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2CH

[2ch번역] 학대 속에서 자란 나

title: 고양2민석짜응2015.09.04 19:53조회 수 1259추천 수 2댓글 2

    • 글자 크기


* 2ch 괴담 번역 글입니다.

* 의역/오역 있을 수 있습니다.

* 원문 그대로 반말입니다.

 

 

 

나는 부모와 형(오빠?)한테 괴롭힘을 당하면서 자랐어.

중학교를 졸업한 뒤에는 곧바로 일하러 다녔지

 

어느 날, 대학 시험을 맞이한 형(오빠)이 나하고는 같이 식사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더라
그러자 부모는 나에게 현관에서 식사하라고 했고, 괴로워진 나는 가출했어

 

도중에 짐을 묶을 때 쓰는 끈과 닭튀김 요리(카라아게군) 하나를 샀지
그러고 나서 숲속 깊은 곳의 어둠 속에서 닭튀김을 먹고 있는데
갑자기 작은 여우 한 마리가 바스락 바스락 소리를 내면서 다가왔어

남은 닭튀김 하나를 주니까 여우가 고개를 끄덕이더라
목을 매는 그 순간까지, 여우는 지그시 나를 올려다 보았지

 

그런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아침이고, 나는 병원에 있었어
다리에 약간 화상을 입긴 했지만 살아있더라...

 

떨어져서 사는 할머니(조모)가 병원에 오셔서 집에 불이 났다고 알려주셨어
부모와 형(오빠)은 죽었는데 몸 여기 저기가 칼 같은 걸로 찔려져 있었다고도...

 

아버지가 억지로 가족끼리 동반 자살을 한 거라고 알려져 있지만

내가 집을 나왔을 때 그 세 명은 즐겁게 이야기 하고 있었어.

형(오빠)이 합격하면 하와이 여행을 가자는 등...
그래서 난 동반 자살이라고는 생각할 수가 없어.

 

또, 분명 목을 맨 나는 우리집 앞에 쓰러져 있었대
그리고 옷에 여우의 것으로 생각되는 동물의 털이 가득 묻어 있었어

지금은 대학에 진학해서 할머니와 둘이서 살고 있지

지금 생각해 보면 여우치고는 좀 컸던 거 같아
근데 고개를 끄덕인 건 내가 죽으려는 걸 알고 그런 게 아닐까.
지금은 행복하게 살고 있으니까 죽지 않아서 다행이지만...

 

 

――――――――――――――――――――――――――――――――――――――

 

 

+ 덤 ( * 이 밑부터는 위의 글쓴이의 글이 아닙니다)

 

 

얼핏 보면 여우의 보답에 의한 힘일지도 모르겠지만,

 

이 글에 대한 덧글로 이런 게 있더군요.

 

 

[글쓴이가 목을 매달고 죽는 충격 때문에 의식을 잃고 방어본능이 움직여서

(또는 엄청 단기적으로 다른 인격이 태어나서) 가족을 모두 죽이고 방화.

그리고 현관문 앞에 쓰러져 있었다...라는 콤보가 있으면...우선 맨 먼저 경찰에게 의심받지 않았을까.

 

부모와 형(오빠)이 각각 '여기 저기가 칼 같은 걸로 찔려져 있었다'라고 하니...그렇다면 그만큼 피가 묻었을 터.

(충동적으로 몇 번이고 찌르면 손이 미끄러져서 자기 손을 찌르는 경우도 많다는데 글을 보면 그런 상처는 없는 모양이고)

 

게다가...실려간 병원에 정밀 검사를 받았겠지만 목을 맨 자국이 발견됐다면, 역시 경찰이 자세한 상황을 묻지 않았을까.
그런 게 없는 걸 보면, 글쓴이가 목을 맨 자국은 없었다 -> 실제로는 목을 매지 않았다, 라고 추측할 수 있겠네

 

즉 처음의 '목을 맨 충격으로'라는 전제 조건이 무너지므로 글쓴이가 직접적인 범인이란 가능성은 낮아지겠군

그렇다는 건 글쓴이를 의심하기보다는 '아버지의 범행'으로 단정할 수 있는 흉기가 발견된 게 아닐까.
아버지의 시신이 칼 같은 걸 꽉 잡고 있었다든가. 글쓴이가 무의식으로 기억을 바꾸지 않았다면, 의 이야기지만.]

 

 

이런 류의 덧글을 보고 글쓴이의 글을 달리 보면 무서움이 달라지네요.

정말 글쓴이가 학대의 영향으로 속에 잠들어 있던 불만 같은 게 폭발해서 무의식적으로 살해했다든가...



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default/community/327/read?articleId=20456266&objCate1=314&bbsId=G005&searchKey=userid&searchName=%EC%82%AC%EA%B3%BC%E2%9C%BF&itemId=145&searchValue=J7YXlZgTIms0&pageIndex=1



    • 글자 크기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312 2CH [스레딕] 화려한 영화루에서 놀다가세요 上1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190 1
311 2CH 판도라 - 禁后[금후]1 아리가리똥 1106 3
310 2CH 아버지가 돌아가신 날의 아침1 title: 고양2민석짜응 1155 1
309 2CH [스레딕] 화려한 영화루에서 놀다가세요 下1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985 1
308 2CH 유키오1 title: 유벤댕댕핸썸걸 817 1
307 2CH [2ch괴담] 무언가에 홀린다던지 표적이 되거나 하면 어떻게 되는지 얘기해줄게1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2006 1
306 2CH 왼발1 금강촹퐈 2083 0
305 2CH 모르는게 좋은것도 있다.1 앙기모찌주는나무 993 1
304 2CH [2ch] 우리 엄마인가요?1 title: 유벤댕댕핸썸걸 802 1
303 2CH 속삭이는 목1 앙기모찌주는나무 575 1
302 2CH 우리의 신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714 0
301 2CH 옆집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고 있다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841 0
300 2CH 수박 익는 계절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720 0
299 2CH 오래된 화장대 여고생너무해ᕙ(•̀‸•́‶)ᕗ 534 0
298 2CH [2ch] 심야의 주유소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 1161 1
297 2CH 잊을 수 없는 대화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1053 0
296 2CH [번역괴담][2ch괴담][784th]헤어진 여자친구 여고생너무해ᕙ(•̀‸•́‶)ᕗ 770 1
295 2CH [2ch] 사진 편집 아르바이트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 1362 0
294 2CH 반어인의 마을 여고생너무해ᕙ(•̀‸•́‶)ᕗ 664 0
293 2CH 잊을 수 없는 대화 title: 양포켓몬자연보호 2448 3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