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2CH

아버지가 돌아가신 날의 아침

title: 고양2민석짜응2015.09.04 19:53조회 수 1154추천 수 1댓글 1

    • 글자 크기


* 2ch 괴담 번역 글입니다.

* 의역/오역 있을 수 있습니다.

* 원문 그대로 반말입니다.

 

 

 

우리 아버지는 근처에 있는 공원에서 아침 산책을 하다시가 심장발작으로 돌아가셨어

 

아버지가 돌아가신 날의 아침에 아버지는 아직 집에 돌아오시지 않으셨고
나는 아슬 아슬하게 지각할 뻔 해서 서둘러 자전거에 올라탔는데 바로 그 순간,

 

학교와 반대쪽에 있는, 아버지가 산책하고 계실 터인 공원에

갑자기 너무나도 가고 싶어서 참을 수 없는 마음이 들었어.

 

[하지만! 오늘은 시험인데!!!!]
[아니, 잠깐 들리는 정도는]
[하지만! 시험이라구!]

 

이렇게 마음 속으로 고민한 결과, 나는 학교에 가기로 했지

 

그 도중에 나를 지나치고 앞서 가는 구급차가 나의 앞길을 막았어
나는 "아놔 진짜!!!"라고 생각하면서 서둘러 역으로 향했고,
겨우 아슬 아슬하게 도착했는데 거기에 있는 자전거 주차장에서
자전거를 쓰러뜨리질 않나, 넘어질 뻔 하질 않나...

 

뭐가 어떻든 나를 학교에 가지 않게 하려고 누가 막는 듯했지.

 

그리고 시험 중에 담임 선생이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걸 알려줬어
내가 갈까 말까 고민하던 그 시간에 공원에서 쓰러져 계셨다는 것을,
내 앞길을 막은 구급차엔 아버지가 타고 계셨다는 것을.

 

아버지는 분명, 나를 부르셨던 거야

 

공원을 산책하는 거라 신원을 확인할 건 갖고 계시지 않으셨어
그래서 아무에게도 간호받지 못하시고 그대로 가버리셨지

 

결국 사후에서야 아버지의 목에 둘러져 있던 타올에 선전용으로 쓰여져 있던,

우리집 근처의 술집 아저씨가 신원을 확인하셔서 우리 아버지인 게 판명된 거고.

 

어째서 그때 공원에 가지 않았던 걸까....하고, 20년이 더 지난 지금도 후회하고 있어.




    • 글자 크기
댓글 1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5468 실화 아무 물건이나 줍지마라..4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성인메뉴관리자 1692 1
5467 단편 아무 일 없었잖아? 여고생너무해ᕙ(•̀‸•́‶)ᕗ 504 0
5466 실화 아무것도 할 수 없다.1 화성인잼 1009 1
5465 단편 아무것도 할수 없다.1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522 1
5464 실화 아무데서나 분신사바 하지 마세요3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215 1
5463 실화 아무도 믿지 못할 그때의 이야기1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303 1
5462 실화 아무도 믿지못할 그때의 이야기2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3974 3
5461 실화 아무도 안왔는데?3 오레오레오 491 1
5460 실화 아무도 없던 버스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1441 1
5459 단편 아무도.. 없다1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596 1
5458 실화 아무에게도 하지않던 제실화를 꺼내볼까 합니다..2 title: 썬구리강남이강남콩 1659 1
5457 실화 아무한테나 문열지마 title: 병아리커피우유 2000 5
5456 단편 아무한테도 말하면 안돼2 화성인잼 956 1
5455 사건/사고 아미티빌 저택에서 일어나는 기괴한 사건들 제갈량2 1506 0
5454 실화 아버지 꿈[1]4 형슈뉴 2776 2
5453 실화 아버지 꿈[2,3]3 형슈뉴 2394 2
5452 실화 아버지 소마구(외양간)이야기2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독도는록시땅 107 1
5451 실화 아버지 이야기1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697 3
5450 실화 아버지 이야기 2편3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383 2
5449 실화 아버지 친구2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성인메뉴관리자 905 2
첨부 (0)