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Reddit

[reddit] 비명소리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2015.08.24 18:00조회 수 789추천 수 1댓글 2

    • 글자 크기


나는 비명소리를 쫓아간다. 그녀에게 도달해야하는데. 그녀는 계속해서 잘못된 길로만 가고 있다. 멈추라고 외치며 그녀에게 경고해주려고 했지만, 내 목소리는 뇌우에 뭍혀 그녀에게 도달하기엔 부족해보인다. 내 인생 처음으로, 나는 두려움을 느낀다. 어, 작지만 분명히 쿵,하는 소리가 났다. 그녀가 넘어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조심스럽게 권총을 앞에 겨누고 그녀쪽으로 달려가는 형체를 본 순간 두려움에 사로잡혀버렸다. 오 제발, 그가 도착하기 전에 내가 그녀에게 먼저 도달해야만 한다. 그녀의 비명은 이제 두려움에 가득찬 울음 사이사이에 간간히 나올 뿐이다. "도와줘요....아빠......제발요....." 그녀는 계속해서 이 말만을 중얼거린다. 그녀가 드디어 내 쪽을 바라본다. 달리는 도중에 손을 흔들어주며 이제는 모두 괜찮을거라고 말해주려고 하지만, 그와 나 둘 사이를 바라보는 그녀의 두 눈동자에 담긴 공포만을 느낄 수 있을 뿐이다. 나는 찰나 그녀의 목숨은 이 레이스의 승자가 누구인지에 따라 달렸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그녀도 이 생각을 똑같이 한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녀는 눈을 감고, 이 레이스의 승자를 기다린다.




운좋게도, 내가 먼저 도착했고, 이제 내가 뭘 해야할지를 알고있다.

칼을 그녀의 흉곽에 찔러넣고, 침묵만이 흐를 때까지 비튼다. 그가 도착했을 때 나는 그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가족끼리 닮은게 확실해 보이네-그녀는 그와 똑같이 생긴 눈을 가지고 있었다. 나는 이제  내 머리에 권총을 조준하며 눈물을 흘리는 그의 눈을 차분히 바라본다. 이제 아무 것도 두렵지 않아. 비명은 완전히 멈췄거든.
 
 
 
 
출처 : 와이고수


    • 글자 크기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018 사건/사고 산골소녀 영자 살인사건3 skadnfl 1192 3
1017 전설/설화 경남 통영 실화 도깨비 이야기1 skadnfl 1114 3
1016 실화 군대 최악의 패싸움 - 해병대 공군비행학교 습격사건1 skadnfl 1054 3
1015 실화 베트남에서 찍은 사진인데 저게 뭐죠?2 title: 하트햄찌녀 1701 3
1014 기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그림들.jpg2 삼다水 1203 3
1013 기타 1937년 공포영화 특수효과 수준.gif 노랑노을 951 3
1012 실화 구 동촌역 (로드뷰 사진 有)4 title: 잉여킹가지볶음 920 3
1011 실화 대구 방촌동 경북아파트 (로드뷰 사진 有)2 title: 잉여킹가지볶음 948 3
1010 실화 어느모텔에서 일어난 괴담2 title: 잉여킹가지볶음 873 3
1009 실화 네 아들뒤에 귀신이 보고 있어1 title: 잉여킹가지볶음 779 3
1008 실화 신주꾸의 낡은 아파트3 title: 잉여킹가지볶음 1070 3
1007 전설/설화 조선을 지옥으로 만들었던 사건1 posmal 958 3
1006 사건/사고 한전 태백지사 살인사건4 title: 하트햄찌녀 1273 3
1005 전설/설화 원귀를 물리친 원귀2 skadnfl 517 3
1004 실화 정말 무서웠던 사건2 가위왕핑킹 923 3
1003 실화 공포의 유명산 야간 라이딩...3 가위왕핑킹 992 3
1002 사건/사고 시흥 악귀 살인사건6 title: 펭귄친칠라 1560 3
1001 사건/사고 (사진주의) 부산 미용사 살인사건4 title: 하트햄찌녀 3407 3
1000 사건/사고 무서운 속도로 쫒아오는 나체의 남성3 클라우드9 1407 3
999 사건/사고 돈암동 미입주아파트 살인사건3 title: 하트햄찌녀 1794 3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