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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저승체험담

title: 고양2민석짜응2015.08.30 17:34조회 수 791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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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기 앞서 진짜 제대로 뻘글 없이 운영되는 미게는 펨코뿐인듯 흥해라

예전에 펨코에 올렸는데 묻혔던 내 실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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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김없이 에펨하며 밤새던 ♥♥ 중 ♥♥이었던 20살 때임 물론 지금도 밤새면서 함 

 

친구 아버지가 전기공사 당담자셨는데 목돈 좀 벌라고 아침에 서울서 대전가서 저녁에 친구아버지 차 얻어타고 왔음.

 

원래는 늘 새벽까지 에펨했었는데 피곤해서 한 11시에 잤을꺼야. 


그때 꿈을 꿨는데 되게 둥둥 뜬 기분이었어. 한 동네에서 길을 걷고 있었어.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알던 동네들을 짜집기한거 같은 풍경이었음. 대충 지금 사는 동네와 어릴적 살던 동네를 합친듯

 

세상이 좀 뽀얗고 화사한 느낌이었음. 사진에 막 밝은 톤 필터 넣고 그러자나? 


우리동네가 대,고,중 다 있는 동네라서 그렇게 사람이 없는 동네가 아닌데, 


아무튼 꿈 속에선 길거리가 되게 한적했어 기껏 보이는게 중학생 한두명도 있고 할머니 할아버지들 몇몇있고 그런 정도였거든

 

뭐 육체가 피로하니까 영혼도 피로한지 '그냥 집에 가서 쉬고싶다.' 이생각하고서는 집 가는 방향인듯한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렸어

 

마침 저기 버스가 오길래 번호도 확인 안하고 그냥 타버렸지.(꿈이니까 이랬겠지) 


근데 이게 그냥 같은 곳만 뺑뺑 도는거야. 버스 안에 앉은 사람들 중에 내 또래는 없었고, 나이든 분들만 있었어. 


그때부터 뭔가 묘하기도하고, 내가 걸어가는게 더 빠르겠다 싶어서 내렸지.


마침 중학교때 살던 동네인듯해서 학교나 한번 들러나 보자해서 갔거든. 대게 길이 그렇듯 큰길로 가면 돌아가니까 내가 아는 익숙한 지름길로 갔지.

 

내가, 혹은 이 학교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골목길은 목이 좁아. 마주 지나갈 때는 서로 몸을 비틀어줘야 할 정도로 좁은데, 거기에 왠 꼬마가 히죽히죽 웃고있더라고 


근데 그게 보통 내가 어린애들을 귀여워해서 같이 웃어주고 하는데, 이 꼬마는 뭔가 섬짓한거야. 거기다 길을 터줄 생각도 전혀 없어보였고

 

뭔가 찜찜하니까 평소완 다르게 큰소리로 비키라했지. 근데 꼬마를 지나가는데 뒷통수에서 꼬마애가 히죽히죽 웃고있는게 느껴지는거야 그때 살짝 소름돋았지.

 

어쨋든 뭐 금방 학교 앞에 도착했는데 검은 색 옷 입은 사람들이 일렬로 줄 서 있더라고. 그게 꿈 속에선 학교 교복인가해서 그냥 나도 줄 섯거든

 

금방 또 내 뒤에 사람들이 줄스더라고. 뭐 그렇게 한동안 있던거같은데, 줄이 줄어들지는 않고 계속 내 뒤에 줄만 길어지는 거지.


그런데 갑자기 내 앞 사람이 ♥나 기분나쁘게 쿡쿡거리며 웃는거야 막 숨 넘어가게


"쿠크큭...크큭..크크크크큭"

 

그때서야 이사람이 검정색 옷을 입고 검정색 모자를 쓰고있다는걸 알았지. 아무튼 앞에서 기분나쁘게 웃으니까 기분이 엄청 불쾌했지.


'그만 좀 웃으라고' 말해야하나 생각하고 있는데 갑자기 휙 하고 내쪽으로 고개를 돌리더라고. 


