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2CH

말하지 못하는 남자 아이

title: 풍산개루돌프가슴뽕은2015.08.30 09:32조회 수 781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 심한 의역과 어설픈 번역입니다.

* 일본어투가 섞여 있을 수도 있습니다.

 

* 원문 그대로 반말입니다.

 

 

---------------------------

 

 

초등학교 2학년 때, 남자 아이가 전학왔다.

 

이름은 [마콧쨩(가명)].

정신에 장애가 있어서 만족스럽게 말할 수 없는 남자 아이였다.

체격은 컸고 머리카락은 당시엔 거의 볼 수 없었던 빨간색.


 

마콧쨩은 수업중이든 어느 때이든 난리를 치곤 했다.

언제나 여자 아이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겨서 울음을 터트리게 한 적도 있다.

그러자 마콧쨩의 주변에는 아무도 오지 않게 되었다.


 

가을 운동회 때 마콧쨩과 나는 이인삼각을 하게 됐다.

사실 무지 싫었지만 함께 연습했다.

마콧쨩은 정말로 힘이 세서 나는 언제나 끌려가게 됐다.

난 언제나 마콧쨩에게 화를 냈다. 아프잖아, 바보야! 라든가의 막말을 마구 했다.

며칠인가 그런 날을 보내고 나니 신기하게도 마콧쨩과 의사소통이 가능해졌다.


 

그날 이후 딱히 친해진 건 아니지만 마콧쨩이 실수하는(대소변 관련) 날에는 집까지 데려다 주곤 했다.

마콧쨩이 "저기 가고 싶어"라든가, "저게 하고 싶어, 이게 하고 싶어"라는 것이 신기하게도 알 수 있게 됐다.


 

어느 날, 마콧쨩을 집에 데려다 주니 마콧쨩의 어머니가 안에 들어오라고 했다.
맛있는 케이크를 먹고 차도 마셨던 것 같다. 마콧쨩의 어머니는 갑자기 나에게 이런 말을 했다.

"당신은 우리 별의 말을 알아듣네※♪~¥¥"

 

후반엔 무슨 말을 하는지 알 수 없었다. 빠삐뿌뻬뽀 같은 느낌으로 들렸지만

지금 와서는 잘 알지도 못하고 그날 이후 그 어머니와는 만난 적이 없다.


 

2학년이 끝나갈 때, 마콧쨩은 전학을 가게 됐고 난 마지막 날에도 마콧쨩을 집에 데려다 주었다.

현관문 앞에서 진지한 표정을 한 마콧쨩은 작별 인사를 할 때,


 

"고마워. 어딘가에서 또 만날 수 있으면 좋겠네."라고 말한 것 같다.

 

집에 돌아오고 나서야 나는 "아, 마콧쨩 평범하게 말할 수 있네?"라는 걸 깨달았다.

 

지금 생각하면 어쩐지 무섭다.



    • 글자 크기
댓글 0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5078 실화 셀카의 비밀.2 title: 애니쨩주차왕파킹 115 1
5077 실화 어두운 저녁에 누군가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2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695 1
5076 단편 경비원 놀래키기2 title: 투츠키7이번주로또1등내꺼 8388 1
5075 혐오 피부암을 앓고있는 소년의 충격적인 셀카2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872 0
5074 미스테리 사라진 등대지기들2 익명_d82ee7 1498 2
5073 실화 제 실화몇개... (잠못잠주의)2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257 3
5072 전설/설화 심청전 다른 해석2 title: 잉여킹냠냠냠냠 2462 2
5071 실화 색귀2 백상아리예술대상 1291 1
5070 실화 가위인데.. 가위가 아니었던 사건 (실화)2 title: 이뻥아이돌공작 820 2
5069 실화 [실화] 어릴 때 살던 집에서 귀신 본 이야기 -32 title: 썬구리강남이강남콩 1114 1
5068 실화 고3때겪은실화2 title: 이뻥아이돌공작 672 1
5067 실화 군대기담2 title: 섹시킴가산디지털단지 134 1
5066 실화 제가 본것이 과연 진짜 호랑이였을까요?2 title: 잉여킹가지볶음 1084 2
5065 혐오 약극혐]특이한 기생충, 시모토아 엑시구아 2 대박이오 1492 0
5064 실화 군대 고참이 겪은 실화2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882 1
5063 실화 정말로 있었던 실화2 title: 투츠키7이번주로또1등내꺼 8515 1
5062 실화 심야괴담회- 북한 귀신 아프리카에서 생긴일2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488 1
5061 실화 귀동냥 귀신이야기22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510 0
5060 실화 실존하는 장신귀[長身鬼](대구 모아파트 4년전 100%실화)2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867 2
5059 혐오 미국의 아메리카 들소 학살2 title: 메딕오디 1889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