험을 얘기했다고 합니다.

 

 

 

7.png


밤에 자신의 영혼이 육신에서 떠나 있자 작은 색동옷을 입은 아이가 그를 이끌어 갔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머리를 풀어 해친 한 노파가 나타나더니 이귀를 데리고 가는 동자와 귓속말을 하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3.png


귓속말이 끝나자 동자는 이귀에게 인사를 하며 사라졌고 노파는 이귀를 끌고 갔다고 합니다.


그대로 노파를 따라가니 감나무가 있는 집에서 크게 굿을 하고 있었고 그 주변엔 각종 귀신들이 집안을 둘러쌓고 있었다고 합니다.


노파를 따라 이 귀가 들어가니 참석했던 귀신들이 조금씩 흩어져 길을 만들었고 집 앞에는 어떤 아이의 몸을 밝고 있는 흉악한 흉상의 악귀가 있었다고 합니다.

8.png


악귀의 발밑에서 아이가 고통스러워하는 걸 보자 화가 난 이귀는 자기도 모르게 호통을 쳤는데 입이 아닌 몸 전체로 소리가 울려 퍼졌다고 합니다.


이에 악귀는 온몸이 흩어지는 듯 사라졌고 아이는 무사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에 무당이 부모를 시켜 이귀를 비롯한 여러 귀신들에게 음식을 대접했는데 귀신들은 음식을 먹지를 않고 음식을 먹는 듯 마는 듯 단지 시늉만을 냈다고 합니다. 이귀도 음식을 직접 먹지는 않고 먹는듯 마는듯 시늉을 내자 저절로 배가 불러졌다고 합니다.


시간이 흐르자 노파가 다시 이귀를 안내해서 집으로 향했고 집에 오니 자신의 육신이 완연하게 자리에 누워 있기에, 그 육신 가까이 가니 어느덧 깨어났다고 합니다.

6.png


다음 날 무당을 불러 연유를 물으니


"어제 아이를 헤치려던 악귀를 상대하기 위해 여러 귀신을 불렀으나 상대가 되지 않았고 마침 강림 도령이 재상님을 데려가는 걸 알게 돼서 잠시 양해를 구해 아이를 구했습니다"


" 그리고 아무리 강한 악귀라도 덕에는 버티지 못하니 영감님의 영이 완전 기억을 잃기 전에 덕을 빌려 악귀를 물리친 것입니다."라고 대답하며 아이를 도운 공로로 대감은 좀 더 장수하실 수 있을 거라고 말해줬다고 합니다.


이귀는 그 후 10년 정도를 더 살았다고 합니다.


이귀는 광해군을 몰아낸 것 때문에 역사적 평가가 엇갈리긴 하지만 정묘호란 때 외교 활동과 인조를 잘 보필했으며

남한산성의 수축, 호패법의 실시, 무사의 양성, 국방 강화 등을 건의해 국력 충진에 힘썼다고 합니다.


사후에는 영의정으로 추앙될 만큼 공신으로 인정받은 사람이라고 합니다.


출처 : https://blog.naver.com/ghshffnfffn1/222009752500





  • 5
    • 글자 크기
댓글 0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1530 2CH 귀신들린 나무 title: 병아리2015.11.13 761 0
11529 실화 칼든 사람과 싸우다 죽을뻔 한일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589 0
11528 실화 틈새 여고생너무해ᕙ(•̀‸•́‶)ᕗ 475 0
11527 실화 할머니 여고생너무해ᕙ(•̀‸•́‶)ᕗ 1782 0
11526 단편 울음소리 여고생너무해ᕙ(•̀‸•́‶)ᕗ 473 0
11525 실화 여친집에 어슬렁 거리는 남자를 잡았습니다..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2468 0
11524 실화 상주 할머니 이야기 - 14 (上) title: 유벤댕댕도이치휠레 1229 1
11523 기묘한 흉가 체험시 주의사항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255 1
11522 실화 도둑맞은 자전거 여고생너무해ᕙ(•̀‸•́‶)ᕗ 807 0
11521 2CH 현관에 서있는 그림자 여고생너무해ᕙ(•̀‸•́‶)ᕗ 519 0
11520 실화 스키장에서 생긴 실화 앙기모찌주는나무 1018 0
11519 실화 흔한 군대 귀신 이야기 title: 팝콘팽귄이리듐 898 0
11518 미스테리 기차가 사람을 쳤는데 정작 사람이 없다(야마가타)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3262 1
11517 실화 보면소름쫙돋는 2개;;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반짝반짝작은변 46 0
11516 기묘한 미국정부의 위엄(음모론) title: 연예인13발기찬하루 1179 1
11515 실화 혼자살던 이야기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554 0
11514 실화 [경험담] 어렸을때 겪은 기묘한 일들 없으신가요? 노랑노을ᕙ(•̀‸•́‶)ᕗ 795 0
11513 단편 금줄 여고생너무해ᕙ(•̀‸•́‶)ᕗ 1024 1
11512 실화 긴 머리의 그녀 여고생너무해ᕙ(•̀‸•́‶)ᕗ 564 0
11511 실화 2012년도 마지막 술자리에서 들은 이야기 앙기모찌주는나무 2067 0
첨부 (5)
0.png
705.7KB / Download 8
7.png
33.4KB / Download 9
3.png
101.9KB / Download 11
8.png
200.7KB / Download 12
6.png
98.7KB / Download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