와 아까 그 꼬마애랑은 비교가 안돼 이건 섬짓한게 아니라 순간 몸이 굳었어. 숨도 쉬어지지 않고, 형언할 수 없는 공포였어.


얼굴은 백지장처럼 하얀데 조커분장한 것 처럼 입술이 흉측하게 찢어진듯했음. 거기다 웃는데 모든 얼굴 근육을 다 쓰는지 얼굴이 막 주름이란 주름은 다 일그러트리면서 입을 찢으면서 히죽 웃으면서 나한테 묻는거야

 

"키히히히히 여긴 왜 왔어? 키크크케히"

 

글로 표현을 못하겠어. 정말 무섭게 그놈이 묻는 말이 계속 내 머릿속에서 울렸어. '여긴 왜 왔어?' '여긴 왜 왔어?' '여긴 왜 왔어?' '여긴 왜 왔어?' 


나는 몸이 굳고 넋이 나가버린 사람이었지. 근데 그놈이 내 어깨를 딱 잡고서 얼굴을 가까이 들이대는데 그때부터 공포를 느끼고 사시나무처럼 바르르르 떨면서 눈물 흘렸어. 살면서 그렇게 공포를 느낀건 처음이었어 정말 죽는건가 싶었지.

 

그때 갑자기 뒤에서 누가 묵직하게 손으로 내 어깨를 툭 잡더니 자기쪽으로 날 돌리더라고. 순간 휙하고 뒷사람쪽으로 몸이 돌려지면서 놀랐지만, 앞에 있던 놈 얼굴만큼 놀랄 상황이겠어?

 

호흡 가다듬으면서 본 뒷 사람 얼굴은 되게 친근한 아저씨같았음. 앞에놈이랑 이 아저씨랑 비슷한 옷을 입고있었는데 인상은 정말 달랐음. 


내 친구같은 느낌도 들고, 안도감이 들었지. 아 이사람은 날 살려주지 않을까 싶었어

 

근데 이 아저씨가 내 어깨를 잡던 손 말고 다른 손으로 내 ♥♥을 터뜨릴듯 움켜잡는거야 


'이 앜!!! ♥♥ 그만둬!' 정말 온몸에 털이 곤두서면서 눈이 떠졌어.


여기까지면 진짜 무서운 개꿈이네 이랬을텐데, 내가 일어난 상황에 내 자세가 팔을 엑스자로 꼬아서 엎드려 누워있었음. 


어떤모습이었냐면 단두대에 목을 올린 모습? 내 팔이 엑스자로 꼬아서 목의 기도를 막고있었음. 


그리고 내가 턱관절 장애땜에 아파서 입을 크게 못벌리는데 입이 쫙 벌려져있고, 혀를 내밀고 있는데 혀랑 입 안이랑 다 말라있었어.


목 안까지 마른느낌이 들었는데, 도대체 어느정도 이런 상태로 있어야 목 안까지 마른 느낌이 날지...잘 모르겠다.


그리고 눈가는 촉촉했는데 눈물이더라고 정말로 공포심때문인지, 어떤 무엇때문인지 울고있던거야.

 

♥♥도 생생하게 아프더라고 얼얼한게 그 아저씨에 대한 고마움도 느껴지면서, 꼭 이런식으로 깨웠어야했나 생각하면서 


냉장고에서 물꺼내서 물마시는데도 입안이 바짝마른게 회복되지 않더라고 


한 몇시간동안 그 바짝마른 기분이 지속됬어. 물론 괜찮아질때까지 잠을 못잤지.


내가 그 이후로 진짜 밤에 못자겠더라고 심적고통때문인지 가위도 눌려서 해뜨면 자곤했는데, 그래도 가위에 눌렸음.


아무튼 20살이 나한텐 좀 위험한 시기였음. 제주도에 여행가서나 친척집 가서나 가위 눌리고 그랬지.


오랜만에 이런거 쓰니까 재밌는듯 종종 겪은 일 교류합시다.



출처: http://www.fmkorea.com/index.php?mid=mystery&category=5417220&document_srl=212837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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