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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ddit] 침대 밑의 엄마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2015.08.24 12:08조회 수 935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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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늘도 집에 늦게 들어왔다.
조심스럽게 열쇠를 넣고 손잡이와 같이 돌렸다. 문이 둔탁한 소리를 내며 밀려나는 것을 느꼈고, 살금살금 걸어들어와 뒤의 문을 잠궜다.
늘 하던대로 신속히 신발을 벋고 계단을 살금살금 올랐다.  집안은 조용했다.  침실로 들어서서 소리 내지 않고 옷을 벗고  침대속으로 들어가 자고 있는 아내의 머리에 키스를 한 후 잠에 빠져 들었다.

2.

"아빠."

나는 한 쪽 눈쌀을 찌푸리고 다른 쪽 눈을 떠 파자마를 입은 아들을 바라봤다. 아들이 불켜진 복도에서  날 바라보고 있다.

"응?"

"엄마가 내 침대 아래에 있어요." 아들이  말했다.

"괴물이 니 침대 아래 있다고?"  몸을 일으키며 나는 물었다.

보통 때 라면 아들에게 다가가 확인해 주었겠지만 오늘은 너무 피곤한다.  .

"아뇨. 엄마요." 아들이 다시  말했다.

"엄마는 여기 내 옆에 있어. 복도 불을 끄거라."

"하지만.."

"당장."   짜증이 나서 목소리가 커졌다. .

아들은  잽싸게 방 밖으로 뛰어나가며 불을 껐다. 어두워지자마자,  아내가 뒤척였다. 이제 그녀는 깨어나고 있었다, 나는 일어나 아들를 확인하러 가야하는 것을 알고있다
억지로 몸을 일으켰다. 믿을 수 없는 피곤함을 느꼈지만, 몸을 숙여  아내에게 곧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어둠 탓에 침실을 볼 수 없어, 내 잠옷을 붙잡고 복도 문을 나갈 때 까지 주위를 느꼈다.

아들은 문 앞에 서서 날 기다리고 있다.

"좋아 친구, 확인하러 가자." 내 눈은 빠르게 복도의 어둠에 적응했고, 마침내 약간의 힘을 되찾았다.

우린 같이 아들의  방으로 걸어갔다. 손을 붙잡고 문을 열며 홱하니 불을 켰다. 나는 뒤의 문을 닫아 아내에게 흘려나갈 소리을 줄였다.

"좋아 친구, 확인하자고." 바닥에 무릎꿇고 아래로 구부렸다.

3.

나는 곧 바로 공포에 질렸다. .

아내의 훼손된 몸이 침대 아래 놓여져 있었고 그녀의 머리가 내 쪽으로 꺽여있어 크게 떠 있는 눈과 마주했다.
나는 숨을 쉴 수 없었다. 나는 움직일 수 없었다. 하지만...

"여기 내려다보지마!"  내 목소리는 크고 떨렸다.

나는 아내를 살펴 봤다.  그녀의 몸은 차갑게 식어 굳어 있었고 피부는  검푸르게 보였다.

"아빠?" 아들이  훌쩍였다. 아들의 부름이 날 제정신으로 돌아오겠 해줬다.  거실로 나오는 발소리를 충분히 들을 수 있을 정도로...

"빨리 문을 잠궈!"

아들이 달려가 문을 잠궜고 우리는 뒷 벽에 서둘러 밀착했다.

문고리가 돌아가는 것을 바라보면서.. ,

- end -
 
 
출처 : 오늘의 유머 쥐불놀이하자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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