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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실화 혹은 거짓 이야기 (2) 발소리

익명할거임2020.07.27 07:55조회 수 474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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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중학교때 겪은 일입니다

거진 10여년 전의 일입니다.

지금은 웃대에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직장인이지만 한때 공부에 열정을 태우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당시는 학원 및 학교에서 10시 커트라인 법적 제제가 없어서 밤 12시가 넘도록 학원 수업과 공부가 가능했던 시기였죠

지금같은 시대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지만 실화입니다. 

그땐 심했던 학원에서는 중딩이 2시까지 자습이 가능했었어요.

 

제가 그랬었어요. 

 

본격인 이야기 들어갑니다.  

아마 7월 말쯤이었을껍니다.

방학임에도 불구하고 갈곳이 없는 중딩인 저는 언제나 그랬듯이 밤늦도록 공부했었죠. 

한참을 공부하다 문뜩 시계를 보니 12시가 되어서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답니다.

그 당시 제가 살던 곳은 변두리였기 때문에 가로등이 많이 낡고 불이 안켜지는 곳이 많았습니다.

특히 집으로 가는 길은 밤이면 가로등이 잘 켜지지 않은곳도 있었죠.

독서실에서 짐을 정리하고 밖으로 나오니 유독 그날따라 몸이 으슬으슬 하더라구여. 

감기인가 싶어서 집에가서 약먹어야지 하고 밖으로 나갔어요.

집으로 가는 길 중 지름길로 향하였는데 그 길은 산에 가까웠고 낡은 가로등이 있는 길이였죠.

그래서 낡은 가로등들을 지나가게 되었어요. 

그중 한 가로등이 전부터 왠지 거슬렸는데 그날따라 더 신경이 쓰더이더라구요.

애써 무시하며 길을 가려려고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죠.

그 신호등을 지나가자 작게나마 발걸음 소리가 들렸어요.

그려려니 할수 있지만 주변엔 아무도 없고 이시간에 누가 지나다닐 일이 없는데 발소리라니....

평소 같으면 무시 하겠지만 너무 귀에 맴돌더군요...

전 애써 착각이겠지 하고 무시했죠

그런데 점점 선명하게 2명이 걸어가는 소리가 들렸어요.

설마.....하는 생각에 천천히 걸음을 걸어보았어요.

역시나 두개의 발걸음 소리.

뭔가 이상한 낌세를 느낀 저는 좀 빠르게 걸어보았고.

그 발소리 또한 더 빠르게 들렸어요.

제가 한발을 딛으면 그 소리도 한 걸음 뛰려면 돋음소리가 들렸죠.  

심장이 마구 요동쳤어요.

두려움이 느껴지자 뛰기 시작했어요. 그러자 발소리 또한 저를 놓치지 안겠다는 듯이 뛰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마구 뛰던중 더 빠르게 미친듯이 뛰는듯한 소리가 들리더니 엄청나게 빠르게 가까워 졌죠. 

그땐 아무 생각도 안들고 그저 뛰어야한다는 생각 뿐이였어요. 

목표는 눈 앞에 보이는 불켜져 있는 가로등.

전력 질주를 하다시피 달린 후 간신히 빛이있는 가로등이 있는곳에 도착하자 

그 소리는 바로 제 뒤에서 멈추더니 아무 소리도 없었다는 듯이 소리가 사라졌고 

한 여름에 차가운 바람이 제 등을 강타했어요.

주변엔 아무도 없었고 온몸이 땀을 적신 후에야 결심했죠

다시는 그 길로 안가리라

 

한동안 그 길로는 안갔었죠.

하지만 어찌 세상이 마음대로 됩니까.

그날도 역시 세벽까지 공부를 하고 집으로 향했죠.

친형과 같이 독서실을 나와 발걸음을 옮기는데 방향은 지름길을 향했어요.

지름길로는 절때 가고 싶지 않았지만

 돌아가는 길에 무슨 공사를 진행해서 할수없이 지름길로 가게 되었죠.

더 돌아 가는 길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그러기엔 너무 늦은 시간이라 어쩔수 없었던거 같아요.

워낙 밤만 되면 음침한 동네라.. 

가고 싶지 않은 그곳에 갔을땐 그때 그 느낌은 착각이였다는 듯이 사라져있었습니다. 

다행이였다는 느낌에 가뿐한 기분으로 낡은 가로등을 향해  걸어갔죠

문제의 불꺼진 가로등을 지나가자  귀에 한 음침한 소리가 들렸어요.

 

"너 오랜만이다?"

 

온몸에서 한기를 느끼고 척추에서 소름끼침을 느끼자 마자  미친듯이 뛰고 친형이 뒤를 이어 뛰었어요.

형이고 뭐고 그 소름은 본능적으로 달려가게 만들었죠.

평소엔 그리도 느려 터졌던 달리기가 어찌 그땐 잘 움직이던지...

운동회때 그리 달렸으면 7등은 안했을듯?

열심히 뛰는 발소리와 함께 귀에선 그 발소리역시 따라오고 있었습니다.

발소리는 미친듯이 뒤에서 들리더니 따라잡혔는지 점점 더  가깝게 달려오기 시작했습니다.

미친듯이 그저 빛이 있는 가로등을 향해 뛰었고 가로등에 다다르려하자 그 발자국 소리는 제 옆에서 들렸어요.  

바로 옆에서 들려오자 가로등이고 뭐고 그냥 집을 향해 뛰었죠.

언제 발소리가 사라졌는지는 기억에도 안남아요.

집에 다다르자마자 미친듯이 문을 열었고 다급한 문소리에 어머니께선 허겁지겁 문을 열어주었죠.

집에 오니 안도감에 거실에 무너지듯이 주저 앉아 호흡을 고르고 있었죠.

어머니께선 무슨일이냐 하고 물었지만 대답을 할수 없었어요. 

너무 숨이 가빴거든요.

그러는 동안 잠시 뒤에  형이 도착했어요.

 

형이 물었죠.

"너 왜그렇게 뛰었어?"

숨을 고르며 말했어요

"발소리.. 발소리 때문에"

 발소리를 말하자 형도 놀랐다는 듯이 말했어요

"너도 들었어?"

 형의 말에 의하면 형도 얼마전 그 발소리를 경험했었다는군요.

 둘이 그 일을 겪은 후에  그 길로는 절때 안다녔었습니다.

왜 그 발소리가 들렸는지는 몰라요.

이 일을 학교에 같은 독서실을 이용했던 애들에게 말했더니 한두명 정도는 그 소리 들었다는데

저 위 산에 지은 공원이 원래 무덤터여서 그렇다더라 

아니면 여기서 누가 죽었었다더라 말은 많았는데

진실은 아무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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