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복덕방 할아버지 VS 귀신

title: 하트햄찌녀2020.08.04 17:58조회 수 1720추천 수 4댓글 5

    • 글자 크기


이건 내 친구한테서 들은 이야기야.


자기 친척할아버지 이야기라는데 자기 집안에서 전설로 떠돌던 이야기라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할아버지는 서울 어딘가에 복덕방을 운영하셨데.


복덕방이라는 단어가 나오는 걸로 봐서 최근은 아니고 꽤 옛날 이야기인 것 같고.


그리고 그 동네 터줏대감이시기도 하고 복덕방을 하면서 재산을 제법 모으셨다고 하네.


그렇게 평화롭게 지내시던 분인데


어느날 그 분에게 친구가 찾아왔다고 해.


그 친구분은 사업상 실패로 전재산을 날려서 있던 집도 날려버렸데.


그래서 복덕방 할아버지에게 싼 방 없냐고 물어보러 오신거고


이 복덕방 할아버지는 그 친구에게 잠깐만 기다려보라고 한달 쯤 있다가 다시 오라고 하시고


결심을 다지셨다고 해.




친구를 돌려보내고 복덕방 할아버지는 평소에 동네 흉가로 소문난 집의 주인을 찾아가


헐값으로 그 집을 구입했다고 해.


그리고 그 집을 깨끗히 청소하고 단장한 후


복덕방에 일하는 청년에게 이불짐을 들게 한 후 그 흉가로 옮기라고 했데.


"사장님, 왠 이불짐이에요? 거기서 뭐하시게요?"


복덕방 할아버지가 말하셨데.


"그 집을 내 친구가 쓰게 할 생각인데 그냥 들어가 살라고는 할 수가 없잖어. 내가 정리해놓고 들여보내려고."


청년은 뭘 어떻게 정리한다는 건지 궁금했지만 더이상 물어도 사장님이신 할아버지가 설명이 없으시니


그냥 이불짐을 흉가에다 내려놓고 와버렸어.



그리고 할아버지께서는 자기 집을 두고 밤마다 그 흉가에서 주무시기 시작했어.


그리고 한 3일쯤 지난 후 드디어 할아버지의 꿈에서 그분이 등장하셨어!


그러니까 귀신..........


그냥 흰 옷을 입은 남자 귀신이었다고 하네. 그 귀신은 평범하게 저벅저벅 발소리를 내며 자고 있던 할아버지


이부자리 위에서 음산하게 말했다


-.......내 집 에서 나가.......


그러자 꿈 속에서 할아버지가 벌떡 일어내서 머리맡에 뒀던 집문서를 꺼내셨어.


"저기 총각 봐 봐. 내가 이집 새로 산 사람이야. 이 집문서 보이지? 소유주 XXX.

이 집은 총각 것이 아니라. 내 집이라고."


귀신이 그런다고 알아들을리는 없고 귀신이 다시 음산하게 말했지


-....여긴 내 집이야. 꺼져.....


그러자 할아버지도 지지 않고 고함을 지르셨데.


"총각, 아무리 귀신이라도 경우가 있어야지. 지금까지 공짜로 산 은혜도 모르고

정당한 집 주인에게 자네가 아무리 귀신이라도 이럴 수는 없어! 여기 와서 집문서를 보라고!!!"


-....내 집이야.


"아니 그렇게 살고 싶으면 월세를 내라고! 이 집 주인 나니까 말이야!"


지지 않고 그 날 밤 꿈 속에서 복덕방 할아버지는 그렇게 주장하셨데.


한참을 귀신과 입씨름을 벌이다 그날은 결론을 맺지 못하고 그냥 그렇게 꿈에서 깨셨데.



그리고 밤마다 할아버지는 그 집으로 주무시러 가셨고


귀신과의 꿈 속 배틀 역시 계속 되었다고 해.


귀신은 소름끼는 모습으로 나타나 -내 집이야! 꺼져!를 주구장창 외쳤고


그때마다 열받은 할아버지는 집문서를 꺼내 휘두르며 "그럼 월세를 내던가! 월세 XX원!"


둘의 주장은 누구 하나 꺽이지 않았고


나중에는 꿈 속에서 망정이지만 할아버지가 집문서를 휘두르며 월세 내라고 귀신을 추격했데.


그렇게 일주야를 치열하게 싸운 결과............



그날 꿈 속에서 귀신은 집문서를 휘두르며


"월세 내놔! 총각! 월세를 내놓으면 살게 해준다고!"


이러는 할아버지 앞에서 쓸쓸한 뒷모습을 보이며


집 밖으로 문을 열고 귀신처럼 사라졌다고 해.


할아버지는 내심 이겼다 라고 생각했지만


용의주도하신 분이라 한 사나흘은 그 집에서 주무셨지만


주구장창 나오던 귀신은 꿈 속에서도 나오질 않았데.


그래서 다시 찾아 온 친구에게 그 집을 주셨다고 하네.......


그 친구분은 그 집에서 별탈 없이 잘 살다


다시 어찌 먹고 살만큼 재기하시게 되어 나갔고


다음 세입자도 귀신의 "ㄱ"자도 구경하지 않은 체


그 집은 평범하게 사람이 잘 살고 있데.


괴담치고는 결말이 훈훈하지?


하지만 그 귀신은 과연 어디로 갔을까? 성불하면 다행이었겠지만......




햄지

    • 글자 크기
귀신이 보이는 친구 3 (by ILOVEMUSIC) 귀신의 특징7 (by 라면먹고갈래?)
댓글 5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2910 실화 하수구에 들어가 보신 적이 있나요5 title: 하트햄찌녀 996 2
12909 미스테리 500년 전 과거에 온 여자5 title: 연예인13오뎅끼데스까 1829 4
12908 기타 1.남극탐사대의발견5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387 1
12907 실화 무섭다..5 artisth 3255 2
12906 실화 돌하르방5 title: 하트햄찌녀 956 3
12905 기묘한 이야기속으로 - 할머니의 방5 title: 투츠키71일12깡 566 1
12904 실화 모텔에서 들린 소리5 title: 메딕제임스오디 662 1
12903 실화 내가 아는 이야기 중에 제일 소름 끼쳤던 이야기5 갠차나여? 1938 1
12902 미스테리 [서프라이즈]악몽을 꾸는 남자[스압]5 title: 고양이3티끌모아티끌 787 1
12901 실화 원피스를 입은 세여자5 title: 하트햄찌녀 5848 2
12900 미스테리 서프라이즈 3차 세계대전 예언5 백상아리예술대상 9844 2
12899 사건/사고 대한민국 최악의 무단횡단사고5 클라우드9 1653 2
12898 사건/사고 갯바위 유골 엽기 사건,,5 title: 메딕셱스피어 6625 2
12897 실화 뒷산 깊은 곳5 title: 아이돌미션임파선염 638 1
12896 실화 흉가에 추락한 드론을 찾으러 갔는데...5 title: 양포켓몬자연보호 827 1
12895 실화 귀신이 보이는 친구 35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523 2
실화 복덕방 할아버지 VS 귀신5 title: 하트햄찌녀 1720 4
12893 실화 귀신의 특징75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1464 2
12892 기묘한 국내 공포체험 성지 마지막. 영덕 흉가5 백상아리예술대상 1093 2
12891 실화 밤길에 술취한 사람 조심하세요5 Double 781 2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