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Reddit

[Reddit] 오랜 친구들

title: 아이돌뉴뉴뉴2015.08.20 03:36조회 수 693추천 수 1댓글 2

    • 글자 크기


번역 : 나폴리탄 블로그

나는 안개가 살짝 낀 길가에서 서 있는 한 남성을 발견했다. 
그는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히치하이킹을 했다.
거칠어 보였고 더러운 차림새를 하고 있었다. 
아, 뭐 어때. 나는 차를 멈췄고 남자는 뛰어서 올라탔다.

"운 좋은 밤이시군요." 내가 말했다. "보통 나는 히치하이커를 안 태우거든요."
백미러에 누런 이빨이 비쳤다. 그는 분명하게 웃었다.
"그래야지. 나도 거의 히치하이킹을 하지 않어. 그 날 이후론 말야."
"음?" 내가 물었다. "무슨 일이 있었나요?"
뒷좌석에 앉은 남자는 잠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어깨를 으쓱하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몇 년 전 일이야. 지금처럼 늦은 밤에 나는 히치하이킹을 했었지. 한 남자가 와서 날 태워줬어. 여기까진 괜찮아 보이지, 응?"
그는 미적댔지만 긍정을 뜻하는 콧소리를 내자 이야기를 계속했다. 
"날 태워준 이 남자가 물었어. '위험하죠. 안 그런가요?' 뭐가? 내가 되물었지. 
그가 '히치하이킹'이라고 말하고 내가 대답하기도 전에 커다란 주머니칼을 꺼내서 내보였어. 
그리고 '위험하고 말고.'라고 말하며 날 찌르더군. 차는 멋대로 방향을 바꾸었고 그는 날 찌르고 또 찔렀지."

나는 다시 콧소리를 내며 흥미를 보였다. "그리고 어떻게 했죠?"
"지금부터 말해 주지!" 남자가 외쳤다. 그리고 갑자기 내 턱 아래까지 그의 팔을 들이댔다. 
내려다보니, 그는 한 쪽 손이 없었다. 남자는 팔을 거두었다. "그 놈이 이걸 잘라버렸어!"

"어떻게 도망쳤어요?"
남자는 미소지었다. "글쎄, 그 놈의 손을 붙잡고 본능적으로 몸을 걷어찼지.
손가락을 물어뜯어서, 두 개를 잘라버렸다고. 차가 나무에 부딪혔고 그 틈을 타 도망갔어."
나는 다시 한 번 콧소리를 내고, 자동차 핸들을 안 좋은 손으로 잡았다. 두 손가락이 없는 손으로.
 


    • 글자 크기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8028 2CH 꿈중독 -1-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361 2
8027 2CH 바닷속 밀짚모자1 title: 금붕어1아침엔텐트 1360 1
8026 2CH [2CH] 고양이 선생님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360 1
8025 혐오 돼지껍데기 먹다가 당첨된 ssul3 금강촹퐈 1359 2
8024 실화 링반데룽 Part.11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1359 0
8023 실화 [펌] 포우 소설 삽화가로 유명한 해리 클라크의 섬뜩한 작품세계1 title: 한승연1도발적인늑대 1359 0
8022 실화 방금 전 딸과의 대화3 title: 잉여킹아리수드라 1359 1
8021 실화 아버지 친구 분2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358 1
8020 혐오 약혐 주의) 로봇청소기가 작동하지 않았던 이유4 다운족123 1357 0
8019 사건/사고 오카다 유키코 현상4 게릿콜 1357 1
8018 혐오 [혐] 일본인이 약빨고 만든 짤1 게릿콜 1357 0
8017 혐오 유아 사후 사진 촬영1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357 1
8016 기묘한 죽음의 문턱에서 찍힌 영상 모음4 익명_2e1aba 1357 0
8015 2CH 환상의 파트너 아니 1357 2
8014 미스테리 사도세자 죽음의 미스테리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357 0
8013 사건/사고 료우에이마루 사건1 title: 투츠키71일12깡 1357 1
8012 실화 어릴 때는 귀신이 보였지만 지금은 일반인인 내 이야기1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357 1
8011 미스테리 추억의 스타크래프트 신기한 사건 대박이오 1357 0
8010 실화 저희 수학선생님께서 군복무 중에 겪으신 일입니다.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357 1
8009 혐오 공포의 기생충 ㅡ ㅡ..메디나충(혐오사진 주의)1 고수진 1356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