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2CH

[2ch 번역 괴담] 말하지 못하는 남자 아이

title: 고양2민석짜응2015.09.04 19:42조회 수 786추천 수 2댓글 1

    • 글자 크기


* 심한 의역과 어설픈 번역입니다.

* 일본어투가 섞여 있을 수도 있습니다.

 

* 원문 그대로 반말입니다.

 

 

---------------------------

 

 

초등학교 2학년 때, 남자 아이가 전학왔다.

 

이름은 [마콧쨩(가명)].
정신에 장애가 있어서 만족스럽게 말할 수 없는 남자 아이였다.
체격은 컸고 머리카락은 당시엔 거의 볼 수 없었던 빨간색.

 

마콧쨩은 수업중이든 어느 때이든 난리를 치곤 했다.
언제나 여자 아이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겨서 울음을 터트리게 한 적도 있다.
그러자 마콧쨩의 주변에는 아무도 오지 않게 되었다.

 

가을 운동회 때 마콧쨩과 나는 이인삼각을 하게 됐다.
사실 무지 싫었지만 함께 연습했다.
마콧쨩은 정말로 힘이 세서 나는 언제나 끌려가게 됐다.
난 언제나 마콧쨩에게 화를 냈다. 아프잖아, 바보야! 라든가의 막말을 마구 했다.
며칠인가 그런 날을 보내고 나니 신기하게도 마콧쨩과 의사소통이 가능해졌다.

 

그날 이후 딱히 친해진 건 아니지만 마콧쨩이 실수하는(대소변 관련) 날에는 집까지 데려다 주곤 했다.
마콧쨩이 "저기 가고 싶어"라든가, "저게 하고 싶어, 이게 하고 싶어"라는 것이 신기하게도 알 수 있게 됐다.

 

어느 날, 마콧쨩을 집에 데려다 주니 마콧쨩의 어머니가 안에 들어오라고 했다.
맛있는 케이크를 먹고 차도 마셨던 것 같다. 마콧쨩의 어머니는 갑자기 나에게 이런 말을 했다.

"당신은 우리 별의 말을 알아듣네※♪~¥¥"

 

후반엔 무슨 말을 하는지 알 수 없었다. 빠삐뿌뻬뽀 같은 느낌으로 들렸지만
지금 와서는 잘 알지도 못하고 그날 이후 그 어머니와는 만난 적이 없다.

 

2학년이 끝나갈 때, 마콧쨩은 전학을 가게 됐고 난 마지막 날에도 마콧쨩을 집에 데려다 주었다.
현관문 앞에서 진지한 표정을 한 마콧쨩은 작별 인사를 할 때,

 

"고마워. 어딘가에서 또 만날 수 있으면 좋겠네."라고 말한 것 같다.

 

집에 돌아오고 나서야 나는 "아, 마콧쨩 평범하게 말할 수 있네?"라는 걸 깨달았다.

 

지금 생각하면 어쩐지 무섭다.

 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default/community/327/read?articleId=26852226&objCate1=314&bbsId=G005&itemId=145&sortKey=depth&pageIndex=2



    • 글자 크기
댓글 1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972 2CH whatever they say, i love you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 489 0
971 2CH 데리고 간다 여고생너무해ᕙ(•̀‸•́‶)ᕗ 529 0
970 2CH 환각과 환청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 674 0
969 2CH 문고리1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 888 0
968 2CH 강도1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877 0
967 2CH 야마다 할아버지1 여고생너무해ᕙ(•̀‸•́‶)ᕗ 495 0
966 2CH 럭비1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657 0
965 2CH 방송실 괴담 ​ 여고생너무해ᕙ(•̀‸•́‶)ᕗ 570 0
964 2CH [번역괴담][2ch괴담][691st]씌어버린 여자 - 12 여고생너무해ᕙ(•̀‸•́‶)ᕗ 709 0
963 2CH 씌어버린 여자 - 21 여고생너무해ᕙ(•̀‸•́‶)ᕗ 472 0
962 2CH 메일1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745 0
961 2CH [번역괴담][2ch괴담][693rd]씌어버린 여자 - 31 여고생너무해ᕙ(•̀‸•́‶)ᕗ 470 0
960 2CH 낙인 title: 팝콘팽귄이리듐 657 0
959 2CH [번역괴담][2ch괴담][694th]씌어버린 여자 - 43 여고생너무해ᕙ(•̀‸•́‶)ᕗ 472 0
958 2CH 전쟁 중 침몰한 잠수함1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581 0
957 2CH 깊은 산속의 가족 title: 팝콘팽귄이리듐 681 0
956 2CH 디저트 포장마차 title: 팝콘팽귄이리듐 788 0
955 2CH [번역괴담][2ch괴담][695th]씌어버린 여자 - 51 여고생너무해ᕙ(•̀‸•́‶)ᕗ 470 0
954 2CH 귀신들린 스기사와(杉沢村) 산골 마을 괴담 실화사건 skadnfl 871 0
953 2CH 등산화를 빌려간 친구 title: 팝콘팽귄이리듐 585 0
이전 1... 4 5 6 7 8 9 10 11 12 13 ... 5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