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단편

[reddit] 감시 카메라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2015.08.22 05:54조회 수 692추천 수 1댓글 2

    • 글자 크기



이 말을 누가 믿을런진 모르겠지만 뭔가가 나를 계속 쫓아오고 있다. 어떻게 증명할 방법은 없지만 아무튼 확실히 내 뒤를 따라다니는 것은 확실하다.  그것은 직장에도 따라오고 식료품점에도 따라오고 심지어 집까지도 따라온다. 
결국 온 집안에 창문이란 창문과 문은 모조리 나무를 덧대 막아놨다. 절대 못 들어올 거다.

그리고 감시 카메라를 집 안팎에 샅샅이 설치해놔 집 안에서 모든 위치를 확인 할 수 있게 했다. 이제 완벽하다.

첫 번째 날 밤, 카메라엔 아직 아무 것도 잡히지 않는다. 자정 즈음에 카메러에 찍힌 시간을 확인하고 이내 잠들었다.
다 음 날 밤에도 역시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데 타임 스탬프(카메라에 표시되는 시간)에 밤8시 58분이 찍히는 순간 집 안 어딘가에서 와장창 하는 소리가 들렸다. 즉시 모든 카메라들을 확인해 보았는데 전부 그대로였다. 어떠한 움직임도 보이지 않았다. 

방을 나서서 집안을 철저히 둘러봤지만 이상한 점은 발견할 수 없었다. 아무리 봐도 이건 밖에서 들어오려고 나를 속이는게 분명하다 싶다. 절대 그런 일이 일어나선 안되지. 나는 자정 넘어서도 카메라를 들여다봤다. 

셋 째 날에도 특별한 일은 없었는데, 타임 스탬프에 7시 34분이 찍히는 순간 어떤 소리가 들렸다. 지금 이 방 바로 위에서 엄청나게 많은 작은 뭔가가 마구 뛰어다는 듯한 소리였다. 카메라들을 다시 살펴보고 특히 윗방에 더욱 신경써서 확인했으나 아무 것도 없었다. 그 방에 올라가 봤지만 역시나 방은 비어 있었다. 내 생각에 이건 환청으로 나를 겁줘가지고 이 무적의어 요새를 어떻게 해보려는 수작 같았다. 
"헛짓거리 하지 마라!"  라고 외치고 나는 다시 방으로 돌아와 카메라에 표시된 시간이 흐르는 것을 보고 있었다. 어떠한 변화도 없었다.
모 든 카메라가 그냥 평밤한 방의 모습만 비추고 있다. 분명 뭔가가 밖에 있는데 왜 카메라에 비춰지지 않는 거지? 카메라 상에 10시 03분이 표시되는 순간 유리가 깨지고 나무판자가 뜯기는 소리가 들렸다. 카메라엔 아무런 모습도 찍히지 않았다.  집 안이든 밖이든 누군가 있을 리가 없다. 그래도 혹시 몰라 야구배트를 쥐고 집을 주욱 둘러보았다. 2층 복도 창문에 덧댄 나무가 뜯겨져 나갔고 유리가 깨져 있었다. 주변엔 아무도 없었다. 황급히 방으로 돌아와 카메라를 확인했더니, 창문은 멀쩡한 상태였다.  
이젠 이놈이 환각까지 보게 만드는구나. 
"없어!"  "이 집엔 아무도 없어! 절대 못 들어온다고!!"


...



카메라에 찍힌 날짜가 카메라를 설치한 그 날짜라는걸 진작에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출처 : 오늘의 유머 공명의함정 님
 


자연보호해요~~

    • 글자 크기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1629 실화 친구와 무전여행하다가 ...3 우다 122 1
11628 실화 귀신과 함께 살고있는 나 53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2188 1
11627 미스테리 당신의 오감을 자극하는 놀라운이야기 #13 형슈뉴 1818 2
11626 실화 똑같은 귀신한테 여러번 가위눌리고 있어요3 백상아리예술대상 898 1
11625 실화 자매이야기13 title: 병아리커피우유 1046 2
11624 실화 무덤에서 따라 온 아이3 패륜난도토레스 378 3
11623 실화 외국인 귀신본.ssull in uae3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3016 5
11622 실화 죽은사람하고눈이마주치면 영혼이팔려간다3 title: 다이아10개나는굿이다 1274 2
11621 실화 섬뜩한 얘기 5번째...3 title: 토낑도나짜응 897 2
11620 사건/사고 지구상의 역대 학살자들.3 title: 썬구리강남이강남콩 1182 0
11619 사건/사고 육군D병원 살인사건3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347 1
11618 실화 사람 죽은 집에서 실제로 살아본 후기3 도네이션 4238 3
11617 단편 털뽑기3 패륜난도토레스 361 1
11616 실화 반지하집3 title: 투츠키71일12깡 583 1
11615 실화 귀신과 함께 살고있는 나 63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810 1
11614 미스테리 당신의 오감을 자극하는 놀라운이야기 #33 형슈뉴 1474 1
11613 실화 독서실3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437 1
11612 실화 전생 꿈 이야기3 백상아리예술대상 8196 1
11611 기묘한 [기묘한 이야기] 밀고 Net3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998 1
11610 실화 영국의 실화사건3 title: 다이아10개나는굿이다 1648 2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