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비 오는날의 흉가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2015.08.22 05:55조회 수 973추천 수 1댓글 3

    • 글자 크기



지금부터 하는 이야기는 대략 20년 전 제가 아는 형님께서 대학생 시절에 친구랑 경험한 일입니다.

형님과 친구 분은 거나하게 
취하셨습니다. 세 분은 만취하여 가누지 못하는 몸을 하고 부산의 사직동 지나 쇠미산을 지나는 산길을 넘어갔습니다. 장마철이라 그런지 갑자기 
장대비 같은 엄청난 폭우가 하늘에서 쏟아져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세 분이었으나 알게 모르게 한 분은 중간에서 새고 남은 두 
분은 끝도 없이 내리는 폭우를 피해 산길을 무작정 달렸습니다.

그런데 이거 도저히 달려가서 피할 비가 아니었습니다. 어디서부터 길을 
잘못든 것인지 산길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주변은 전혀 모르는 생소한 곳이었습니다.

보통 산길을 지나가면 집까지의 거리는 10분 
정도인데 이건 30분 이상은 헤맨 느낌이었습니다.. 이거 길 찾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체온이 식기 전에 어디 가서 비라도 피해야겠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두 분은 인근을 헤매다 멀리 불이 켜진 단층집을 발견하고 급한 대로 찾아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회상하는 형님의 말로 
첫 느낌부터 상당히 섬뜩했다고 합니다. 낡은 슬레이브 집인데 녹슨 대문엔 가시덤불이 가득했습니다.

도저히 사람이 사는 집이 아닌데 
이상하게도 안에는 희미하게 불빛이 새어 나왔습니다. 마당을 지나 현관을 찾는데 현광문은 삐꺼덕대는 나무문으로 유리는 깨어진데다 열려서 바람에 
삐걱대며 움직였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니 인기척은 없고 구형 낡은 갓이 있는 백열등이 홀로 켜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집 안에는 벽이고 
문이고 전부 피로 칠갑되어 있었으며 바닥에는 관뚜껑 같은 판자가 피범벅이 되어 있었습니다.

조용한 가운데 소곤소곤 대는 여자의 
말소리가 안방에서 계속 들려왔습니다. 형님과 친구 분은 악천후에 비를 피하기 위해 주인을 한참동안 소리쳐 불렀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대답 없이 
소곤거리는 말소리만 들려오자 친구 분이 화가 나서 방문을 열어젖혔는데 아무도 없었습니다.

누군가 살았는지 벽에 옷이랑 가재도구는 
그대로 있는데 한 눈에 보아도 먼지가 뽀얀 것이 사람이 사는 집이 아니었다. 그런데 백열등이 왜 켜져있을까요? 게다가 금방까지 안방에서 들리던
목소리는…….

"아아아아악!"

갑자기 다른 방에서 여자가 고문당하는 비명소리가 모골송연하게 방가득 울려 퍼졌습니다. 
친구 분이 담력이 센지 용기 내어 방문을 다 열어도 피칠갑된 벽만 있고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다 
죽여 버릴 거야!"

알칼지게 외치는 여자의 원독서린 목소리가 들려오고 백열등이 갑자기 나갔습니다. 모골이 송연해진 두 
분은 정신없이 그 집을 벗어나와 다람쥐 쳇바퀴 구르듯이 비가 쏟아져 토사가 흘러내리는 비탈길을 마구 굴러서 토사 범벅이 되어 
도망쳤습니다.

형님은 아직도 그 집만 생각하면 소름이 돋는 다고 하십니다. 다시 찾아볼 엄두도 안 내고 흉가를 찾아다니는 제가 
물어도 어딘지 가르쳐 주지 않으십니다.





자연보호해요~~

    • 글자 크기
약혐)))경남 사천에서 잡힌 문어...jpg (by 1일12깡) 교통사고 사망 목격담... (by 오바쟁이)
댓글 3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0356 실화 펌]영등포시장역 지하철 승강장 괴담3 여고생 1517 4
10355 기묘한 베이리츠 육군병원3 아리가리똥 609 0
10354 실화 영동고속도로 속초IC 괴담 - 미스터리3 Envygo 615 3
10353 미스테리 모르는 여자가 방문 너머로 쳐다보고 있습니다. 의식 이후 더욱더 심해지는 괴현상.3 초코케이크맛 780 0
10352 실화 100% 실화 입니다.[컨테이너]3 title: 애니쨩주차왕파킹 157 1
10351 실화 불청객3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1493 3
10350 실화 고갯마루의 토째비3 형슈뉴 877 1
10349 실화 인천 남구 용현1동 굴다리다방 2층 오른쪽 끝 집 괴담3 title: 금붕어1ss오공본드 2287 2
10348 사건/사고 오늘 있었던 대구 아양교 사건3 도네이션 1472 3
10347 기타 무서운이야기 - 네이버지식인 수상한 글3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1794 0
10346 실화 귀신과 10년째 동거하는 여대생이야기 443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3142 2
10345 실화 밤만되면 귀신이 찾아온썰3 title: 투츠키7이번주로또1등내꺼 8899 2
10344 미스테리 세계적으로 유명한, 귀신들렸다는 인형 3대장3 title: 잉여킹냠냠냠냠 939 1
10343 실화 미국 지하철 실화.3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411 1
10342 실화 끔찍한 물건3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043 1
10341 미스테리 약혐)))경남 사천에서 잡힌 문어...jpg3 title: 투츠키71일12깡 1272 2
실화 비 오는날의 흉가3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973 1
10339 실화 교통사고 사망 목격담...3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769 2
10338 실화 자유로에서 일어난사건이야3 title: 이뻥아이돌공작 993 2
10337 실화 일본에 있었던 실화를 아시나요?3 title: 썬구리강남이강남콩 1275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