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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괴담] 소용없어

title: 연예인1오바쟁이2015.08.26 09:16조회 수 857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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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누나, 유코씨의 이야기 입니다.

몇 년전의 겨울에 유코씨는 어느 아파트 2층으로 이사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이사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어느 날, 오래만에 친구와 술을 마시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이어서 그랬는지 꽤나 취한 상태로 집에 돌아갔다고 합니다.

집에 도착해서는 바로 코타츠에 들어갔습니다.
취해있었던 데다가 코타츠도 뜨끈뜨끈 했기 때문에 바로 꾸벅꾸벅 졸게 되었습니다.

거의 잠이 들락말락 하던 중에 문득 창 쪽을 보니 창밖에 남자같은 그림자가
그냥 서 있는 듯이 이쪽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때는 그곳이 2층이어서 그 창밖에는 사람이 서 있을 수 없다는 것이 떠오르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2시간 정도 잤는데, 취한 뒤에는 목이 마르기 마련이라 
유코씨도 갈증때문에 창을 마주보는 상태로 눈을 떴습니다.
창 밖은 새벽이 가까이 온 것 같이 밝아지고 있었습니다.

몸을 일으키려고 정면을 향한 순간
「꺅!!」 
코타츠 위에 남자가 앉아있었습니다.

이쪽을 노려보는 건지 새침하게 바라보는건지 정확하지는 않은 표정이었습니다.
그리고 왠지 살아있는 사람이라고는 도저히 생각되지 않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아까 잠들기 전에 창 밖으로 보였던 남자였던 것이었습니다!
그녀는 패닉에 빠져 자기도 모르게 코타츠의 이불속으로 파고들었습니다.

덜컹덜컹하고 코타츠의 진동이 느껴지는데다가 도망갈 타이밍을 놓쳐버리고 
이불속에 있는 그녀의 얼굴은 위에서부터 누르는 듯이 압박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후욱후욱하고 미지근하고 기분나쁜 숨결이 이불위에서부터 전해져왔습니다.
아무래도 코타츠 위의 남자가 얼굴로 눌러대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녀의 공포는 극한에 이르렀습니다.
「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부탁드려요..용서해주세요...!!」
자기도 모르게 염불을 외우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압박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후욱후욱하는 기분나쁜 호흡이 더 빨라졌습니다.

「제발.. 살려주세요..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 
필사적으로 염불을 외웠습니다. 

그러자,

「그딴 염불 외워봤자 소용없어!」 
낮은 신음소리같은 목소리가 그녀의 귀에 꽂혔습니다.

그대로 정신을 잃었고 눈을 떴을 때는 낮이었습니다.

다행히 방에는 아무 일도 없었지만 그녀는 곧바로 이사했다고 합니다.
 
 
 
출처 : 코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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