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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실화 혹은 거짓 이야기 (1) 한 소녀

익명할거임2020.07.27 07:54조회 수 476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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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때가 고1 5월 초때 일로 기억합니다.

모의고사가 끝나고 학원으로 가는 길에서 있던 일이니까요.

 

그날은 좀 이상한 날이였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세상 그렇게 조용할 수 가 없었어요.

마치 영화 미스트에 나오는 장면처럼 세상이 고요하였죠.

그 흔히 울던 까치도 울지 않았고 등교길에 스트레스를 주던 댕댕이도 짖지 않았어서 

더 기억이 납니다.

어머니가 차려주신 밥을 먹고 늘 가는 뒷문 쪽으로 길을 가는데

앞에 분홍색 책가방을 맨 여학생이 먼저 앞을 가는 겁니다.

늘 똑같은 시간에 등교를 하던 저로서는 우리 아파트에 내 또래가 있던가 싶어서 

누군지 궁금해 발걸음을 더 빨리해 얼굴이나 좀 보자 하고 갔지만

거리는 좀더 멀어질뿐 도저히 좁혀지지 않았죠.

뛰어가면 이상하게 생각하겠지 하고 계속 속도를 올려봤지만 전혀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냥 뒤따라 가면서 어느 학교인지나 보자 하고 가던 길을 갔죠.

조금더 걸어가 아파트 단지를 나와 삼거리로 들어섰습니다

삼거리에서 정면으로 가면 큰 대로가 나오고 우측으로가면 중학교 방향  뒤로 가면 아파트 단지와 대로로 연결된 길이 나옵니다.

보통 그 시간때면 여기저기서 등교를 하느라 학생들이 보여야 정상인데

그날은 이상하게 개미하나 보이지 않는겁니다.

마치 이 세상에 나 혼자 말고 아무도 없는것 처럼 느껴질 정도로 적막하고 앞서 가던 그 여학생도 

어디로 갔는지 보이질 않았고요. 

내가 지금 잘못보고 있는건가 싶어서 주변을 이리저리 보았지만 어느 누구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마치 있지않았던 걸 본것처럼.

아무도 없었던것 처럼.

이상하다 하고 생각하고 등교를 했죠.

직진하여 큰 대로로 가니 귀가 아플 정도로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더니 주변에 학생들이 보였습니다.

주위엔 어느때와 같이 등교시간에 보이는 학생들과 도로엔 차들로 바글바글했죠.

이상하죠? 아까까지만 하더라도 아무도 없었고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는데.....

그냥 극악한 확률을 거치고 딱 아무도 없을때 내가 나왔나보다 하고 생각을 할때 쯤

내 뒤에서 여러 학생들이 나왔습니다.

분명 뒤를 봤을땐 아무도 없었는데 말이죠..

? 뭐지 하며 길을 가는데 신호등에 빨간 불이 켜져서 모두가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죠.

신호등에 가서 신호를 기다리는데 건너편에서 그 가방을 매고 있는 여학생이 보이더라고요.

수많은 학생들이 얽히고 섥혀서 한 사람 얼굴 보기도 힘들 건데 

이상하게 그 학생은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쁘기 보다는 그냥 눈에 보였다고 하는게 맞을겁니다.

얼마나 눈에 들어왔냐면 등교길 뿐만 아니라 모의고사를 보는 중에 컨닝이라도 할까 해서 옆에 눈을 돌렸는데

창문 너머 살짝 보이는 길가에서 길을 가는 그 학생을 내가 볼 정도로 마치 우리는 운명이야라고 말하듯이 보였습니다.

그 학생인지 어떻게 아냐 할지도 모르지만 

그냥 알았어요. 그 애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근데 참 이상하죠?

저애는 날 따라 다니는 걸까? 아니면 맴도는 걸까?

무엇보다 고등학생들은 모두 모의고사를 보는데 저 애는 왜 저기있는것일까?

모의고사를 보는데 집중이 잘 안되더군요.

모의고사 보는 내내 그애가 있는 곳에 시선이 가곤 했죠.

당연히 모의고사 결과는 죽썼고요

하도 신경이 쓰이길레 쉬는시간에도 친구에게 물어봤어요.

너 저기 저 여자애 보이냐고.

그래서 그 친구가 보면 그 애는 어느세 사라졌죠

잠깐 사이에 증발 하듯이 사라져 버리더군요.

? 이상하다 하고 친구들과 놀고 다시 시험에 임하고 있으면 어느세 그 애가 또 보이곤 했어요.

그렇게 모의고사를 치루고 나서 휴대폰을 보니 학원에서 모의고사 특강 한다고 7시까지 오라는겁니다.

모의고사 날은 야자도 안하고 특강 시간도 없어서 일찍 하교하니 기분이 좋았죠

그래서 집가서 널럴하게 학원으로 가는데 또 그 여학생이 보이는겁니다.

늘 뒷모습이나 옆모습 아니면 고개를 숙이고 있던 그 여학생이 그때는 나를 보며 정면으로 서있었죠.

사거리 신호를 기다니는데 대각선 쪽에서 쳐다보는데 얼굴이 보일락 말락 하고 애매하게 보였었죠

하도 궁금해서 그 학생을 향해 고개를 좀 내밀며 자세히 보려는데 아침과 같이

주변의 소리와 사람들이 안보이고 그 여학생만 보였죠.

분명 차가 지나가고 있고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건 전혀 안느껴지고 안들리고 안보인는거에요.

오직 포커싱은 그 여학생 뿐이였죠

점점 그 학생의 얼굴이 자세히 보이고 있는데 갑자기 차가 왼쪽에서 나타나서 날 박아버렸어요.

아픈것도 몰랐고 갑자니 정신이 드니 제가  넘어져 있는거에요.

멍하니 이게 무슨일이지? 하고 있는데 귀와 눈이 뚫린것처럼

소리와 상황이 보이고 들리기 시작했어요.

내가 차에 치였더라고요.

아저씨는 달려와서 

"아니 학생 죽으려고 작정했어? 차가 씽씽 달리고 있는데 기어나오면 어떻해!"

이렇게 호통을 쳤고.

나는 아무렇지 않게 일어나서 죄송하다고 말하고 다시 신호등쪽으로 걸어 갔어요.

주변 사람들이 괜찮냐 다치치 않았냐 물었지만

이상하게 하나도 안아프더군요.

주변 사람들에게 난 괜찮다고 말하고 아무렇지 않게 아까 그 학생이 있던 곳에 시선을 돌렸지만

그 학생은 사라지고 없었죠.

그 뒤로 그 학생은 두번다시 보지 못했는데.

이게 홀린다는 건가 싶더라고요.

아 그리고 그 뒤로 비만오면 왼쪽 무릎 겁나 쑤심.

개같은 아저씨 명함하나 안주고 갔음.

뭣도 모르고 사과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뺑소니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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