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2CH

[2ch번역] 학대 속에서 자란 나

title: 고양2민석짜응2015.09.04 19:53조회 수 1258추천 수 2댓글 2

    • 글자 크기


* 2ch 괴담 번역 글입니다.

* 의역/오역 있을 수 있습니다.

* 원문 그대로 반말입니다.

 

 

 

나는 부모와 형(오빠?)한테 괴롭힘을 당하면서 자랐어.

중학교를 졸업한 뒤에는 곧바로 일하러 다녔지

 

어느 날, 대학 시험을 맞이한 형(오빠)이 나하고는 같이 식사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더라
그러자 부모는 나에게 현관에서 식사하라고 했고, 괴로워진 나는 가출했어

 

도중에 짐을 묶을 때 쓰는 끈과 닭튀김 요리(카라아게군) 하나를 샀지
그러고 나서 숲속 깊은 곳의 어둠 속에서 닭튀김을 먹고 있는데
갑자기 작은 여우 한 마리가 바스락 바스락 소리를 내면서 다가왔어

남은 닭튀김 하나를 주니까 여우가 고개를 끄덕이더라
목을 매는 그 순간까지, 여우는 지그시 나를 올려다 보았지

 

그런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아침이고, 나는 병원에 있었어
다리에 약간 화상을 입긴 했지만 살아있더라...

 

떨어져서 사는 할머니(조모)가 병원에 오셔서 집에 불이 났다고 알려주셨어
부모와 형(오빠)은 죽었는데 몸 여기 저기가 칼 같은 걸로 찔려져 있었다고도...

 

아버지가 억지로 가족끼리 동반 자살을 한 거라고 알려져 있지만

내가 집을 나왔을 때 그 세 명은 즐겁게 이야기 하고 있었어.

형(오빠)이 합격하면 하와이 여행을 가자는 등...
그래서 난 동반 자살이라고는 생각할 수가 없어.

 

또, 분명 목을 맨 나는 우리집 앞에 쓰러져 있었대
그리고 옷에 여우의 것으로 생각되는 동물의 털이 가득 묻어 있었어

지금은 대학에 진학해서 할머니와 둘이서 살고 있지

지금 생각해 보면 여우치고는 좀 컸던 거 같아
근데 고개를 끄덕인 건 내가 죽으려는 걸 알고 그런 게 아닐까.
지금은 행복하게 살고 있으니까 죽지 않아서 다행이지만...

 

 

――――――――――――――――――――――――――――――――――――――

 

 

+ 덤 ( * 이 밑부터는 위의 글쓴이의 글이 아닙니다)

 

 

얼핏 보면 여우의 보답에 의한 힘일지도 모르겠지만,

 

이 글에 대한 덧글로 이런 게 있더군요.

 

 

[글쓴이가 목을 매달고 죽는 충격 때문에 의식을 잃고 방어본능이 움직여서

(또는 엄청 단기적으로 다른 인격이 태어나서) 가족을 모두 죽이고 방화.

그리고 현관문 앞에 쓰러져 있었다...라는 콤보가 있으면...우선 맨 먼저 경찰에게 의심받지 않았을까.

 

부모와 형(오빠)이 각각 '여기 저기가 칼 같은 걸로 찔려져 있었다'라고 하니...그렇다면 그만큼 피가 묻었을 터.

(충동적으로 몇 번이고 찌르면 손이 미끄러져서 자기 손을 찌르는 경우도 많다는데 글을 보면 그런 상처는 없는 모양이고)

 

게다가...실려간 병원에 정밀 검사를 받았겠지만 목을 맨 자국이 발견됐다면, 역시 경찰이 자세한 상황을 묻지 않았을까.
그런 게 없는 걸 보면, 글쓴이가 목을 맨 자국은 없었다 -> 실제로는 목을 매지 않았다, 라고 추측할 수 있겠네

 

즉 처음의 '목을 맨 충격으로'라는 전제 조건이 무너지므로 글쓴이가 직접적인 범인이란 가능성은 낮아지겠군

그렇다는 건 글쓴이를 의심하기보다는 '아버지의 범행'으로 단정할 수 있는 흉기가 발견된 게 아닐까.
아버지의 시신이 칼 같은 걸 꽉 잡고 있었다든가. 글쓴이가 무의식으로 기억을 바꾸지 않았다면, 의 이야기지만.]

 

 

이런 류의 덧글을 보고 글쓴이의 글을 달리 보면 무서움이 달라지네요.

정말 글쓴이가 학대의 영향으로 속에 잠들어 있던 불만 같은 게 폭발해서 무의식적으로 살해했다든가...



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default/community/327/read?articleId=20456266&objCate1=314&bbsId=G005&searchKey=userid&searchName=%EC%82%AC%EA%B3%BC%E2%9C%BF&itemId=145&searchValue=J7YXlZgTIms0&pageIndex=1



    • 글자 크기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3788 기타 우주에서 발견된 제일 신에 가까운 존재 title: 메르시운영자 4506 1
13787 기타 100마리째 원숭이 현상 title: 메르시운영자 3898 1
13786 전설/설화 태종 이방원 때도 UFO가 왔었다!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3634 1
13785 기묘한 김군의 믿거나 말거나 -9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3491 1
13784 전설/설화 자연발화현상 아틀란티스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3575 1
13783 미스테리 털복숭이소년 의문의 공포게임 lsd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4043 1
13782 미스테리 세계에서 일어난 미스테리 사건들 title: 이뻥아이돌공작 4064 1
13781 미스테리 풀리지 않는 세계 7대 미스테리.jpg title: 이뻥아이돌공작 4295 1
13780 미스테리 베니싱 현상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4202 2
13779 양로원 귀신 title: 다이아10개나는굿이다 3585 1
13778 미스테리 일본 오사카 이즈미오오츠역에서 일어난 '간츠'같은 사고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3693 1
13777 미스테리 상공에 떠있는 괴비행체 스카이 웜(Sky Worm)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3674 1
13776 미스테리 기차가 사람을 쳤는데 정작 사람이 없다(야마가타)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3262 1
13775 실화 별똥별? UFO?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3116 1
13774 기묘한 전세계에서 목격되고있는 이상한 소음들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3737 1
13773 기묘한 아오오니 영화 스냅샷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6203 1
13772 기묘한 세상에서 가장 황당한 죽음 Top 10.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4302 0
13771 기묘한 플레이보이 모델들의 비참한 죽음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5048 1
13770 기묘한 죽었다 살아난 하버드 의사가 만난 '사후세계' title: 이뻥아이돌공작 3701 1
13769 Reddit [펌/영미권번역괴담] 세상에서 제일 훌륭한 학교 심리학자 title: 이뻥아이돌공작 3353 0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